상한가 달리던 '스팩' 상폐 초읽기…개미지옥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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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달리던 '스팩' 상폐 초읽기…개미지옥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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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뜨거운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열풍 뒤에 상장폐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상장 이후 36개월 동안 합병 대상 비상장사를 찾지 못한 스팩은 상폐된다. 2018년 상장한 스팩 3개 종목은 이같은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분리돼 상폐를 앞두고 있다.

무리하게 스팩 투자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공모 단계에서 투자할 경우 공모가와 약간의 이자까지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상장 이후 크게 튀어오른 가격에 스팩 투자에 들어선 투자자들은 공모가와 매수가 차익을 고스란히 피해로 떠안아야 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머스트제6호스팩 △SK4호스팩 △키움제5호스팩 등 3개 스팩 종목은 관리종목으로 분리돼 상폐를 앞두고 있다. 사유는 상장예비심사청구서 미제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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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은 상장 후 36개월(합병등기일 기준) 안에 비상장사와 합병을 완료하지 못하면 자동 상폐 절차를 밟는다. 하나머스트제6호스팩은 2018년 11월 30일, SK4호스팩은 2018년 12월 7일, 키움제5호스팩은 2018년 12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18년 신규 상장한 스팩 20개 중 합병에 성공한 종목은 올해 메타버스 전문기업 엔피와 합병에 성공한 삼성스팩2호를 포함해 13개 종목, 현재 상장예비심사를 받고 있는 3개 종목이다. 단순히 합병 성공 비율만 따졌을 때 전체 65%에 달하는 13개 종목이 합병에 성공했다.

그러나 과거의 합병 성공 비율이 이후 성장까지 보장하지 않는다. 과거 2010년 21개 스팩이 신규 상장했지만, 12개 종목이 상폐했다. 2016년 8개 중 4개, 2017년에는 20개 중 10개가 상폐했다.

한편 상폐가 돼더라도 공모가(2000원)로 투자한 투자자들은 큰 피해가 없다. 스팩은 상폐할 때 투자원금인 공모가(2000원)과 약간의 이자를 돌려 받는다. 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삼성스팩4호의 경우 36개월 이내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하고 상폐될 경우 1주당 2050원을 반환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최근 별다른 합병 이슈도 없이 급격하게 오른 스팩들이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유진스팩5호 △신영스팩6호 △하나머스트7호스팩 △유진스팩6호 △삼성머스트스팩5호 등은 주가 급등락 등을 이유로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스팩은 현재 주가와 공모가 간의 차익까지 보전해주지 않는다. 가장 최근 상장한 삼성머스트스팩5호는 상장 이후 1만2450원까지 오르는 등 공모가 대비 6배 넘게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고점(1만2450원)에 물린 투자자의 경우 상폐 시 자산이 6분위 1 토막된다.

2 Comments
그건일 2021.07.07 21:00  
스팩공부할려고 좀 사뒀었는데 잘먹었습니다 세력이 이걸 왜 급등시켰는지 이해는 안가요
TOTTI 2021.07.07 21:00  
@그건일님 시총이 작고 주식수가 적어서 비교적 작은돈으로도 시세조작이 가능하니까요. 작년에 우량주 돌아가며 폭등시킨 것과 같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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