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친·인척 추정 인물과 과천 땅 함께 산 LH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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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친·인척 추정 인물과 과천 땅 함께 산 LH 직원
글·사진 박채영 기자 [email protected]
18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LH 직원 문모씨(43)는 2017년 5월 과천동에 1122㎡ 면적의 밭을 친·인척으로 추정되는 사람 4명과 함께 10억8600만원에 샀다. 2019년 5월29일에는 해당 토지를 담보로 과천농협에서 7억2000만원을 대출받았다. 함께 땅을 매입한 4명은 모두 성이 문씨여서 LH 직원 문씨와 혈연관계로 추정된다. 이 중 2명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같은 아파트 다른 동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이 매입한 땅은 2018년 12월 발표된 3기 신도시 예정지에 들어갔고, 올해 1월 고시된 수용 지역에도 포함됐다.
기자가 현장에 가보니 문씨 등이 매입한 땅은 과천화훼단지에 위치한 밭으로 자두나무가 심어져 있었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나무 사이에 비닐봉지와 장판 조각 등 쓰레기가 놓여 있었고 부러진 나무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인근 주민은 “자두나무는 오래전부터 심어져 있던 거라 익으면 동네 사람들이 따먹곤 했는데, 땅 주인이 (문씨 등으로) 바뀌고 나서는 주변에 울타리가 둘러져 와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문씨는 지인으로 추정되는 두 명의 김모씨(53)와 2018년 6월 과천동에 1350㎡의 논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이들은 인접해 있는 각각 571㎡ 규모인 논 2필지와 208㎡ 규모의 논 1필지를 12억원에 매입한 뒤 대토보상 기준인 1000㎡가 넘도록 3개의 필지를 하나로 합쳤다. 이 땅에도 과천농협을 근저당권자로 7억8000만원의 담보가 설정돼 있다. 이곳 역시 2018년 12월 3기 신도시 예정 지역으로 발표됐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문씨는 LH에서 수도권 개발지구 인허가와 공사 감독 업무를 맡고 있다. 문씨는 정부 합동조사단이 투기 정황을 추가로 확인한 7명 중 한 명으로 현재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글·사진 박채영 기자 [email protected]
18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LH 직원 문모씨(43)는 2017년 5월 과천동에 1122㎡ 면적의 밭을 친·인척으로 추정되는 사람 4명과 함께 10억8600만원에 샀다. 2019년 5월29일에는 해당 토지를 담보로 과천농협에서 7억2000만원을 대출받았다. 함께 땅을 매입한 4명은 모두 성이 문씨여서 LH 직원 문씨와 혈연관계로 추정된다. 이 중 2명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같은 아파트 다른 동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이 매입한 땅은 2018년 12월 발표된 3기 신도시 예정지에 들어갔고, 올해 1월 고시된 수용 지역에도 포함됐다.
기자가 현장에 가보니 문씨 등이 매입한 땅은 과천화훼단지에 위치한 밭으로 자두나무가 심어져 있었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나무 사이에 비닐봉지와 장판 조각 등 쓰레기가 놓여 있었고 부러진 나무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인근 주민은 “자두나무는 오래전부터 심어져 있던 거라 익으면 동네 사람들이 따먹곤 했는데, 땅 주인이 (문씨 등으로) 바뀌고 나서는 주변에 울타리가 둘러져 와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문씨는 지인으로 추정되는 두 명의 김모씨(53)와 2018년 6월 과천동에 1350㎡의 논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이들은 인접해 있는 각각 571㎡ 규모인 논 2필지와 208㎡ 규모의 논 1필지를 12억원에 매입한 뒤 대토보상 기준인 1000㎡가 넘도록 3개의 필지를 하나로 합쳤다. 이 땅에도 과천농협을 근저당권자로 7억8000만원의 담보가 설정돼 있다. 이곳 역시 2018년 12월 3기 신도시 예정 지역으로 발표됐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문씨는 LH에서 수도권 개발지구 인허가와 공사 감독 업무를 맡고 있다. 문씨는 정부 합동조사단이 투기 정황을 추가로 확인한 7명 중 한 명으로 현재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