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인수위 경제분야 전문위원, 박근혜 인수위보다 부처 다양성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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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인수위 경제분야 전문위원, 박근혜 인수위보다 부처 다양성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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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인수위 경제분야 전문위원, 박근혜 인수위보다 부처 다양성 줄어
유희곤 기자
입력 : 2022.03.23 15:41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경제분야 분과 전문위원으로 파견된 정부부처 공무원의 구성이 박근혜 정부 인수위 때보다 다양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위원 4명 중 1명은 당 출신이었고 약 40%가 서울대 출신으로 집계됐다.

경향신문이 23일 인수위 기획조정, 경제1(경제정책·거시경제·금융), 경제2(산업·일자리) 소속 전문위원 27명의 이력을 분석한 결과 전·현직 관료가 절반에 가까운 13명이었다. 이어 국민의힘 출신 7명, 학계 5명, 검사와 판사 출신이 각 1명으로 확인됐다.

부처별로 보면 기획재정부가 4명, 국무조정실(총리실)이 2명이었고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금융위원회·국세청·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서울시가 각 1명이었다.

2013년 1월 박근혜 정부 인수위의 3개 분과에 파견된 부처별 전문위원은 기재부만 2명이었고 국무조정실·법제처·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국세청·농림수산식품부·지식경제부(현 산업부)·국토부·방송통신위원회가 각 1명이었다.

박근혜 정부 인수위에 파견됐던 공무원 중 문재인 정부에서 고위직에 오른 인사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박원주 청와대 경제수석,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 등이 있다. 문재인 정부는 대선 후 인수위 없이 출범했다.

새 정부 인수위에 파견된 당 출신 인사에는 신용출 전 청와대 기획비서관, 장순칠 이양수의원 보좌관, 이재성 환노위 수석전문위원 등이 있다. 이승현 전 보건복지부 장관 보좌관의 경우 17년 간 국회의원 보좌관 생활을 하다가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업체를 공동으로 설립하기도 했다.

학계 인사 중에는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을 지낸 박주현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전문위원에 포함됐다. 정 교수는 탈원전 정책에 비판적이고 박 교수도 언론인터뷰에서 “재생에너지 비율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원전이 기저 전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탈원전 폐기를 염두해둔 기용으로 해석된다.

판사 출신인 박익수 김앤장 변호사는 과거 공정위 심결지원2팀장, 협력심판담당관을 역임했다. 또 다른 인수위원인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 차기 공정위원장으로 꼽히고 있다.

검사 출신인 박성근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장을 지냈고 국무조정실·국가정보원·공정위 파견 근무도 했다. 2020년 10월에 변호사 개업을 했다. 이봉관 서희그룹 회장의 맏사위이기도 하다.

경제분야 전문위원의 평균 나이는 53.1세로 최연소는 45세, 최고령은 61세로 나타났다. 서울대 출신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고려대 5명, 연세대 3명 순이다. 절반에 가까운 13명이 경영학이나 경제학을 전공했고 이공계 출신은 4명이다. 출신지는 부산·경남 8명, 서울 5명, 강원과 대구·경북이 각 4명, 충남·충북·세종 3명, 전남·북 2명, 인천 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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