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1880억 횡령액 중 1500억 회수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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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역대급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 (142,700원 600 0.4%)가 총 횡령액 1880억원 중 1500억원 가량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자금 회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체 횡령액 중 80% 가량이자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2048억원)의 73%에 달하는 규모다.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는 자체가 시가총액 2조원대 대형 상장사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미흡했다는 점을 드러내는 것이기는 하지만 횡령금액이 사후적으로나마 얼마나 보전될 수 있는지가 향후 상장적격성 심사, 즉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하는 과정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최규옥 회장과 엄태관 대표는 지난 3일 횡령사실이 공시를 통해 대대적으로 알려진 후 한국거래소를 찾아와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거래소 측에 "전체 횡령금액 중 1500억원 정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또 "이번 사태로 굉장히 비싼 수업료를 치렀지만 (향후) 회사의 운영에 자신이 있다"는 등 자신감을 표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 등은 이씨가 거래한 은행 및 증권사에서 회수 가능 금액을 파악했다고 한다. 회사 관계자는 "1880억원 중 15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380억원 가량은 개인 유용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둔 추정치"라며 "추후 더 회수가 가능할 여지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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