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아래 역발상 투자 관련 글과 관련 의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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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아래 역발상 투자 관련 글과 관련 의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갱갱갱갱 19 2080

역발상 투자 관련 글에 달린 댓글들을 읽어 봤는데

대부분이 부정적인 의견 들이시라 그 이유를 여쭙고 싶어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역발상"은 결국 시장과 다른 방향의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시장과 같은 방향으로 투자를 하는 건

주식이라는 미인 컨테스트에서 시장이 선택하거나

선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인을 뽑는 행위

즉 모멘텀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역의 역, 즉 모멘텀 투자와 반대 방향인

역발상 투자는 소위 가치투자에 포함되지 않을까요?


위대한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거나

적당한 기업을 싼 가격에 살려면

시장이 이러한 기업들을 외면하는 시점에 그 기업에

투자를 해야 하고 이게 역발상 투자의 본질이라고 보는데

1. 역발상 투자가 이런게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건지,

아니면 2. 모멘텀 투자가 바람직한 투자 방법이라 생각해서

역발상 투자를 겉멋 든 투자라고 생각하시는 지

의견을 묻고 싶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많은 고견 부탁드립니다.
19 Comments
mdkapp… 2021.06.28 07:00  
주식은 제로섬이 아니라서 가는게 더 잘 갑니다. 역발상보다는 달리는 말, 누구나 아는 뻔한 말에 올라타야 수익이 극대화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좋은 회사를 싸게 사는 게 불가능한 시대죠. 주식은 회사 지분을 나눠받는 거고, 동업의 개념으로 보면 될 것 같아요. 내가 동업하고 싶은 회사는 남들도 좋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갱갱갱갱 2021.06.28 07:00  
@mdkappa님 결국 모멘텀 투자가 바람직한 투자 방향이라고 생각하시는 거네요.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는 저는 합리적 시장 가설에 부정적이고(이러면 애초에 거래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뻔한 말들은 대부분 per가 높고, per가 높은 주식들은 언제건 큰 폭의 하락이 올 가능성이 높은데 그 타이밍을 정확히 알고 그 전에 내리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시장이 여러가지 이유로 외면한 주식에 투자하는게 안정적인 투자법이라고 생각합니다.
surina 2021.06.28 07:00  
밑에 글에 댓글을 썼는데 여기가 더 적합할것 같아 그대로 올려봅니다. 역발상의 범위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겠다만 펀더에 변화가 없는데 심리만으로 떨어지는건 개인적으로는 역발상 투자가 아니라 트레이딩의 기술로 보는게 맞지 않나 합니다. 애플이나 이런 회사가 단기 이벤트로 주가가 빠졌다고 해서 이 회사가 휘청거린다고 생각하지는 않을겁니다. 그런점에서 트레이딩의 기술이 좀 더 맞지 않나 싶고.. 아 물론 이런 기술은 유용합니다. 암튼 제가 생각하는 역발상은 턴어라운드에 좀 더 가깝습니다(아니면 코로나같은 마켓 크래쉬 급의 빅이벤트거나). 현재는 펀더까지 망했다고 여겨져서 다 갖다버리라고(?) 하지만 이 펀더가 다시 회복될것이라는 믿음 하에 바닥권에서 들어가서 정상화(턴어라운드)에 따른 주가상승을 노리는것이 제가 생각하는 역발상인데요, 아마 제 생각에는 다른 분들도 이런 느낌으로 생각하지 않으셨나 합니다. 불도저로 명성을 떨치던 시절의 amd를 들어가는 그런게 제가 생각하는 역발상인데.. 암튼 이런건 분명 성공하면 큰 수익을 가져다주지만 그 성공까지 많은 요행과 if가 따르기에(예를들어 위 amd같은 경우 리사 수가 없었다면, 짐 켈러가 없었다면, 왔다고 해도 라이젠이 아니었다면, 뭐 이러면 주가는 또 모를일이죠) 그런 점에서 경계하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갱갱갱갱 2021.06.28 07:00  
@surina님 잘 이해해습니다. 역발상이란 걸 제 생각보다 좁게 이해하시는 거네요. '회사의 펀더가 훼손된 시점에서 진입하는 투자 행위'정도로 이해하면 비슷할 거 같아요. 이런 투자 방식을 역발상이라고 한정한다면 모 아니면 도 식으로 굉장히 위험한 투자방식이긴 하네요.
015105… 2021.06.28 07:00  
