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트레이딩 - 퍼온글

정보/뉴스


인기게시물



시스템 트레이딩 - 퍼온글

dollar 0 1465

시스템 트레이딩


매매를 하는 이유는 당연히 수익을 창출하기 위함이다. 수익은 가격 변동에서 발생된다. 물론 손실도 가격 변동에서 발생된다. 따라서 가격 변동을 발생시키는 요인을 분석하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현물 시장에서의 가격은 다양한 경제, 경영, 정치, 사회적 요인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즉 거시적 및 미시적 변수에 영향을 받는데, 주요 분석 방법으로는 거시적인 분석인 경제 분석(economic analysis), 기업 내재가치 분석인 기본적인 분석(fundamental analysis), 주가 자체를 분석하는 기술적 분석(technical analysis) 이 있다.


반면 파생상품 시장인 선물, 옵션 시장의 가격 변화 요인은 현물시장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을 받지만, 가장 큰 특징은 기본적 분석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술적 분석이 유용하게 사용된다. 특히 파생상품의 대상이 종합주가지수인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시장의 경우에는 더욱 더 기술적 분석을 이용한 가격 변화 분석이 주로 사용된다.


현물 시장에서는 매수만 허용되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할 경우 수익이 발생하고, 가격이 하락할 경우에는 손실이 발생한다. 반면 파생상품인 선물이나 옵션의 경우에는 매수, 매도가 모두 허용되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하든, 하락하든 현재의 매매 포지션과 같은 방향이면 수익이 발생하고 그 반대이면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가격의 변동요인분석을 통해 수익 창출의 기회를 찾는 방법을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투자(investment)와 매매(trading)이다.


투자는 현물시장에 주로 사용되는 방법으로서 해당 산업의 비전이나 해당 기업의 향후 성장성 등 장기간의 가격 변화를 이용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이다. 주로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 투자가의 매매 형태에 속하는 것으로서 단기변화 분석 보다는, 중장기 변화에 영향을 주는 기본적 분석이나 경제분석을 이용한다.


반면 매매는 내재가치가 없는 파생상품시장이나, 현물시장에서도 단기 가격변화를 포착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으로서 단기분석이 가능한 기술적 분석을 주로 사용하게 된다. 일반 투자가들은 자금력이나 정보 분석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거의 "매매"를 통해서 수익창출 기회를 포착하게 된다.


특히 만기가 3 개월인 선물 시장 및 만기가 1개월인 옵션 시장에서는 투자기간을 길게 가져갈 수가 없고, 현물 시장 보다 레버리지(leverage)가 커 단기수익 창출이 주된 목적이 될 수 밖에 없다. 또한 위험도 커서 포지션을 내일로 가져가는 오버나잇(over-night)보다는 장중에 청산하는 데이트레이딩(day trading)이 주를 이룬다.


주가 자체 변화를 중시하는 형태라 할 수 있다. 시스템 트레이딩은 위와 같은 매매 방법 중 하나이다. 다음에 매매 방법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1. 매매(Trading)


매매를 해서 수익을 창출하여 성공한 투자가가 되는 것이 모든 투자가들의 염원이다. 그러나 이렇게 성공한 투자가는 전체 시장에서 소수뿐이라는 것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선물시장에서는 제로섬 게임이므로 투자자 중 80%는 손실이 발생하고, 오직 20%만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20%의 성공한 투자가가 될 수 있을 것 인가? 간단하다. 매매를 잘해서 수익을 많이 발생시키면 된다. 사고 파는 개념으로 보면 "높게 매수해서 더 높게 매수 청산하고, 낮게 매도해서 더 낮게 매도 청산하는 방법"을 사용하거나 "저가에 사서 고가에 파는 전략"을 구사하면 된다.


이러한 사고 파는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에 따라서 주관적인(discretionary) 매매 방법과 시스템 트레이딩(system trading)매매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1) 주관적인 매매(Discretionary Trading)


주관적인 매매는 말 그대로 자신의 직감(intuition)이나 정보(hot-tip) 등에 의존하는 매매를 말한다. 즉 지금 매수를 해야 할 시점인가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매매 감각이나, 현재 시장에서 유포되고 있는 정보 사항 및 다양한 뉴스, 시황을 종합하여 결정하는 형태이다. 따라서 순간 순간마다 매매에 대한 의사 결정이 변경되기도 하여 규칙성이 없으며, 상황에 따라 변화되는 형태의 매매 방법이다.


