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6%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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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IMF, 올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6%로 상향
윤지원 기자 [email protected]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강력한 재정 정책으로 올해 세계 경제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했다.
IMF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1년 4월 세계 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치(5.5%)보다 0.5%포인트 상승한 6%로 내다봤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6%로 1월보다 0.5%포인트 상향됐다.
전 세계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의 경제 상황이 일제히 개선되면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미국은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에 3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까지 추진되면서 경제성장률이 지난 1월 전망치(5.1%)보다 1.3%포인트 오른 6.4%로 예상됐다. 유럽 등 다른 선진국들은 미국보다는 느린 속도로 경제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3.6%), 프랑스(5.8%), 이탈리아(4.2%), 스페인(6.4%)을 반영한 유로존 국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4%다.
IMF는 “전 세계적으로 16조달러 규모의 재정 지원을 포함한 빠른 정책 대응이 추진되면서 더 큰 경제적 피해를 막았다”면서 “이러한 재정 지원이 없었다면 지난해 경제적 충격은 3배가량 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20개국(G20) 중 코로나19 위기 전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올해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 국가는 한국, 미국, 호주뿐이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코로나 위기 이전 경제 수준을 회복했고 올해 성장률은 1월보다 높은 8.4%로 전망됐다.
경기 회복 수준은 선진국과 신흥·개도국 격차가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 위기 전 수준과 비교한 2020~2024년 1인당 GDP 연평균 감소분 전망치에서 차이가 뚜렷했다. 중국을 제외한 러시아 등 개도국은 -6.1%, 저소득 국가(가나, 케냐 등)는 -5.7%인 반면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은 -2.3%에 그쳤다. IMF는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코로나19 상황에서) 정책적 재량이 제한된 개도국과 저소득 국가들은 더 큰 상흔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적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더뎌지고 팬데믹 상황이 계속될 경우 성장률은 하락할 수 있다. IMF는 “미국 국채 금리가 향후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상승하면 경기 회복 속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지원 기자 [email protected]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강력한 재정 정책으로 올해 세계 경제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했다.
IMF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1년 4월 세계 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치(5.5%)보다 0.5%포인트 상승한 6%로 내다봤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6%로 1월보다 0.5%포인트 상향됐다.
전 세계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의 경제 상황이 일제히 개선되면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미국은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에 3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까지 추진되면서 경제성장률이 지난 1월 전망치(5.1%)보다 1.3%포인트 오른 6.4%로 예상됐다. 유럽 등 다른 선진국들은 미국보다는 느린 속도로 경제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3.6%), 프랑스(5.8%), 이탈리아(4.2%), 스페인(6.4%)을 반영한 유로존 국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4%다.
IMF는 “전 세계적으로 16조달러 규모의 재정 지원을 포함한 빠른 정책 대응이 추진되면서 더 큰 경제적 피해를 막았다”면서 “이러한 재정 지원이 없었다면 지난해 경제적 충격은 3배가량 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20개국(G20) 중 코로나19 위기 전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올해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 국가는 한국, 미국, 호주뿐이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코로나 위기 이전 경제 수준을 회복했고 올해 성장률은 1월보다 높은 8.4%로 전망됐다.
경기 회복 수준은 선진국과 신흥·개도국 격차가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 위기 전 수준과 비교한 2020~2024년 1인당 GDP 연평균 감소분 전망치에서 차이가 뚜렷했다. 중국을 제외한 러시아 등 개도국은 -6.1%, 저소득 국가(가나, 케냐 등)는 -5.7%인 반면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은 -2.3%에 그쳤다. IMF는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코로나19 상황에서) 정책적 재량이 제한된 개도국과 저소득 국가들은 더 큰 상흔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적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더뎌지고 팬데믹 상황이 계속될 경우 성장률은 하락할 수 있다. IMF는 “미국 국채 금리가 향후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상승하면 경기 회복 속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