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팀장급 직원, 수십억원 횡령 후 잠적
LG유플러스 팀장급 직원, 수십억원 횡령 후 잠적…"적법 조지 취할 예정"
이윤정 기자
입력 : 2022.03.23 19:54 수정 : 2022.03.23 20:13
LG유플러스 직원이 고객사와의 거래 과정에서 수십억원을 횡령한 뒤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피해규모를 조사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적법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에서 고객사와 계약 업무를 맡은 팀장급 직원이 관련 매출 수십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해당 직원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LG유플러스 측은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것 외에 추가 피해가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통해 진상 파악이 되는 대로 경찰 신고 등을 적법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액 등 자세한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피해를 입은 고객사를 명확히 조사해 결과에 따라 적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모씨(45)가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씨와 같은 팀 소속 직원 2명은 이씨의 범행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혐의(횡령 방조)로 입건됐다. 당시 경찰은 횡령액이 2000억원이 넘는 만큼 경영진이 이를 묵인·방조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였지만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과 엄태관 대표가 경찰에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폐지 실질 심사대상으로 결정돼 거래정지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