저가매수, 고가매도는 단어 자체에 시장에서 값을 낮게 매긴 물건을 굳이 내가 사서, 밸류에이션이 높을 때 팔겠다는 것이니 시장과 다른 방향의 투자를 역발상이라고 정의하면 결국에는 트레이딩 방식의 일부를 가리키는 것이 됩니다. (불타기를 제외한 트레이딩) 제가 생각하는 역발상의 컨셉은 값을 어떻게 평가할 것이냐, 수급이 어떻게 되냐, 시장 전망이 어떻냐 를 시장과 반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세상(real world)의 어떤 사실을 두고 어떻게 평가할 것이냐를 다르게 생각해보자는 건데요. 예를 들어 작년 판데믹 같은 경우 경제가 망가져서 실적이 깨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사람들이 집 밖을 안나가면서 가전제품이나 컴퓨터, 자동차 등이 잘 팔렸지요. 싸다 비싸다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시장보다 한발짝 더 나아가 시장보다 먼저 맞추는 것 이런게 역발상 아닐까요?
갱갱갱갱 2021.06.28 07:00  
@0151052님 빙고!
지혜로운 2021.06.28 07:00  
역발상 투자를 부정적으로 보는것 보다는 역발상투자는 실천하기에는 매우 어려운점이 많다는 것입니다. 일단 시장이 매기는 가격은 일반적인 상황에는 매우 합리적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역발상은 어떻게 보면 이런 시장이 매기는 가격이 틀렸을때를 찾고 거기에 배팅하는 것입니다. 일단 시장이 매기는 가격보다 개인자신이 매기는 가격이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더 크고 시장이 만든 가격에 오류가 있는 경우가 매우 드믄데 바로 그 타이밍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외곡된 가격은 대부분은 이유가 있기 때문에 정상으로 돌아올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은 매우 큰 고난이 될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역발상 투자는 바로 imf같은 상황이 일어났을때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때는 기업의 펀더멘털이나 경제의 기초체력이 정말로 손상된 시기입니다. 미래의 회복이 불가능해 보이고 실제로도 실적이 떨어지고 기업들이 망해나가는 .. 경험이나 용기가 있어도 투자하기 힘듭니다. 이게 말로는 해도 실제 상황에서 닥치면 매우 힘들기 때문입니다
블랑노랑 2021.06.28 07:00  
@블랑노랑님 우선 여러 댓글들을 보고 역발상이라는 말 자체에 대해 서로의 이해가 다르다는 걸 알게되었네요. 저는 역발상이라는 개념을 좀 넓게 보는 쪽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시장 가격의 오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시장의 가격은 늘 맞다고도 또 늘 틀리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장가격이 틀리다고 해봤자 실제로 그 가격에 거래가 되니 시장가격은 늘 맞다고도 볼 수 있고, 한 순간도 멈춰있지 않고 늘 바뀌니 늘 틀렸다고도 할 수 있겠죠.(늘 맞다면 가격은 변화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의미에서 "가격이 오류가 있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종목들이 연간으로 최소 30프로 정도의 등락을 보입니다. 그 종목의 펀더멘탈이 매년 그만큼씩 변동할까요? 그냥 조울증을 가진 미스터 마켓이 기분에 따라 가격을 마구잡이로 바꾸는 건 아닐까요?
갱갱갱갱 2021.06.28 07:00  
@갱갱갱갱님 주식가격은 기업의 펀더멘털 만으로 이루어 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식의 가격은 시장상황, 업황전망, 기업미래에대한 기대, 재무적가치, 시가총액 등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가격에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시장참여자들의 실시간으로 가격을 매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장이 어느정도 합리적이기 주식시장이 돌아가는거구요. 하지만 시장이 부분적이나 어느시기적으로는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그 때 돈을 벌수 있는거구요
블랑노랑 2021.06.28 07:00  
@블랑노랑님 네 결국 말씀하시는 그 부분적 비효율성이 자주 발생하고 발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시장이 형성이 되는거고 제가 생각하는 역발상 투자는 그 부분을 공략하는 것입니다. 실제와 심리의 괴리를 찾아서 투자하는 거죠.
갱갱갱갱 2021.06.28 07:00  
코로나 초기 작년 3월 대하락장때, 삼전이 장기적으론 이가격 아닐줄 다들 알면서도 못 들어갔죠. 보통 멘탈로는 시장 거스르기 쉽지 않습니다.
대충열심히 2021.06.28 07:00  
@대충열심히님 사실.. 이분이 대출끌고 들어 가신분인데 그 때 댓글보면 아직 멀었다는 글만있죠 ㅋㅋ
우리리리 2021.06.28 07:00  
@대충열심히님 멘탈도 물론 굉장히 중요합니다. 근데 전 더욱 근본적으로는 자신의 선택에 대한 "확신" 혹은 "믿음"의 강도가 멘탈을 잡아준다고 봅니다. 우리리리님 말씀대로 저는 작년 3월 반등직전에 빚을 내서 투자를 들어갔었는데 반등의 시점을 잡은 것은 그냥 단순한 운이었지만 그 시점에 투자를 한 건 "지금 들어가서 몇년만 버티면 최소 2배는 쉽게 먹겠다"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확신때문에 돈이 없는게 아쉬웠지 멘탈이 많이 필요하진 않았던거 같아요