이러한 매매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가? 가능하다. 하지만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가? 불가능할 것이다. 예를 들어 작전주로 단기 수익을 낼 수도 있지만, 결국은 손실로 이어지는 사례가 더 많다는 것이다.


최근에 들어서 성공 매매에 관련 된 책자가 많이 있다. 그런 책을 보면 다양한 자신만의 매매 원칙을 설명하고 있으며, 이러한 매매의 기본 원칙을 준수하면 돈을 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성공 투자가들은 주관적인 매매자라기 보다는 시스템 트레이더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2) 시스템 매매(System Trading)


시스템 매매는 매매 방법론적인 관점에서는 규칙성이 있는 매매 원칙을 사용하는 것이다. 주관적인 매매 방법이 주로 계량화 할 수 없는 부분도 사용한다면, 시스템 매매는 주로 계량화 할 수 있는 시계열(time series) 및 횡단면(cross-section)데이터 등을 사용해서 매수, 매도 원칙을 매매에 적용하는 것이다.


계량화 가능한 항목은 주가, 거래량, 매매동향, 기술적 지표 등 과거 수치로 표현되는 항목을 말하며, 수치로 표현 가능한 항목을 통해 자신의 매매 원칙을 과거 기간을 대상으로 검증하고 확인하는 과정도 포함된다.


시스템 매매라 해서 자신의 매매 원칙이 변화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주관적인 매매 방법은 자신의 매매 원칙의 잘못을 파악하지 못하지만, 시스템 매매방법은 자신의 매매 원칙의 잘못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변화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하는 장점이 있다.


대부분의 시스템 매매는 주가 자체를 이용하거나 기술적 지표를 이용해서 사용한다. 따라서 기술적 분석의 범주에 속하게 되며, 기술적 분석의 강점인 단기매매가 가능하여 선물시장에 적용하기에 용이하며, 과거 검증이 가능해서 수익과 위험을 분석하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


이제부터 시스템 매매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자.


2. 시스템 트레이딩(System Trading)


시스템 트레이딩은 매매의 한 방법으로서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말한다. 즉 자신의 매매 원칙이 어느 정도 수익이 나는지, 매매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등을 과거 주가를 통해서 분석하여 파악한 후, 실전 매매에 적용하는 방법이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세계 2 차 대전에서 미군이 독일군의 폭격 시점을 예측하기 위해서 예전의 폭격 시점들을 지수 평균화하여 사용했던 이동평균 방법이 전쟁 후 주가 예측 및 주식 매매에 이용한 것이 시초이다. 특히 앞서 설명한 것처럼 선물이란 파생상품이 생겨 나면서 내재 가치가 없는 선물 투자 접근법으로서 다양한 시스템 매매 방법이 사용되기 시작한 뒤부터 폭발적으로 시스템 트레이딩이 활성화 되었다.


파생상품시장 활성화에 따라서 시스템 트레이딩 뿐만 아니라, 금융공학도 큰폭으로 성장하게 되는데 이 둘은 수익 창출에 원천을 둔 것으로서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금융공학적 측면에서는 가격결정, 상품개발 등의 모델 위주이지만, 시스템 트레이딩은 실제 매매에서의 수익 창출에 중심을 둔다.


다음에는 아직까지 남아있는 한국 시장에서의 시스템 매매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에 대해서 살펴보자


(1) 일반적인 오해


첫째, 시스템 트레이딩 기법이 일종의 증권시장의 유행이라는 오해이다. 즉 우리나라에서 이제 시스템 트레이딩이 시작인가? 아니면 이제 퇴조 하는가?


물론 매매 기법은 유행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근에 한국시장에 유행하는 일목균형표 전략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유행의 경우 그 기법에 의한 예측이 안 맞기 시작하면 이제 더 이상 일반의 관심을 끌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시장 원리에 원칙을 둔 매매 기법은 유행이 아니어서 꾸준한 관심을 유지할 수 있다. 즉 원론적으로 시스템 트레이딩은 시장 원리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시장의 변화에 따라 사라지거나 유행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선물 시장 및 옵션 시장이 활성화 되고 다양화 될수록 더욱 더 많이 사용될 것이다.


