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e커머스 업체들 전망 정리
안녕하세요.
한국에선 딱히 근데 추천할 만한 업체가 없네요 ㅋ
그나마 네이버정도? 개인적으로 네이버 현재 주가가 과소평가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네이버쇼핑에 대한 평가는 확실하게 과소평가라고 생각합니다.
네이버쇼핑 플랫폼
해당 플랫폼이 가지는 가치 자체가 상당히 저평가 되어 있다고 생각하구요.
네이버 쇼핑 플랫폼이 갖고 있는 파워는 기본적으로
1) 가격 비교
2) 네이버 검색 후 연동
3) 네이버 페이 연동
4)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의 개별 쇼핑몰 같은 개념)
5) 쇼핑 라이브 (홈쇼핑 같은 개념)
대략 5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물론 해당 쇼핑 플랫폼안에서 쇼핑 윈도우라고 카테고리별로 윈도우라는 개념으로 나눠놓고 MD 나 해당 업체들이 직접 pick 해서 이벤트나 기획전들을 끊임없이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윈도우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건 아니구요.
걍 일반적인 카테고리 분류인데 윈도우라는 이름으로 뭔가 새롭게 만드는것 뿐이죠.
다만 대부분의 업체들은 카테고리별 상품 분류나 기획전들은 MD 들이 대체로 픽합니다만
네이버는 그나마 https://blog.naver.com/n_shopwindow 공식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해당 카테고리에 입점한 업체들에 매주 끊임없이 기획전, 이벤트등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서 운영하는, 조금 더 판매자들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라고 할까요?
물론 뭐 판매자들마다 채널에 대한 생각은 모두 다르겠지만, 제 경험으로는
업계 메이저인 이베이코리아 + 11번가 + 위메프 + 티몬 등등에 비해서는 좀 더 피드백이 잘 된다는 느낌입니다.
결론적으로 가장 파워풀한 플랫폼은 가격비교 + 검색 플랫폼일거고, 해당 플랫폼때문에 이베이코리아 + 11번가 + 쿠팡를 포함한 우리나라 메이저 쇼핑몰들은 모두 네이버 쇼핑에 입점되어 있습니다.
네이버쇼핑에 입점되어 있지 않은 업체가 거의 없을 정도고, 요즘 핫한 지그재그나 에이블리 같은 패션 쇼핑몰 정도는 개별 플랫폼을 표방하기에 네이버쇼핑에서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지그재그나 에이블리에서 판매하는 판매자들이 개인 쇼핑몰 -> 네이버 쇼핑으로 개별적으로 입점해 있을 확률은 매우 높죠.
어쨌든 네이버 쇼핑이 과소평가 되어 있다는 부분은 제 개인적인 view 고, 실제로 여러 판매 채널 및 판매 활동을 하다보면
모든 판매 채널에서 네이버와의 연동은 가장 기본적으로 시스템화 되어 있습니다.
즉, 시장에서 과점화 되어 있는 포털 + 플랫폼 + 페이 시스템이기 때문에, 판매자들이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클릭, 클릭 몇번만으로 네이버쇼핑 플랫폼에 입점하게 되고, 네이버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연동이 아주 잘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 점이 가장 파워풀하고, 판매자라면 결국 네이버 플랫폼에 종속될 수 밖에 없는 부분들이 현실적으로도 어쩔 수 없지만
시스템적으로도 가장 편하고 파워풀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e커머스 관련한 업체로 가장 추천할만한 업체라고 개인적으로 봅니다.
네이버페이가 카카오페이처럼 분사해서 따로 상장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네이버페이의 미래도 굉장히 밝다고 보구요.
