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구의쩐쟁 - 위안화 주목
원래 이름은
외환시장, 글로벌 달러화를 보기 전에 중국 위안화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김일구의 쩐쟁]_STEPS
인데, 이름이 너무 길어서 제목을 줄여 썼습니다.
영상을 요약하자면 'kospi&원화는 미국만 볼게 아니라, 중국도 봐야함'입니다.
이야기 나온김에, 위안화 추이를 보았습니다. 보통 위안화 환율은 160~180사이를 오갔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한번 보았습니다.
이제 고점 부근이네요. 전에는 위아래로 요동치는 모양세였는데, 최근 그래프가 참 인위적인(?) 모양으로 우상향 하는거 같아서 좀더 자세히 보았습니다.
작년 2021년 1월을 기점으로 우상향하는게 보입니다.
원화만 그런가? 해서, 다른 환과 위안화추이를 보았습니다.
엔화인데 2020년 7월을 기점으로 우상향 하네요.
유로화도 2020년 8월 정도부터 우상향
달러도 2020년 6월을 기점으로 우상향 하다가, 21년 1월부터는 달러가 버팁니다.
왜 2020년 7월일까?
중국의 수출을 보니 2020년 7월부터 폭발하네요.
즉 시간별로 두번의 변곡점이 있는거 같은데
1) 2020년 6월 - 중국/한국 수출 상승
위안화&원화 강세, 달러,유로,엔화 약세
2) 2021년 1월 - ???
위안화&달러 강세, 원화,유료,엔화 약세
뭐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공급대란에 의한 물가는
원자재 -> 공장- > 최종소비자
순으로 전가될테니,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환율이 제일 먼저 움직이는건 당연하겠네요.
여기서 의문은, 왜 1월부터 갑자기 달러강세, 원화약세가 시작되었는가?
...인데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누가 답을 알려주면 좋겠네요.
당시에는 '백신 늦게 맞아서 그런거 아냐?' 라는 해석이 많았는데, 지금 보면 일단 아닙니다.
1) 한국이 백신을 많이 맞게된 후에도 원화 약세는 여전하였습니다.
2) 미국 바로 뒤를 이어 유럽이 백신을 많이 맞았는데, 유로화는 줄곧 약세입니다.
3) 이스라엘 등 미국과 비슷하게 백신 빨리 맞은 국가들 역시 환이 강세를 보이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일단 제 나름 생각하건데, 바이든 당선과 반도체 대란이 주요 원인인거 같습니다.
바이든 당선, 그리고 blue wave등이 '강한 재정정책'을 예고했고, 이것이 미국의 강한 성장을 상징하면서, 전세계 자금이 미국으로 들어가면서 달러강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오스틴 한파등으로 시작된 반도체 공급대란은, 한국의 수출에 악영향을 주었습니다.
http://www.thelec.kr/news/articleView.html?idxno=11162
한국하면 반도체, 자동차인데,
소형반도체 공급이 안되면서, pc, 스마트폰 공급이 줄고,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역시 줄었습니다.
마찬가지로 mcu공급이 안되면서, 자동차 공급도 줄었습니다.
자동차는 전체적인 공급이 줄다보니 마진은 강해졌는데, 대중국 자동차 수출이 0에 가깝다보니, 위안화/원화 환율에 별 영향 없었던거 같습니다.
중국도 반도체공급대란 영향이 있었겠지만, 거긴 정말 오만가지를 수출하다보니 우리보다는 영향력이 훨씬 적었겠지요.
이런 상황들이 2021년 1월 이후 원화 약세를 만든거 같습니다.
따라서,
진짜 메모리 반도체가 바닥을 찍고 있고
중국의 생산자 물가가 안정되면서, 위안화 또한 약세로 접어든다면,
원화는 1200원 초반 정도를 고점으로 찍고, 다시금 강세로 접어들면서 국장등에 좋은 상황을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