더구나 한국 시장에서는 시스템트레이딩 기법이 이제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시스템 트레이딩은 위험을 인식하고 제어하는 것이 기본 원리로 사용된다. 즉 우리나라에서는 이제야 위험이란 개념을 인식하는 단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둘째, 시스템 트레이딩이 아주 특별한 매매 기법으로 엄청난 수익을 내는 방법이다.


흔히 매매전략의 성배(holy grail)를 찾는다고 들 한다. 즉 매매 마다 100% 수익을 발생하는 전략을 말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런 시스템은 없다. 과거에 100% 수익이 나는 시스템이 미래에도 100% 수익이 나는 시스템일까? 생각해보면 금방 답이 나온다. 『미래는 알 수가 없다』가 정답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시스템 트레이딩은 무엇일까?


가장 근접한 대답으로서는 "꾸준하게 수익을 창출하는 매매 방법"을 말한다. 즉 위험을 제어하고 수익을 키우는 매매 전략을 사용하여 꾸준한 수익 증가를 목적으로 한다.


셋째, 시스템 트레이딩은 자동 주문이다.


시스템 트레이딩을 하기 위해서는 물론 자동 주문이 필요하다. 비용을 감소시 키고 빠른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시스템 트레이딩을 하기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시스템 트레이딩의 목적은 언제사고, 언제 파느냐를 시장 원리에 입각하여 계획을 세우고, 매매 전략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넷째, 전략의 공개 및 비공개 여부이다. 전략이 공개되면 그때부터 유용성이 떨어진다.


물론 대규모 펀드에서 사용되는 전략이 공개될 경우 반대 세력이 이것을 이용 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공개 되더라도 시장에서는 별 반응이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시장원리에 충실한 매매 전략은 공개하더라도 시장의 원리대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외국 서적에서는 많은 전략들이 공개된다. 수익을 많이 내서 유명한 Larry William, Jake Bernstein 등과 같은 저자들의 책을 보면 많은 전략들이 공개되며 한국시장에서도 적용 가능하다.


다섯째, 비공개 되는 판매 시스템은 복잡할 것이고, 수익이 날 것이다.


판매 시스템들의 경우 대부분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는데 중요한 원리는 다음과 같다. 우선 수익을 내는 시스템은 매우 간단한 시스템이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략은 아주 간단한 이동평균이나 주가 채널을 이용한 전략의 변형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수익을 내는 전략은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위와 같이 시스템 트레이딩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통해서 진정한 시스템 트레이딩의 의미를 파악해 보았다. 이제부터 시스템 트레이딩의 장단점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3. 시스템 트레이딩의 장점과 단점


주관적인 매매 방법에서 벗어나, 시스템 트레이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은 크게 세 가지이다.


(1) 인간의 감정을 제어할 수 있다.


진입(매수, 매도) 의사 결정을 하였을 경우, 주가가 상승할 거라는 탐욕(greed)과 하락하면 어쩌나 하는 공포(fear)가 상존하게 된다.


이러한 불안정하며 쉽게 변화되는 인간 감정은 추가 매수 기회를 놓치게 하거나, 무한대의 손실을 보게 하는 주 원인이 된다. 시스템 트레이딩을 이용하게 되면 기계적으로 인간의 감정이 제어된 매매를 할 수 있게 된다.


모든 매매에서 가장 하기 힘든 것이 손절매이다. 손절매는 인간 감정의 극단치를 테스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손절매만 잘해도 소원이 없겠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데, 이것이 바로 심리적인 요인으로서 투자 시 가장 방해되는 부분이다.


시스템 트레이딩을 사용할 경우, 이러한 인간의 극단적 감정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실제로 시스템 트레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개발한 전략일지라도 심리적 거부감이 크게 작용하여 잘 따라 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시스템 트레이딩에서는 자동 주문을 사용한다. 자동 주문을 하게 되면 실제로 매매 중 발생하는 심리적 거부감을 제어할 수 있으며, 빠른 주문으로서 슬리피지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게 된다.


