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기금리역전보다 훨씬 더 무서운게 나타날 수 있다 - 홍사훈의 경제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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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금리역전보다 훨씬 더 무서운게 나타날 수 있다 - 홍사훈의 경제쇼

수면제 13 237


요즘 장단기금리차가 많이 좁아지고 있습니다(yield curve flattening). 그래서 경기침체나 스테그클레이션의 가능성을 경고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는데, 역사적으로도 1980년 이후 장단기금리차가 줄어들거나 아예 역전되는 경우 거의 예외없이 경기불황과 주가폭락이 왔기 때문입니다.


https://www.seeitmarket.com/wp-content/uploads/2019/02/10-2-yield-curve-treasury-chart-economy-recession-year-2019.png


하지만, 오늘 홍사훈의 경제쇼에 출연한 박종훈씨는 이제 인플레이션이 구조적이고 장기화돌 조짐이 나타난다는 걸 전제로 오히려, 장단기 금리차가 벌어지는 yield curve steepening을 더 조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왜냐하면, 1980년 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침체라는 상황을 겪어보지 않은 상황에서 구조적인 인플레이션을 의미하는  장기금리의 상승에 의한 yield curve steepening은 지난 40년 동안 한번도 겪어보지 못하고, 대비하지 못한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40년동안 세계경제는 디플레이션과 피터지게 싸워왔기 때문에, 각국 중앙은행들은 언제나 경기가 좋았을 때에만 금리를 올렸습니다.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주식이 오른다”는 교과서에서 가르치는 것과 정 반대의 현상을 당연한 사실처럼 받아들여왔습니다. 그래서 미국과 우리나라가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도 주식에 낙관적인 의견을 견지하는 전문가들이 많은게 현실입니다.


물론, 올해의 물가상승률이 장기적이고 구조적으로 계속되어 40년만에 저물가의 패러다임이 깨지고 인플레이션의 시대가 도래한다고 확신에 차서 설래발을 떠는것도 매우 성급한 태도일겁니다. 아직은 이런 물가상승이 올해 안에 사그라들지 어떨지 아무도 모르는거지요. 하지만, 2020년 코로나 판데믹 이후 연준이 취해왔던 역대급의 돈풀기가 과연 아무런 부작용없이 잘 마무리가 될지 어떨지는 누구도 섯불리 예단할 수 없는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연준의 파격적인 태도변화들 중 가장 충격적인 건 AIT라고 생각합니다. 물가상승률 2%에 맞추어 금리를 조정하던 걸 응급상황임을 근거로 난데없이 일정한 기간동안 평균2%를 유지하면 된다는 식으로 말을 바꾼 것도 신뢰에 금이 가는 정책변화였는데, 심지어 그 기준이 되는 기간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AIT는 조만간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수도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물가가 장기간 높게 유지되어도 AIT를 명분으로 장기간 제로금리에 가깝게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면 이제부턴 반대로 장기간 저물가가 유지되어도 계속해서 높은 고금리를 유지해야 AIT를 충족시키게 되는거 아니냐는거죠.


이건 실제로 그렇게 AIT를 곧이곧대로 적용해도 문제, 유도리를 가지고 어영부영 저금리로 돌아가도 문제가 됩니다.


박종훈씨는 이것 말고도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인터뷰에서 언급하고 있기에 직접 들어보는게 제일 좋겠지만, 영상을 한마디로 줄여보자면 올해는 지금까지 전혀 겪어보지 못했던 매크로이벤트가 계속해서 속출할 수 있는 한해가 되지 않겠는가 하는겁니다. 결론적으로 박종훈씨는 이렇게 변동성이 극심해질 수 있는 한 해동안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100% 현금화나 인버스 하지 말라. 마지막 버블의 불꽃과 위기 직후의 상승만큼 화려한게 없다.

2. 빚내서 투자하지 마라. 그래도 하겠다면 스트레스 테스트를 해보라.

3. 주가가 오르는거 보고 따라들어가지 마라. 올해는 대세상승보다 변동성이 극대화될 가능성이 많다.

13 Comments
햇살아이 2022.01.19 08:00  
작년에 김영익교수도 장단기금리 역전이 나타날거다 했죠 정책 수단은 다 사용했고 다시 경기가 나빠질거 같다는거죠 중국이 4프로면 어느정도 조작을 해서 4를 만든걸테고 말이죠 요
수면제 2022.01.19 08:00  
@햇살아이님 김영익교수의 장단기금리 역전 주장과 박종훈씩의 장단기금리차 확대가능성 이야기는 정 반대 이야기입니다. 박종훈씨 이야기가 가능성은 더 희박하지만 훨씬 무시무시한 이야기죠.
소프트코어 2022.01.19 08:00  
저게 대체 무슨말인가요? 장이 안좋으면 인버스가 잘나가는거 아닌가요?
수면제 2022.01.19 08:00  
@소프트코어님 코로나 직후상황을 예로 들어보죠. 20년 3월 하순에 코스피 1,500 까지 떨어지고 난리가 났을 때 인버스를 들어가면 수익이 났을까요? V자 반등에 인버스 투자했던 투자자들 다 쪽박이 났습니다. 그런 일을 당하기 쉬운 국면이 펼쳐질거라는거죠.
소프트코어 2022.01.19 08:00  
@수면제님 물론 인버스를 장기로 가져가는 사람은 없겠죠. 20년은 하방이 거의 막혔었고 실적이 좋을거라는게 조금 보였던 시점이죠. 게다가 돈은 풀리던 시점이였구요. 이젠 유동성 말라가는 구간에선 sark같은 부분 인버스라도 조금은 비중을 늘려야 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수면제 2022.01.19 08:00  
@소프트코어님 장기투자까지는 아니어도 추세를 확인하고 나서 지수 인버스나 레버리지 투자를 하는 경우는 많을겁니다. 하지만, 변동성이 급하고 매우 큰 경우라면 추세추종으로 인버스나 레버리지투자하는게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는 거겠죠.
전가복 2022.01.19 08:00  
방향성이 보이기 전까지는 중립적인 포지션에서 방망이 짧게 잡고 리밸런싱이나 해볼까봐요.
수면제 2022.01.19 08:00  
@전가복님 아,,, 저도 리밸런싱 정말 하고 싶습니다. ㅜㅜ
비커미어른 2022.01.19 08:00  
Ait가 삭제되었다고 어디서 들은거 같습니다
수면제 2022.01.19 08:00  
@비커미어른님 저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 검색해도 찾아지지가 않네요.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엄청난 이슈가 될건데요.
Fortun… 2022.01.19 08:00  
최근에 신용 끌어다 쓴 사람들이 실제로 셀트리온, 인버스 이런거 하고있더군요
구름빵 2022.01.19 08:00  
오늘도 하나 배우고 갑니다.
정보...부… 2022.01.19 08:00  
내용요약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꾸벅 이젠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전환되는 시점인듯합니다. (금리...) 개미가 단타 타이밍을 잡긴 힘들지만 멀리 내다보고 기다릴수 있는 장점(자기 돈으로 투자시)이 있으니 가치주를 선별해서 사두면 수익이 난다는건 알지만, 어떤 회사가 가치가 있을지 분별하기 어려운게 현실인듯 합니다. 그래서 etf를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전...광산주를 공부중에 있습니다. 자원안보 이슈가 있으니 가급적 호주쪽이 안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우연히 발견한 블로그입니다 혹시라도 누군가에라도 도움이 될까싶어 알려드립니다. https://m.blog.naver.com/tomkong2020/222619488570 알면 알수록 어렵더군요. 그럼 이만.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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