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때는 쇼핑하는 기분인데 팔 때는 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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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때는 쇼핑하는 기분인데 팔 때는 참 어렵네요.

후드티 2 1438

살 때는 A는 이래서 좋아보이고, B는 이래서 좋아보이고, 시장은 조정받았고, 금리 인상은 멀었고.....

하여튼 온갖 이유를 다 갖다 붙여서 잔뜩 질러놓고 뭐부터 사야되지 하면서 즐거웠습니다.

저는 굉장히 쫄보라서 현금 : 채권 : 주식을 거의 1:1:1로 가져가면서 조정받을 때만 즐겁게 사모았거든요. 그래서 대단히 벌진 못했지만 건실하게 (미실현)수익은 났습니다.


그런데 역시 쫄보인 저는 올해 말까지 테이퍼링 보면서 대응할 자신이 없어서 이번달, 혹은 다음분기쯤에 주식 비중을 확 떨어뜨리려고 생각하고, 조금씩 현금화를 하려고 했는데 막상 줄이려고 보니까 줄일 종목이 없네요....


삼전은 반도체 사이클이 왠지 더 올라올 것 같고,  댄공은 비행기 뜨기 시작하면 더 오를 것 같고, 네이버는 지금 너무 저평가 받은 것 같고, 맥쿼리는 인프라주라서 수량을 줄일 수가 없고, S&P와 나스닥도 아직 상승여력이 남은 것 같고 등등등......... 같은 변명을 포트폴리오 전체에 갖다 붙일 수 있네요ㅎㅎㅎ


단기 고점이라고 확신을 가지는 지점에 도달하지 않으면, 아니면 급전이 필요하거나 하지 않으면 원래 파는 게 아닌가요?

잘 파는게 잘 사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2 Comments
phones 2021.06.01 02:32  
요즘 파는 연습하는데 분할 매수하는 느낌으로 분할 매도 하고 있습니다. 총 시드에서 10프로를 현금화하고 싶으면 종목별로 10프로씩 팔면 된다는 생각에 일주일동안 이익이나는 주들 위주로 천천히 팔고 있습니다.
꼬날도 2021.06.01 02:32  
비중을 줄이면 되죠. 기계적으로. 물론 전 못합니다. 한 주 한주 호가창 보면서 고민하며 모았던 거라... 그래서 계좌가 저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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