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주식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_두번째
아픔을 참고 손절했던 종목이 오늘 상한가를 가는 것을 보고 나의 잘못이 어디 있었는지, 복기하고자 저번에 이어
글을 씁니다.
제대로 된 성공담도 없는 비천한 실력으로 글을 쓰는 자신이 한 없이 낮아지나, 게시판에 글을 써주시는 훌륭한 분들의 고견을 기다리며 글을 남깁니다.
앞서 첫 번째에서는
1. 종목이 우선인 이유
2. 자신의 그릇에 맞는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 (자금 관리/분할 매매)
3. 잘못된 판단의 투자를 하게 된다면? (자금관리와 손절 - 계량 투자가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를 끄적여 보았고 추가로 글을 이어보려 합니다.
4. 매수 타점이라는 것이 존재하는가?
절반은 맞다. 반대로 말하면 절반은 틀렸다. 아이러니 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맞고, 어떤 의미에서 틀렸을까요? 매매를 하는 사람의 시계열의 관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작은 금액 변동에 이익을 취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손절 혹은 익절은 해야하는 시점이지만, 장기 시계열의 경우에서는 매수를 해야할 수 있는 시점이죠. 반대로 장기적 관점에서는 매도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사야한다는 의견도 나올 수 있고요.
이와 만찬 가지로 우리의 매매 시점 혹은 상승/하락을 판단하는 의견은 우리가 관찰하는 시간적 관점 (= 차트의 틱
/분/일/주/월/년 봉으로
) 관점이 달라지게 됩니다. 짧은 시계열에서 긴 시계열로 옮겨올 수록 매매 타이밍을 헷갈리게 만드는 휩소(거짓 신호)가 발생을 덜하지만, 실제 금액 변동 폭으로는 견뎌야하는 심리적 부담감은 증가할 수 밖에 없겠죠.
(채널의 폭)
저는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을 우리가 보고자하는 채널을 기준으로 시계열로 펴서 주가를 상상하고 매매을 수행합니다.
투자 스타일에 따른 매매 시점 다른 해석
관측 시계열에 따른 투자 의견
5. 추세추종 (어떻게 수익을 지속적으로 지킬 수 있는가? 자금관리 / 분할매매)
추세추종하면 당연히 터틀 트레이딩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어원에 대한 이야기는 차치하더라도, 그 일화에서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큽니다. 큰 수익을 견디는 과정에서 매우 큰 손실을 감내해야 한다라는 것이죠. 터틀 트레이딩을 했던 대상이 다른 매매 아이템이 주식에 비교하면 매우 적기 때문이라는 것도 했지만, 그만한 추세를 견디게 해주는 것이 자금관리와 분할매매입니다.
1) 투자는 무겁게 해야한다.
많은 자금을 배분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올바른 종목에 대한 장기 시계열의 투자를 지향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마땅히 오름이 당연한 주식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으면 마땅한 수익을 누릴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2) 오른 종목은 일부 수익 청산을 해야 한다. 그리고 나쁜 주식도 오를 수 있다.
분할 매도의 이유입니다. 포트폴리오에서 한 종목에 금액이 쏠리는 순간 한 좋지 못한 이벤트 발생 시 포트폴리오의 전체적인 수익률이 망가지게 되며, 관리에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나쁜 주식의 경우도 수급이 쏠려 순식간에 급등하는 경우 오판으로 매매를 하게 될 경우 투자금을 일부 지킬 수 있는
3) 당연히 좋은 주식도 떨어질 때가 있다.
분할 매수의 이유입니다. 일시적인 급락 (되돌림)을 주는 경우 우리에게 추가적인 매수기회를 열어주기 때문에 이때 추가매집을 통한 수익 향상을 도모할 수 있게 되겠죠.
6. 위기에 대응하는 법 (총알을 언제나 비축해둬야 한다. 미래는 인내심이 긴 사람에게 웃어준다.)
단기매매 / 차트매매에서는 비중조절이 장기매매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단기매매든 장기매매든 투자를 하는 시점에서 비중 조절은 투자 스타일에 따라 선택적인 것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비중 조절은 포트폴리오 배분 + 추가 액션에서 대응할 여유 자금을 포괄한다고 보면 되겠죠.
1) 투자 성향에 따라 자금을 우선 배분한다. (예금 / 주식 / 안전자산)
2) 주식 배정금액 중 매매에 쓸 자금과 이벤트 (급락/급등에 대응이 필요한) 자금을 결정한다.
3) 매매를 진행하며 이벤트 발생할 때마다 조절을 해준다.
4) 일정 기간에 따른 자산 배분을 반복한다.
5) 1) ~ 4)의 반복으로 자산을 지켜낸다.
형편없는 글이긴 하나 이렇게 해보면 한결 마음 편하게 투자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읽은 글귀 하나 남기며 마치겠습니다. (결국 이게 주식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네요 ㅎㅎㅎ)
"투자에 따르는 위험이 컸지만 투자에 대한 보상은 더 컸다. 앞으로 50년 동안 투자에 따르는 위험과 보상은 과거 수백 년보다 더 클 것이다." - 켄 피셔, [켄 피셔 역발상 주식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