심지어 모니터를 끄고 매매를 하기도 한다. 왜 이런 것이 필요할까? 간단하다. 인간의 탐욕과 공포는 쉽게 제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동안 시스템 트레이딩을 한 베테랑 시스템 트레이더라고 자부하는 투자자도 이러한 심리적 요소 때문에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 현실이다.


더 나아가 [투기와 환상]의 심리도 조심해야 할 인간의 감정이다. 시스템이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아 대단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라는 환상을 가지고 계약수를 늘리거나, 최소 마진 트레이딩을 하게 된다. 이게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또한 계속되는 손실이 발생하면 원금을 빨리 회복하겠다는 심정으로 계약수를 늘리는 방법인 마틴게일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이 또한 실패의 지름길이 된다.


시스템 트레이딩을 하더라도 인간의 감정이 쉽게 제어되지 않는데, 주관적인 매매 방법으로서는 더욱 인간의 감정에 좌우되기 때문에 투자로서 수익을 발생할 가능성 희박해진다.


(2) 수익(Profit)과 위험(Risk)의 계량분석(Quantitative Analysis)이 가능하다.


시스템 트레이딩은 일정한 매매 전략을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입력하고, 여기에 따른 과거 수익 및 위험을 분석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유용한 통계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따라서 향후 이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기대되는 수익이 얼마이고, 예상 손실폭은 어느 정도인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본금은 얼마인지 등을 미리 판단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전에 평가한다는 것이다. 시스템 트레이딩은 진입 시점에서 모든 가정(수익, 위험, 계약수)을 이미 설정하고 진입하는 방법이다.


물론 향후 가격의 변화를 예측할 수 없고, 과거 수익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대 수익률이 달성될지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통계적 검증 자체의 한계성을 제외하고는, 유용성 검증 등 다양한 검증 과정은 전략개발에 가장 중요한 과정이 된다.


(3) 지속적(Consistent)이고, 동시적(Simultaneous)으로 다수 시장 매매가 가능하다.


지속성은 계량화된 전략을 지속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자신만의 매매 패턴을 고정시키고 합리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와, 위험(risk) 관리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또한 하나의 시장뿐만 아니라, 자신이 모르는 다른 시장도 깊은 지식 없이 충분히 수익과 위험을 분석하면서 동시에 매매할 수가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투자의 기본 원칙 중 중요한 것은 어떻게 수익을 내는가 가 아니고, 어떻게 시장에서 살아남아 또 다른 투자 기회를 가지는가 이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과 같이 분산 투자의 원칙도 마찬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데, 어쨌든 지속적으로 매매를 하기 위해서는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매매가 우선되어야 한다.


이러한 지속성은 합리적인 시스템 트레이딩 방법을 사용하게 되면 가능해지고, 꾸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동시적인 매매는 합리적인 시스템 트레이딩 매매 방법을 사용하게 되면 현물시장, 옵션 시장, 선물 시장에 동시에 적용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가 한국시장 및 미국시장 등에도 동시에 적용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동시성을 이용할 경우 대규모 자금을 쉽게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30개 종목에 같은 전략을 적용해서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지금까지 지적한 3가지 장점을 가진 시스템 트레이딩 매매 방법은 가장 중요한 실행 원칙이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매매 신호대로 꼭 따라 해야 한다.


역시 심리적인 요소를 이야기 하는 것으로서 실전매매에서 매매 신호대로 실천하지 않으면, 과거 테스트는 무의미해지고 다양한 장점들은 사라지고, 주관적인 투자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단점도 존재한다. 미래 가격 변화의 불확실성 그 자체로서 인간으로서는 제어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첫째, 역사는 늘 똑같이 반복되지 않는다.


시장 가격의 변화가 반복적이라고 가정하면 모든 과거 테스트의 수익 및 위험은 미래에도 보장된다. 하지만 주가가 과거와 같은 변화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변화가 발생하여 미래 결과는 과거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과거 10년 간 20일 이동평균선이 가장 적합한 수익을 보장했지만 앞으로 계속 20일 이동평균선이 최적일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최악의 수익을 내는 이동평균선이 될 수도 있다.


둘째, Random Event는 제어할 수 없다.


