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흔든 '파주 왕개미'…알고보니 회삿돈 1880억원 빼돌린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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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증시 흔든 '파주 왕개미'…알고보니 회삿돈 1880억원 빼돌린 직원
오스템임플란트 자금담당 직원 1880억 횡령
사실상 회사자금의 거의 전부
잔액증명서 위조해 계좌 이체
동진쎄미켐 주식 1430억 매수
작년 말 석달간 내부선 캄캄
경찰, 잠적한 직원 추적 중
동진쎄미켐이라는 종목이 증권가에서 화제를 일으킨 것은 지난해 10월 5일이었다. 경기 파주시에 사는 1977년생 이 모씨가 코스닥 상장사 동진쎄미켐 주식 391만7431주를 나흘 전에 매수했다고 공시했기 때문이다.
동진쎄미켐 전체 지분 가운데 7.62%를 매입한 것인데 당시 매수가가 1430억원에 달했다. 이씨는 상장사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5% 이상 보유하면 공시하도록 규정한 현행법에 따라 지분을 공시할 수밖에 없었다.
증권가에서는 곧바로 이씨에게 '파주 왕개미'라는 별칭을 붙였고 그가 누구인지 추측하는 각종 설이 흘러나왔다. '파주 왕개미'가 동진쎄미켐 주식을 대량 매수한 10월 1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동진쎄미켐 인수 지시' '삼성전자 포토레지스터 키운다'라는 가짜뉴스가 퍼졌고 9월 27~30일 일평균 매수금액의 10배 이상을 투자자들이 매집했다.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