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에 피 마르는 투자자…'테크기업, 성공 만능주의 빠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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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
주가 급락에 피 마르는 투자자…"테크기업, 성공 만능주의 빠졌나"
코인·주식시장에 번지는 '테크기업 포비아'
카카오 이어 이번엔 위메이드
세계 최초 '돈 버는 게임' 내놔
주가 3개월간 10배 뛰며 히트
예고 없이 '위믹스' 코인 매도
암호화폐 위믹스 대량 처분으로 논란에 휩싸인 게임 업체 위메이드의 주가가 11일 8.84% 하락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22.37% 빠졌다. 이 회사 대표 게임인 ‘미르4’는 아이템을 암호화폐로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문찬 기자
‘미르의 전설’ 게임 운영사인 위메이드는 2020년까지 시장에서 존재감은 미미했다. 장기간 히트작을 내지 못해 주가는 5년간 하락세를 지속했다. 작년 8월 미르의 전설4를 출시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게임 내에서 번 돈을 자사가 발행한 암호화폐(위믹스)로 교환해 현금화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생태계를 국내 최초로 구현했다. 시장은 혁신을 반겼다. 2만4000원대였던 주가는 3개월 만에 10배 올랐다.
○빅테크의 성공만능주의

하지만 최근 위믹스를 어떤 예고도 없이 대량 매도한 사실이 밝혀졌다. 코인 투자자, 위메이드 주식투자자는 물론 P2E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까지 피해가 확대됐다. 법적인 문제도 없었고, 사업 확장을 위한 매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선의의 피해자가 생겨도 상관없다는 테크기업 경영진 인식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