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렉키로나 델타 변이 방어능력 동물실험서 입증 기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셀트리온은 동물효능실험에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인도 발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형 변이(B.1.617.2)에 대한 방어 능력을 입증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포주 수준의 효능 분석 결과 렉키로나가 델타 변이주에 대한 중화능이 현저히 감소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오늘 발표 내용은 세포주 수준의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렉키로나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다"며 "국내 유행 변이주 2가지(B.1.619, B.1.620)는 중화능이 유지됐으나 인도발 델타형 변이에 대한 중화능은 감소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세포주 수준의 실험과 함께 인도발 델타형, 브라질발 감마형 변이에 대해 실제 인체에서의 효능을 예측할 수 있는 동물효능실험을 국내외 공신력있는 기관과 협력해 진행 중이다.
7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결과 도출 시 신속히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렉키로나는 남아공발 베타형의 경우에도 세포주 수준의 효능 분석에서 중화능 수치가 현저히 감소했으나 최근 페렛(족제비의 일종) 및 실험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시험에선 약물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렉키로나 투여군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크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세포주 수준의 실험에서 남아공발 베타형 변이에 대한 중화능 수치를 참고할 때 인도발 델타형 및 브라질발 감마형의 세포주 수준의 중화능 수치가 남아공발 베타형 변이에 비해 우수하므로 동물효능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공신력 있는 기관과 협력해 세포주 수준에서의 실험 결과뿐 아니라 동물시험을 통한 효능 분석에 집중하고, 렉키로나의 변이 대응 능력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