카카오페이도 거래액은 꽤 나옵니다만, 네이버페이는 온라인 결제에서 상당한 점유를 차지하고 있고
오프라인까지 확장하는 느낌이라면, 카카오페이는 실제 결제 보다는 보통 개인간의 송금이나 일부 오프라인 결제를 커버하기 때문에
개인의 송금 데이터와 카카오뱅크, 보험까지 묶어서 금융 전반으로 확장할때는 카카오가 유리할지 모르나
결국 거래행위로서의 결제 모듈, 좀 더 나아가서 오프라인 거래까지 사용되는 결제 모듈로 확장되는 페이는 네이버 페이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네이버가 계획하는것만큼 오프라인이 확장될지는 좀 더 봐야겠죠.
쿠팡의 쿠페이는 쿠팡내에서만 거의 사용된다면,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쇼핑에 입점되어 있는 거의 95% 이상의 업체들 (스마트스토어 및 개별 쇼핑몰 및 일부 대형 쇼핑몰까지) 에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 범용성 측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이며,
네이버페이를 통해 구매했을 경우 구매확정, 리뷰작성을 통한 적립금 역시 네이버페이로 쌓이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95% 이상의 업체들에서 서로 교차제한없이 네이버페이 적립금으로 쇼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로켓배송이나 로켓프레쉬,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같은 특정 배송시스템을 제외하고는
가장 강력한 락인효과를 발휘하는 시스템이 아닌가 싶습니다.
즉, 네이버 페이 자체가 매년 독보적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는
1) 페이 모듈 연동의 기술적 편리함
2) 페이 모듈 사용처의 광범위화 (적립금 포함)
3) 기본적인 네이버 계정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다는 회원풀
이 네이버페이의 가장 강력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네이버 좋은 회사? 잘 모르겠음
네이버쇼핑 과소평가? 확실하게 과소평가라고 생각함, 네이버페이까지 포함하면 더더욱 과소평가라고 생각함
네이버 좋은 주식 종목? 잘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론 좋은 종목이라고 생각
이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그외에는 딱히 추천해 드릴 만한 업체는 안보이는거 같고,
티몬이니 위메프니, 11번가류의 메이저 비상장 커머스들이 만약 상장을 추진한다고 해도 추천해 드리진 않습니다.
이익을 거의 못내는 업체고, 2010년대 중반까지는 그래도 성장성이라도 좋았는데
최근 3년간 성장을 보면 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딱히 성장성도 돋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다들 아시는것처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쿠팡에 다 뺏기고 있는 상황이죠.
그나마 새로운 카테고리쪽에 오마이집이라는 인테리어 관련 플랫폼이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글쎄요? 내부 관리 시스템을 경험한 저로서는 과연 이 회사가 제대로 관리를 하며 성장중인건가? 에 대한 의구심이 들더군요.
확실히 기업들을 평가하려면 가장 기본적으로 재무관련이나 실적을 봐야하겠습니다만
저는 판매자의 한명으로서 관리자 페이지를 보면 해당 기업의 클래스가 대충 느껴지는데요.
다음의 관리자페이지를 보면 (카카오에 인수되기 전 다음이나 인수되고 난 다음) 왜 다음이 항상 그모양인지 알겠다!!! 랄까요?
오마이집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다른 업체들도 뭐 별반 다를바 없기도 합니다.
그나마 확실히 쿠팡이 초기에 비해서는 꾸준히 관리자 페이지가 업그레이드 되고 있긴 합니다만
역시 네이버와 비교하기엔 상당히 무리가 있구요.
참고로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지만, 저는 평소 네이버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ㅋㅋㅋ 네이버 주식도 없구요.
시장 조사할때만 네이버쇼핑이나 스마트스토어 돌려보고
검색은 거의 구글로 합니다.
PC 시대에서는 네이버 독점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다고 봅니다만,
모바일 시대로 완벽하게 바뀌고 나니까 (대략 2014~2015년 이후) 오히려 네이버 독점이 상당히 많이 약해진 느낌입니다.
저 개인에게나, 많은 사람들에게나 말이죠.
그래서 플랫폼 파워는 솔찍히 카카오가 훨씬 강력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메신저가 가장 강력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다만 네이버 쇼핑은 확실히 과소평가되었다라고 개인적인 시각이 있는겁니다.
