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기업 기업가치 276조…게임업종 강세

정보/뉴스


인기게시물



벤처투자기업 기업가치 276조…게임업종 강세

기후위기 0 86

벤처투자기업 기업가치 276조…게임업종 강세
김은성 기자
입력 : 2022.03.24 13:24 수정 : 2022.03.24 15:29

최근 7년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현재 가치를 합하면 276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은 기업은 435개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년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가치를 분석한 결과 276조230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기업가치는 국내 벤처 생태계의 현황과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이번 조사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7226개 중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5556개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 중 상장·회수된 기업 등을 제외하고 투자를 유지중인 비상장기업 4453개의 가치는 173조9658억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코스닥 상장사 전체 시총(446조2970억원)의 39.0%에 해당했다. 이는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12조4000억원)의 약 14배에 달하는 규모다. 코스피 시총 1위인 삼성전자(467조4000억원) 다음으로 높고, 2위인 SK하이닉스(95조4000억원)보다 1.8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평균 가치는 지난해 기준 807억원으로 전년(423억원)보다 약 2배 커졌다. 업종별로 보면 게임업종 기업의 지난해 평균 가치가 4078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외 바이오·의료(938억원), ICT서비스(81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4차 산업 분야에서는 블록체인 기업의 가치가 2020년 761억원에서 지난해 9573억원으로 1100% 이상 늘었다. 블록체인 분야의 미래 활용과 플랫폼 산업의 활황 등 최근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비대면 분야에서는 스마트비즈니스·금융 분야 기업의 평균 기업가치가 2636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중 가치가 지난해 기준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435개로 전년보다 116개 늘었다. 이 중 상장되거나 원금 회수된 기업, 대기업집단에 포함된 기업 등을 제외하고 투자를 유지하는 기업은 255개다. 중기부는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12개를 제외한 243개는 후속투자를 통해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기업가치 분석은 정보가 제한적인 비상장기업들의 가치를 파악해 벤처·스타트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간접적으로 가늠하고 업종간 비교로 미래에 부각될 산업을 확인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벤처기업들이 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