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사겠다고 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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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사겠다고 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베르티바 1 236

2020년 3월 전대미문의 팬데믹 발생직후

FED는 향후 몇년간 채권 종류를 가리지않고 막대한 양의 (매월 140조원) 채권을 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표당일에는 지수가 여전히 떨어졌지만, 며칠뒤부터 금융시장은 역사에 남는 황금랠리를 시작합니다. 바닥에서 무려 120%를 2년 남짓한 기간동안 올라버린 것이죠.


이는 연준의 채권 매입 행위가 채권 가격을 올리고, 동시에 시장 금리를 낮춰버린 효과가 주효했습니다. 이제 무위험 이자율이 너무 낮아져버린 상황에서 기업들은 저렴한 가격에 롤오버 채권을 발행해서 리스크가 낮아졌고, 막대한 자금조달이 필요한 성장주 기업들은 이런 상황 속에서 날개가 펴진 것처럼 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FED가 근 2년만에 포지션의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채권을 팔겠다는 선언을 한 겁니다. 미국고채 10년물 금리는 불과 일주일만에 3%가까이 상승했습니다. (BNKU는 2주동안 무려 35%이상 상승했네요. 저는 중간에 나왔습니다.) 


2년전 FED의 선언이 무지성 채권 매수라면 이제는 무지성 매도입니다. 무조건 매달 FED가 채권을 토해내는 상황이라면 시중 금리는 무엇을 예상하건 균형가격보다 더 높은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앞으로 몇년간 FED가 토해낼 채권을 싸게 사는 방법은 현금을 잔뜩 쟁여놓고, FED가 생각하는 균형 가격보다 더 싸게 사는 것이 막대한 수익을 추구하는 한가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장 지수는 지금까지 현금 잔고를 줄여가며 매수량을 늘려갔던 레버리지 상태에서 현금 잔고가 최대치로 늘어나면서 겪는 연쇄 위축 상태를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 Comments
떡검섹검 2022.01.06 20:00  
아... 고난의 계절이 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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