미국의 블랙 먼데이(black monday), 9. 11 테러 쇼크 등은 예측이 불가능한 Random Event로서 시스템 트레이딩으로도 제어되지 못한다. 더욱이 최근에는 장 종료 이후 그 다음날 아침 장 시작 전에 유발된 정보로 발생한 Open Gap(시가가 전일 종가보다 급변하여 형성되는 현상)도 제어할 수 없는 위험이다. 이러한 제어할 수 없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데이트레이딩도 하나의 회피 방법이 될 것이다.


위 두 가지는 다 시스템 트레이딩의 단점이라기 보다는, 매매에 대한 불확실성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유용하게 작용하는 관계로 시스템 트레이딩은 유용한 매매 방법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면 이제부터 시스템 트레이딩을 하기 위한 준비물을 알아보자.


4. 시스템 트레이딩 준비물


시스템 트레이딩을 하기 위해서는 1)PC 2)소프트웨어 3) 데이터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이러한 준비물이 제대로 구비되고 난 뒤, 매매 전략을 코딩 할 수 있게 된다.


(1) PC


요즘 PC의 속도 및 성능이 놀라운 속도로 발달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 PC는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 실전 매매를 하는 투자가 중 두 대 이상의 PC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윈도우 + 유닉스(리눅스) 등으로 구성하고 데이터 서버나 백업, 모니터링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2) 소프트웨어(Software)


당연히 시스템 트레이딩을 구사하기 위한 도구가 필요하다. 이러한 도구는 브로커(증권사)에서 제공하는 Tool Box(예스트레이더 등)를 이용하는 방법과, 브로커는 접속환경과 데이터만 제공하고(API) 나머지는 사용자의 입맛(C, 파이썬, 엑셀 등)에 따라서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실전에서는 대부분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한다. Tool Box(예스트레이더 등)는 시각적으로 처리하기에 편한 반면 알고리즘 구현에서는 비슷하거나 조금 불편(?)하고, 데이터 가공/처리에는 부적합하다. 알고리즘 구현이나 데이터 가공/처리에는 파이썬과 같은 도구가 여러모로 유리하다. 게다가 최근에는 텐서플로우 같은 기계학습 도구를 적용하기도 하는데 여기에는 파이썬과 같은 도구가 필수이기도 하고 최고이기도 하다.


(3) 데이터(Data)


시스템 트레이딩을 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준비물이 데이터이며, 데이터의 정확도가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시스템 트레이딩에서는 다양한 시계열 데이터를 요구한다. 심지어 매매 동향도 시계열 데이터로 사용할 수 있다.


광범위한 개념으로 계량화 할 수 있는 전략은 "언어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데이터"가 될 수 있다. 경제 동향 데이터, 기업 재무 데이터, 통계적 모델링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것이 전략으로 사용된다.


전략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것을 찾는 것이 좀더 빠른 이해가 될 것이다. "내일 A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는데 새로운 사업이 성공해서 실적이 엄청 좋아진다더라" " 내일 금융 규제가 완화가 발표되는데 그러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이러한 정보 사항은 계량화 할 수 없으며, 특히 미국 테러와 같은 돌발 상황 및 Open Gap의 원인 등도 계량화 할 수 없는 부분이다.


협의의 개념으로는 "금융시장 수급에 영향을 주는 데이터"로 정의 할 수 있으며, 특히 기술적 분석이 가능한 데이터"로 다음과 같은 데이터를 말한다.


- 주가(시가, 고가, 저가, 종가), 지수

- 거래량, 선물 미결제 약정

- 매매 동향(일반, 기관, 외국인 매매 동향 등)

- 체결 매수, 매수 거래량, 체결 매도, 매도 거래량 등

- 호가, 호가 잔량 등

- 신고가, 신저가, 상한가 종목 수 등 시장 판단 변수

- 비 연속적인 event 분석(공시 등) -> 시장 심리 지표에서 사용됨


대부분의 시스템 트레이딩 전략은 가격과 거래량을 이용한다. 그 외 시장 수급과 시장 참여자에 관련된 항목들은 센티멘트지표(sentiment indicator)라 하는데, 이런 지표를 이용한 시스템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최근에 자사주 매입, 증자 결정 등과 같은 비연속적인 공시 정보도 자동 시스템 매매에 일환으로 사용되고 있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