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겁먹을 필요없어… 연말엔 美증시 두자릿수 상승할 것” - 켄피셔
본문 발췌 -
“인플레이션은 그다지 걱정할 변수가 아니다”라며 두 가지 이유를 꼽았다. “우선 모두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더 놀랄 여지가 없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지금 인플레이션이 대부분 코로나 록다운(경제 폐쇄)을 풀고 경제를 재개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공급망 병목 현상 등 현재 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문제에 대한 해법은 대부분 나와 있습니다. 시행까지 시차가 좀 있을 뿐입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언제나 미래의 인플레이션이다. 지나간 인플레이션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인플레이션에 가장 민감한 인플레이션에 가장 민감한 투자자들은 만기가 수십 년인 장기 채권 투자자들인데, 현재 장기 채권 금리는 매우 안정돼 있다. ‘심한 인플레이션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시장이 믿는 것이다.”
-낙관적 전망을 주로 이야기했는데, 투자자가 고려할 위험은 없을까.
“위험은 대부분의 투자자가 간과하는 곳에 숨어 있다. 예를 들면 금융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사이버 공격 같은 일이 가능성이 작지만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다. 이보다 발생 가능성이 크다는 보는 위험은 경기 순환 주기와 관련한 것이다. 경제가 수년에 걸쳐 성장하다 보면 침체기가 와서 조정이 일어나고, 그 과정에 가계와 기업은 빚을 줄이고 비효율을 개선하는 식으로 다음 확장기를 위한 토대를 닦는다. 이번엔 다르다. 록다운으로 인해 통상적인 불황이 아닌, 인위적 수축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 기업은 효율화를 하기는커녕 꽉 막힌 공급망에 대응하고 생산 시설을 비정상으로 돌리는 이상한 방식으로 2년째 사업을 하고 있다. 이런 여건은 기업과 가계의 효율성을 줄여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비정상적인 불황을 2023년쯤 유발하고 증시에 악영향을 끼칠 위험이 있다. 아울러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빅테크 및 헬스케어 기업에 관한 규제 강화 기조도 투자자가 주의 깊게 보아야 할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