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보고서들 보고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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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보고서들 보고 있으면

Jun911 10 1462

안녕하세요.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맹신하지도 않습니다만,


애널리스트들이 뭘 알아? 하면서 개무시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말 그대로 뭐라고 해야 할까요?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걸 그래도 개념 정도 잡아줄 수 있는 정도로 활용한다고 할까요?



그래서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자주 보는데, 아주 디테일하게 보진 않습니다.


그냥 휠로 휙휙 돌려가면서 한시간에 10~20개 리포트를 보곤 합니다.


일주일에 한두번씩 말이죠.



근데 보다보면, 물론 올해 한국 기업들이나 미국 기업들이나 실적이 대부분 엄청나게 잘 나오고 있긴 합니다만


그리고 향후 실적이 더 개선될거라는것도 동의합니다만



모든 리포트가 다 upside 30~50% 씩 남았다고 BUY 의견만 있더군요.


물론 가끔가다 sell 리포트 나오면 여러 언론에 소개하거나 삼프로 방송에서 언급해 주기도 합니다만



거의 대부분의 리포트가 다 목표주가 30~50% upside 남았고 BUY 만 외치고 있으니


단순히 믿고 안믿고를 떠나서,



섹터 서칭, 종목 서칭하는게 뭔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올해 전반기는 후행적으로 보는거긴 합니다만, 섹터 로테이션이 그럭저럭 눈에 띄게 보였다고 생각합니다만


물론 그 섹터 로테이션에 잘 타고 같이 먹었냐/아니냐는 별개의 문제겠습니다만



최근에는 어떤 섹터인지 약간 애매한 느낌이네요.


금융/에너지 섹터도 오를만큼 올라서 한국이나 미국이나 박스권이거나 조정인 것 같고



한국은 최근에 원전이나 식음료, 의류 섹터들이 있긴 합니다만


그걸 섹터 로테이션이라고 부를만큼인가? 보면 원전쪽은 그냥 한미 정상회담 효과라고 생각되고,


식음료나 의류는 섹터로테이션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 것 같구요.



결론적으로 애널리스트 리포트들을 봐도 다 꿈과 희망만 얘기하니까 


어떤 종목, 어떤 섹터가 하반기에 괜찮을 건지 잘 와닿지가 않네요.



역시나 결론 없는 잡글입니다.


감사합니다.

10 Comments
수면제 2021.06.02 03:14  
제 경우는 “어떤 섹터가 하반기에 괜찮을까?”를 고민하는게 아니라 “내가 들고 있는 종목이 하반기에 실적이 어떻게 나올까?”에만 고민을 하다 보니 결국은 실제로 전반기 실적이 기대치 이상으로 나온 종목들만 들고가게 되더라구요(수주산업 제외). 전반기 실적이 잘안나오면 들고 있던 것들도 그냥 다 팔거나 비중 축소하게 됩니다.물론, 이미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가 나와버린 종목들은 대게 훨씬 전부터 주가가 많이 올라가있는 상태지만, 그래도 어닝서프라이즈가 나오면 그 상태에서도 조금이라도 더 먹을 여지가 남아있지 싶어요.
뻬테르부르크 2021.06.02 03:14  
주식 오래는 못했어도 5년은 넘었는데 보고있으면 거의 항상 buy만 외칩니다... ㅎㅎ 주가 따라서 목표주가만 올렸다 내렸다 하구요..
미리네박 2021.06.02 03:14  
게임주리포트만봐도 1년이상 롱런을 해야 성공이라보는게 타당한데 당장첫날 매출에 흥분해서 성공이란단어를 남발하는지 의문입니다 트릭스터나 서머너즈백년전쟁 전부다 이용자수 감소가 급격하게 하락하는게 데이터로 확인이되는데도 어제오늘 엔씨리포트를 보면 고개가 갸웃거리네요 컴투스도 마찬가지고요
Jun911 2021.06.02 03:14  
@미리네박님 엔씨 목표주가 120만원 제시해놨더군요 ㅋㅋㅋ
조미운 2021.06.02 03:14  
@미리네박님 트릭스터M 같은 경우는 기존에 일 매출 1.5억으로 예상했다가, 초반이긴 하지만 거의 일 매출 10억씩 찍고 있으니까 성공이라는 소리 나올만 하죠. 처음부터 기대치가 엄청나게 적었거든요. 지금 매출 1/4 토막 나더라도 기대치보다 훨씬 좋은 성적이니까요.
가르네트 2021.06.02 03:14  
가격적인 부분은 업사이드가 매우 크거나, 목표가가 갑자기 크게 올라간 레포트, 목표가가 내려긴 레포트정도만 참고하세요.
버니맨 2021.06.02 03:14  
외국 애널리스트들 의견 종합해놓은 거 보면 진짜 실적이나 현재 시장 상황에 따라서 Buy, Hold, Sell 이 고루고루 나오더라구요. 근데 한국 애널리스트들 리포트는 보다보니 진짜 정말 대부분이 다 Buy만 나옴... 애널리스트 리포트는 해당 기업과 시장에서 알아야하는 지표나 어휘 정도를 빨리 알아내는데 효과적인 거 같습니다. 근데 그것을 통한 분석은 따로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특히 매수 의견은 그냥 진짜 참고만 하는 게.. 개인적으로는 참고도 안하지만;;
해선왕 2021.06.02 03:14  
애널 리포트 = 과거 30년간 선배들이 써오던 포맷(문구) + 상장 회사에서 불러주는 숫자 + 약간의 본인 MSG 를 잘 버무립니다
G - 1 2021.06.02 03:14  
buy밖에 나오지 않는 시장을 감안하고 리포트를 봐야죠... 내용은 sell인데 buy인게 많습니다. 잘 보고..
파루라마 2021.06.02 03:14  
예측치, 미래의 얘기를 하다 보면, 내용이 막연해지고, 꿈과 희망이 담기는 거 아닐까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면, 명예를 얻고,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면, 부를 얻는다. 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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