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미 언론 "SK이노베이션, 백악관에 배터리 분쟁 개입 요청"
기후변화
기타
0
236
05.14
미 언론 "SK이노베이션, 백악관에 배터리 분쟁 개입 요청"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email protected]
미국에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을 벌이고 있는 SK와 LG가 각각 미국 백악관의 개입을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지난달 10일 LG 측의 손을 들어주며 SK에 대해 10년 간 미국 내 수입을 금지시킨 결정을 조 바이든 부통령이 승인해야 하는지를 두고 SK와 LG가 각자의 입장을 설명하며 설득하고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SK이노베이션이 지난주 ITC의 결정이 확정될 경우 올해 말 문을 열기 위해 조지아주에서 26억달러를 들여 건설 중인 전기자 배터리 공장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면 백악관이 ITC 결정을 번복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북부에 건설 중인 이 공장은 포드와 폴크스바겐에 납품할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며 2600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SK 측은 설명했다. SK는 이 서류에서 24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애틀랜타 공장을 확장함으로써 2025년까지 3400명을 추가로 고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LG에너지솔루션 측도 지난 26일 행정부 관리들을 만나 바이든 행정부가 ITC 결정을 승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SK와 LG가 백악관의 배터리 분쟁과 관련해 백악관의 개입을 요청한 것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ITC 결정을 최종 승인할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 ITC는 지난달 10일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신청한 영업비밀 침해 사건에서 SK 측에 대해 일부 리튬이온배터리의 수입을 10년간 금지하는 제한적인 배제 명령을 내렸다. 다만 SK가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인 포드와 폭스바겐의 미국 내 자동차 생산 차질을 피하기 위해 포드에 대해 4년간, 폭스바겐에 대해 2년 간 전기차 관련 부품 수입을 허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ITC 결정에 대해 60일 간 검토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책적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SK가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는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미 바이든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구한 상태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email protected]
미국에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을 벌이고 있는 SK와 LG가 각각 미국 백악관의 개입을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지난달 10일 LG 측의 손을 들어주며 SK에 대해 10년 간 미국 내 수입을 금지시킨 결정을 조 바이든 부통령이 승인해야 하는지를 두고 SK와 LG가 각자의 입장을 설명하며 설득하고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SK이노베이션이 지난주 ITC의 결정이 확정될 경우 올해 말 문을 열기 위해 조지아주에서 26억달러를 들여 건설 중인 전기자 배터리 공장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면 백악관이 ITC 결정을 번복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북부에 건설 중인 이 공장은 포드와 폴크스바겐에 납품할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며 2600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SK 측은 설명했다. SK는 이 서류에서 24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애틀랜타 공장을 확장함으로써 2025년까지 3400명을 추가로 고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LG에너지솔루션 측도 지난 26일 행정부 관리들을 만나 바이든 행정부가 ITC 결정을 승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SK와 LG가 백악관의 배터리 분쟁과 관련해 백악관의 개입을 요청한 것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ITC 결정을 최종 승인할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 ITC는 지난달 10일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신청한 영업비밀 침해 사건에서 SK 측에 대해 일부 리튬이온배터리의 수입을 10년간 금지하는 제한적인 배제 명령을 내렸다. 다만 SK가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인 포드와 폭스바겐의 미국 내 자동차 생산 차질을 피하기 위해 포드에 대해 4년간, 폭스바겐에 대해 2년 간 전기차 관련 부품 수입을 허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ITC 결정에 대해 60일 간 검토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책적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SK가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는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미 바이든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