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펀드 역대 최대 9조원 돌파
지난해 벤처펀드 역대 최대 9조원 돌파
정유미 기자
입력 : 2022.01.17 13:17 수정 : 2022.01.17 14:45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역대 최대실적인 9조217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 실적은 전년대비 34.0%(2조3363억원) 증가했다. 신규 결성 벤처펀드 수도 종전 역대 최다인 2000년(206개) 대비 약 2배 증가한 404개로 나타났다.
분기별로 보면 1~4분기 모두 분기별 역대 최대 실적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전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3조9046억원을 기록했다.
결성 규모별로 보면 100억원 미만 소규모 펀드가 172개로 42.6%에 달했고 10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이 36.4%였다. 1000억원 이상은 21개로 5.2%였다.
운용사별로는 창업투자사 운영 벤처펀드가 289개로 71.5%를 차지했고 이어 유한책임회사(LLC)(14.4%), 창업기획자(10.1%), 신기술사(4.0%)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결성된 벤처펀드의 출자자는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 부문 출자가 2조7429억원으로 전체의 29.8%를 차지했고 민간부문 출자는 6조4742억원으로 70.2%였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난해 결성된 1000억원 이상 벤처펀드 21개의 결성액은 3조570억원으로 전체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과거 대형펀드들은 대부분 정책금융이 주요 출자자였으나 21개 중에는 정책금융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지 않은 펀드도 3개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