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대출금리 1%포인트 오르면 가계이자 12조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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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대출금리 1%포인트 오르면 가계이자 12조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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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1%포인트 오르면 가계이자 12조원 상승
이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한국은행이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개인대출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계대출 이자는 총 11조8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분위별 이자 증액 규모는 1분위 5000억원, 2분위 1조1000억원, 3분위 2조원, 4분위 3조원, 5분위 5조2000억원이다.

한은은 지난해 말 기준 가계대출 총 잔액 1630조2000억원을 소득분위별 부채 비중에 따라 나누고, 이 가운데 약 72%가 변동금리 대출에 해당하는 것으로 일괄 적용했다. 이같은 전제에 따라 금리가 1% 오를 경우 11조8000억원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당장 시장금리가 바뀌면 고정금리로 약정을 맺은 차주에게는 영향이 없지만, 변동금리 대출자가 내야 할 이자가 불어나기 때문이다.

또 한은이 자체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추산한 결과 금리가 1%포인트 오를 경우 사업자대출과 가계대출을 합친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도 5조2000억원이나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대출금리 상승 배경에 대해 “장기 시장금리 상승이 대출금리 산정 기준인 지표금리를 높이고, 가산금리도 상승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답했다. 대출금리는 지표금리와 가산금리의 합으로 구성되는데, 국고채 10년물과 같은 장기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이것이 주요 지표금리인 코픽스, CD(양도성예금증서·91일), 은행채(3개월 및 3년) 금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한은은 “가산금리의 경우 신용대출 억제를 위한 정부 규제 강화 등으로 우대금리가 축소되면서 전반적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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