갱갱갱갱 2021.06.28 07:00  
역발상 투자가 성공하면 큰 이익을 가져다 주는데요. 기다리는 동안 스트레스가 자비없다는게 문제죠. 심지어 기업이 망하더라도 이익이 나는 안전마진을 확보해놨더라도 혹시 내가 틀렸으면 어쩌지 하는 의심이 들어요.
전가복 2021.06.28 07:00  
@전가복님 인간은 본능적으로 대중과 다른 선택을 하는 것에 불안함을 느끼죠. 유발하라리 책 사피엔스를 보면 인간은 집단으로 움직이는 걸 편하게 느끼도록 진화해 왔단걸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게 늘 최선의 결과를 불러오는 건 아니고 특히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반대편에 서는 쪽이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률을 높여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남들이 외면하는 주식은 per가 낮아서 더 떨어질 위험이 낮고 오를 때 실적과 심리가 같이 개선되기라도 하면 폭발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하거든요. 올초 화학주가 딱 그런 케이스라고 봅니다. 바로 위 댓글에도 적었습니다만 자신의 의심을 지우고 멘탈을 잡아줄 수 있는건 결국 공부를 통한 확신인것 같습니다.
갱갱갱갱 2021.06.28 07:00  
역발상 투자는 외로운 거기 때문에 남들이 동의를 해주는게 오히려 더 문제죠. 남들이 이 투자를 안하기 때문에 매력적인거니까요. 어느정도의 역발상이 중요한가는 모르지만 하워드막스가 이야기한 2차적사고로 세상을 한번이라도 더 꼬아서 보려는게 역발상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리리 2021.06.28 07:00  
@우리리리님 네 저희는 역발상을 가치투자, 2차적 사고에 의한 투자 정도로 좀 넓은 의미로 이해하는데 비해 좀 더 좁은 의미 그러니까 망해가는 회사를 매수하는 투자방법 정도로 이해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냥 단어를 어떻게 쓰느냐에 대한 거니 누가 맞고 틀리고는 아닌 것 같네요. 역발상을 가치투자와 비슷한 의미에서 생각하자면 역발상 투자를 할지 모멘텀 투자를 할지는 자기 성격에 맞는 방법을 택하면 될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자실 역발상 투자가 더 바람직하고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쪽이었는데 최근에 여러 투자자 분들과 교류를 하다보니 어떤 방식이 더 우월하고 이런건 없는것 같고 스스로의 성격과 기질에 맞는 투자방법을 찾아서 그 전략을 고도화 시켜나가는게 맞는 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최소한 역발상 투자 혹은 가치투자가 상승장에서는 투자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 잃을 가능성이 낮다은 투자 방법이라는 최초의 믿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갱갱갱갱 2021.06.28 07:00  
@갱갱갱갱님 저는 투자 초보지만 갱갱님 글보면서 많이 배웁니다. 요즘엔 조금 뭐랄까 정체기인것 같습니다. 자주 포트를 바꾸는 모멘텀 투자에 비해 기다리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긴 투자법이라 금방 지루해지기 힘든 것 같네요. 저번에 말씀해주신대로 인뎁스 보고서나 삼프로 등등을 꾸준히 보고 있기는한데 실력이 늘고 있는지는 사실 모르겠습니다. 가끔 쪽지보내면서 모르는건 물어보겠습니다. 간간히 확인해주세요. 주변에 비슷한 투자자들이 크게 없어서 돈 버신 분들은 있지만 제가 뭔가 배우기에는 너무 스타일이 달라서 어렵네요. 지루하고 답답한 투자법이지만 시작했으니 적어도 3~4년정도는 해봐야죠. 시작한지 겨우 1년된거같네요.
우리리리 2021.06.28 07:00  
@우리리리님 저도 아직 투자시작한지 10년도 안되서 초보티를 못벗어난거 같습니다. 매일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 소화하는 것만 해도 벅차네요. 지식이란게 게임 스탯처럼 눈에 보이면 모든 사람들이 열심히 할겁니다 아마 ㅋㅋ 눈으로 확인되지도 않고 게다가 제가 생각할때는 지식의 그래프는 꾸준한 우상향 그래프라기 보다는 계단식 우상향 그래프인거 같아요. 저희는 결국 지금의 노력이 언젠가 보답할 거라는 믿음을 갖고 매일매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다른 글에도 적었었는데 재무재표를 보는게 어쩌면 단기적으로는 실력이 더 빨리 늘고 수익에도 더 단기간에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역발상투자는 숫자보다 직관과 안목이 더욱 중요하다고 믿는데 이러한 능력은 아주 오랜시간 서서히 향상되니까요. 대신 어느 정도 그런 안목이 형성된 다음에는 오히려 시간을 덜 들여도 남들보다 나은 성과를 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지치지 말고 화이팅 하시죠. ㅎ 쪽지는 좀 더 자주 확인하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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