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기관 보유 132만주 시장 나온다
임아영 기자 [email protected]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관투자가가 보유한 132만주가 16일 시장에 나온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지난달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빅히트는 공모주식 713만주 가운데 428만2309주를 기관투자가에게 배정했다. 기관 배정 물량의 30.88%인 132만2416주가 1개월 의무 보유 확약을 했다. 이에 따라 기관이 보유하던 빅히트 주식 132만여 주가 16일자로 의무 보유 기간이 풀린다. 기관투자가는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는 조건으로 상장 이후 일정 기간 공모주를 의무 보유해야 한다. 기관의 1개월 의무 보유 물량이 시장에 쏟아지기 시작하면 더 큰 수급 충격이 발생해 주가가 출렁일 수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기관에 배정된 빅히트 공모주식의 4.80%인 20만5463주가 15일 의무 보유에서 해제돼 시장에 나왔다. 당시 빅히트는 전날보다 9.55% 내린 14만2000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기대를 모은 빅히트는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결정되고 상한가에 잠시 도달한 후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