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해외여행의 비슷함?
안녕하세요.
제가 예전에 사용기 게시판에 '해외 여행 재미있게 즐기는 법' 이라는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2469085CLIEN
해당 글에서 해외 여행을 재미있게 즐기는 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1. 마인드 항목을 꼽습니다.
즉 정신승리입니다.
내가 먹고 있는 식당이 맛집이고,
맛이 조금 안맞더라도 이 지역의 맛은 이런가보다,
내가 묵는 호텔이 잘 고른 호텔이고 등등등
해외여행은 어짜피 내가 살았던 지역도 아니고, 말도 안통하며, 처음보는게 많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따지다보면
내가 사는 곳보다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교통도 불편할 수 있고, 음식 맛도 불편할 수 있으며, 날씨도 불편할 수 있고, 사람들과의 관계나 의사소통에서도 불편할 수 있죠.
그 모든것들을 즐거움으로 승화시키긴 쉽지 않겠습니다만, 그냥 정신승리하면서
맛 없으면 다음에 맛있는 식당 가지 뭐, 혹은 여행이 썩 재미없었다면 다음에 다시 오지 뭐
이런식으로 정신승리하는게 여행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첫번째 항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식도 비슷합니다.
누구나 돈을 벌고 싶어하고, 누구나 수익을 내고 싶어하죠.
그게 단타든, 중타든, 장타든 뭐든 간에 말이죠.
수 없이 많은 뉴스들과 수 없이 많은 종목들, 그 가운데서 우리는 선택해야 하죠.
매수도 선택해야 하고, 매수한 종목들을 손절할지, 익절할지도 선택해야 합니다.
아~ 이때 샀어야 되는데
혹은
아~ 이때 팔았어야 되는데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할겁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분들이 있을거고, 적당하게 받는 분들, 적게 받는 분들 등등
다양한 멘탈의 붕괴 과정을 겪을겁니다.
하지만 주식은 로또가 아닙니다.
한방으로 인생 역전할 생각을 하지 말고, 해외 여행 처럼 정신 승리하면서
즉, 멘탈 케어하면서 롱텀으로 끌고가는게 중요합니다.
어떤 뉴스나 컨텐츠를 보더라도 허겁지겁 달려들어서 매수/매도 할게 아니라
한발자국 약간 떨어져서 그런가? 그럴 수도 있겠네? 구라아님? 등등의 생각을 하면서
해당 뉴스나 컨텐츠로부터 나의 매수/매도 결정을 한템포 늦추는게 좋다고 봅니다.
내가 선택한 종목이 작전주나 개잡주가 아닌 이상 결국엔 100% 는 아니더라도
각종 찌라시나 뉴스, 컨텐츠보다는 펀더멘탈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것이고
그러면 주가는 결국 제자리를 찾을겁니다.
물론, 그 선택의 타이밍을 한발자국 떨어져서 템포가 늦어져 시간이라는 기회비용을 좀 더 잃을 수도 있는데
한발자국 앞으로 다가선다고 선택할때마다 늘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항상 한템포 느리게 다가서는게 좋다고 봅니다.
먹더라도 약간 덜 먹고
손실을 보더라도 약간 덜 손실을 보고
트레이딩 하는 타이밍도 그렇습니다.
가급적 장 초반에 트레이딩 하는것 보다는 장 중후반에 트레이딩을 하고,
미장이라면 가급적 프리장에서는 트레이딩 하지 않고 (특히 매수, 반대로 프리장 매도는 괜찮다고 봅니다), 본장 새벽 3시 이후에 트레이딩하고
그 과정에서 나의 멘탈은 최대한 보존하고
누군가는 멘탈도 괴롭지만 연 30% 의 수익을 보겠다라면
저라면 멘탈은 편안하면서 연 10% 의 수익을 보겠다라는 쪽입니다.
물론 멘탈도 편안하면서 연 30% 의 수익을 볼 수 있다! 라면 그게 베스트고, 그대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ㅎㅎㅎ
결국 선택은 개인마다 다를 것입니다만,
저는 항상 여유롭게, 한템포 느리게, 너무 몰입하지 않고 투자 활동을 했으면 합니다.
내 삶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말이죠.
개인적인 잡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