중국쪽에서는 알리바바나 JD 같은 업체들이 너무 오랫동안 약세였던거 같습니다.
알리바바는 다들 아시는것처럼 시진핑이 마윈 손봐주려고 하는 부분도 있었고, 알리바바 자체가 불공정 해위로 걸려서 3조 벌금을 낸 부분도 있었고
JD 는 특별한 악재는 없었는데 미-중 분쟁이나 중국 정부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긴축을 시도한 부분 때문에 그런지 상당한 약세입니다만
결국 알리바바나 JD 는 실적이 뒷받침 되는 업체고, 중국의 메이저 넘버 1-2 이기 때문에 올라갈거라 봅니다.
항상 문제는 언제? 그리고 올라가면 내가 원하는 만큼 올라가냐? 의 문제겠죠.
그래도 알리바바 & JD 는 확실한 저평가라고 봅니다.
캐나다 쇼피파이라는 업체는 국내로 보면 네이버스마트스토어나 카페24 같은 개인쇼핑몰을 만들어주는 플랫폼입니다만, 개인적으로 성장성이나 점유율등을 보면 메리트 있다고 보여지긴 합니다.
특히나 해외는 포털이라는 개념이 없다보니 개별 쇼핑몰을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훨씬 중요하죠.
그런 측면에서 쇼피파이는 굉장히 좋은 업체라고 봅니다만, 현재 밸류가 너무 고평가 아닌가? 싶습니다.
동남아쪽에 SE 라는 업체가 있는데, 이 업체는 숫자만 본거라서 정확하진 않지만 MELI 나 JUMIA 에 비해서 훨씬 가능성이 높아보이더군요.
물론 고평가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만, JUMIA 같은 업체들보다는 덜한 것 같구요.
ETSY 도 괜찮다고 봅니다만, 미국에서 사실 한 업체를 딱 꼽으라면 무조건 아마존이죠.
아마존 말고 다른 업체들을 개별 투자하는것보다는 걍 안정적으로 etf 가 좋을 것 같긴 합니다만,
IBUY 라는 ETF 가 있긴 합니다만, 담고 있는 업체들이 좀 애매한 업체들만 있더군요.
https://amplifyetfs.com/ibuy.html
물론 코로나 저점 대비해서는 3배 가까이 상승하긴 했는데, 담고 있는 업체들이 중고, 중고명품이나 뭐 여튼 개인적으론 애매한 업체들로만 보입니다.
그나마 Stitch FIX 를 담고 있는데, 이 업체는 뭔가 4차 산업 혁명이라는 타이틀에 맞는 업체로 보이긴 합니다만 (집으로 걍 옷 보내주는 플랫폼) 수익이 날까? 싶기도 하고
ONLN 라는 ETF 는 또 너무 뻔한 업체만 담고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https://www.proshares.com/funds/onln_daily_holdings.html
아마존 + 알리바바 비율이 40% 가까이 되다 보니까 너무 두업체 편향적인 느낌이 있긴 한데,
그래도 뻔한것만 담고 있는 느낌이 드는것처럼 온라인 e커머스 자체에 가장 집중되어 있는 ETF 가 아닌가 싶네요.
우리나라도 ETF 가 있긴 한데
https://finance.naver.com/item/main.nhn?code=322400#
하루 거래량 보면 ... 그래도 꽤 우상향 하긴 했습니다 ㅋ 네이버 + 카카오를 담고 있다보니 ㅋㅋㅋ
막상 정말 치열한 이커머스 바닥인 거 같은데, 딱히 주식 투자로 봤을때는 투자할만한 업체가 그렇게 많은 것 같진 않습니다.
좀 더 디테일하게 쓰고 싶은데, 글을 쓰다가 열정이 모두 사라져버려 이만 급 종료하겠습니다 ㅋㅋ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