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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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팁

miguel… 0 413


국내 조선소는 2014~2016년까지 무리한 플랜트 수주로 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고유가였던 상황에서 새로운 석유시추는 꿈과 희망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새로운 검은황금을 찾아 바다로 떠납니다. 


해양시추의 큰 시설들이 있는데 그건 바로 드릴쉽과 FPSO, 리그(Rig)선입니다.


이런 대형 프로젝트는 척당 조단위의 가격이기 때문에 조선업의 꿈과 희망으로 부각됩니다.


자잘한 배 만드는것보다 고부가가치 플랜트를 수주해서 크게 해먹겠다는 의도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쉐일오일을 값 싸게 시추하는 방법이 등장하게 되면서 나락의 길을 갑니다.


쉐일오일로 유가는 떨어지고 열받은 사우디형님은 가격경쟁을 위해 원유생산을 다죽자라는 각오로 증산해 버립니다.


이로써 난감해진건 전통 오일메이져입니다. 토탈, 쉘, 쉐브론 같은 거대 오일메이져사들은 엄청난 금액으로 해양플랜트를 주문했는데


바닥까지 추락하는 원유가격으로 이런 플랜트의 효용가치가 추락해버리고 만 것입니다.


그래서 이 양아치들은 주문한 플랜트에 갖은 꼬투리를 잡아가며 인도를 미루기 시작하고 잦은 설계변경을 요구하기 시작합니다.


유가가 바닥인데 인도해보았자 시설운영비도 안나왔기 때문에 배째라를 시전한 겁니다.


실제 오일메이져들의 자금상황이 급격히 않좋아졌고 다른 모든 선박의 수주도 대금지불에 차질이 생깁니다.


이 시기 전세계 수많은 조선사가 도산하였고 중국의 저가공세의 엄청난 추격도 꺾이고 맙니다. 일본은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국내에 많은 조선사도 대금을 받지 못해 부도가 속출하고 파산이 이어집니다. 납품사, 협력사는 말할것도 없습니다.


이에 수많은 실업자가 생겨나고 지역경제가 추락하며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초래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일련의 사건은 현재 조선업의 해자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세계조선산업에 새로운 도전자는 나타나기 힘들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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