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역대 최대…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17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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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지난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역대 최대…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17년 만에 최저
정대연 기자 [email protected]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83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만1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1차 유행 때인 지난해 5월(15만5000명 증가)보다 낮은 것은 물론이고 카드대란 때인 2004년 2월(13만8000명 증가) 이후 최저치다.
거리 두기 영향을 직접 받는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크게 감소했다. 숙박·음식업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만4000명 감소해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7년 이후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청소·경비·여행 등 사업서비스업(2만명 감소), 운수업(1만3000명 감소), 예술·스포츠업(9000명 감소)도 크게 줄었다.
고용지표 하락을 막는 버팀목이 돼 오던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이 지난해 말 대부분 종료되면서 공공행정 고용고험 가입자도 2만9000명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11월(20만5000명 증가)의 약 14%다. 다만 택배,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개발 등 비대면 서비스업은 증가 폭이 확대됐다. 전체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만2000명 증가해 지난해 같은 달(39만3000명 증가)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29세 이하(2만5000명 감소)와 30대(5만7000명 감소)에서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감소해 고용 충격이 특히 청년층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은 증가 폭이 둔화됐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21만2000명으로, 처음 20만명을 넘어섰다. 김영중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그간의 피보험자 증가 추세와 코로나19로 인한 실업 여파”라고 분석했다. 공공행정·사업서비스(각 2만9000명), 제조업(2만8000명), 건설업(2만6000명), 보건복지(2만1000명) 등에서 신규 신청자가 많았다. 실업급여 지급액(9602억원)과 수급자(66만9000명)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2266억원, 17만명 증가했다.
고용행정통계는 상용직·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작성돼 코로나19로 피해가 더 큰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정대연 기자 [email protected]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83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만1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1차 유행 때인 지난해 5월(15만5000명 증가)보다 낮은 것은 물론이고 카드대란 때인 2004년 2월(13만8000명 증가) 이후 최저치다.
거리 두기 영향을 직접 받는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크게 감소했다. 숙박·음식업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만4000명 감소해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7년 이후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청소·경비·여행 등 사업서비스업(2만명 감소), 운수업(1만3000명 감소), 예술·스포츠업(9000명 감소)도 크게 줄었다.
고용지표 하락을 막는 버팀목이 돼 오던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이 지난해 말 대부분 종료되면서 공공행정 고용고험 가입자도 2만9000명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11월(20만5000명 증가)의 약 14%다. 다만 택배,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개발 등 비대면 서비스업은 증가 폭이 확대됐다. 전체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만2000명 증가해 지난해 같은 달(39만3000명 증가)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29세 이하(2만5000명 감소)와 30대(5만7000명 감소)에서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감소해 고용 충격이 특히 청년층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은 증가 폭이 둔화됐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21만2000명으로, 처음 20만명을 넘어섰다. 김영중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그간의 피보험자 증가 추세와 코로나19로 인한 실업 여파”라고 분석했다. 공공행정·사업서비스(각 2만9000명), 제조업(2만8000명), 건설업(2만6000명), 보건복지(2만1000명) 등에서 신규 신청자가 많았다. 실업급여 지급액(9602억원)과 수급자(66만9000명)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2266억원, 17만명 증가했다.
고용행정통계는 상용직·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작성돼 코로나19로 피해가 더 큰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