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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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시장,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선물시장의 특징이자 장점으로 일컬어지는 점이 매수와 매도가 자유롭다는 것이다. 즉, 상승세가 예상될 때는 주식과 마찬가지로 매수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고, 하락세가 예상될 경우에도 관망하며 다음 상승세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매도를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선물시장을 포함하는 주식시장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 매수 뿐만 아니라 매도도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자로 하여금 선물시장에 대해 상당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선물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포지션을 보유해야 하는 반면, 시장이 내가 보유한 포지션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에는 손실로 이어진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즉, 매수와 매도가 자유롭다는 점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하나 더 있다는 측면과 함께 그만큼 손실을 입을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진다는 것이다.


단적으로 얘기하면 선물시장에서 어떠한 투자자가 상승과 하락을 모두 쫓아다니면서 수익을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 상승만을 기다리며 매매하는 것이 성에 차지 않아 상승시에는 매수로 수익을 내고 하락시에는 매도로 수익을 내겠다는 마음으로 선물시장에 눈을 돌린 투자자가 있다면 늦기 전에 시장을 떠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선물시장은 다수의 투자자가 오로지 한종목에 투자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그만큼 시장의 변동성이 큰 것은 물론 추세 판단을 어렵게 만드는 잔파동이 자주 나타난다.


그러므로 확고한 매매원칙 없이 시장의 상승과 하락파동을 모두 쫓겠다는 망상은 버려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선물시장에서 퇴출 당하지 않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매매원칙이란 무엇인가? 주식시장은 정답이 없기 때문에 절대적인 진리는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작은 파동을 모두 쫓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큰 추세에 순응하며 추세를 쫓아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선물시장은 결코 매도와 매수가 무한정 허용되는 시장은 아닐 것이다.


▷ 기본적으로 대세는 거스르지 말 것 : Trend Following


주식시장에서 흔히 ‘대세상승’ 혹은 ‘대세하락’이란 말이 자주 쓰인다. 대세란 큰 추세를 나타내는 말로써 시장을 이끄는 주된 흐름이 상승이냐 하락이냐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대세상승기에는 하락파동보다는 상승파동이 강하게 나타나며, 대세하락기에는 하락파동이 보다 강력하게 나타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세상승기에 조차도 ‘단기 급등, 반등시 조정을 노린 매도’란 표현이 난무한다. 이 말은 시장이 움직이는 궁극적인 방향은 상승이지만 일시적으로 조정이 나타날 수 있으니 일시적인 조정을 염두에 두고 매도 포지션을 설정하라는 뜻이다.


그러나 대세상승기에 조정파동은 짧고 강도가 미약하지만 상승파동은 강한 추세가 오랜 기간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즉, 일시적인 조정을 노리고 매도포지션을 설정하더라도 강력한 상승파동이 재개될 경우에는 매도를 통해 기대했던 이익보다 발생하는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접근 방법은 한마디로 ‘기회비용’이 너무나 크다고 평가할 수 있다.


1. 기본적인 대세 판단법 (1) : 대세상승기의 특징


대세를 판단하는 것은 선물시장 고유의 문제는 아니다. 선물시장을 포함하는 주식시장 전반적인 문제이며, 주로 경기순환과 맞물리게 된다. 대부분 단기 트레이딩에 전념하는 선물투자자들은 경기와 대세가 선물시장과 무슨 관계가 있겠느냐고 반문 할 수 있으나, 주요한 전략을 선택함에 있어서 대세판단은 선결되어야 할 문제이다.


즉, 대세상승기에는 ‘매수 포지션 설정 → 이익실현 → 새로운 매수 포지션 설정 → 이익실현’이라는 매수 중심의 매매전략이 바람직하며, 대세하락기에는 ‘매도 포지션 설정 → 이익실현 → 재차 매도 포지션 설정’이라는 매도관점의 전략을 세워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세가 전환하는 징후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 것인가? 먼저 대세하락기를 마무리하고 대세상승기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몇가지 특징이 나타난다. 통상 대세상승기는 유동성 장세와 함께 도래하는데 경기적 측면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과 금리의 하향기조, 재고조정의 마무리 등이 주요한 특징이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일단의 투매국면을 겪은 이후 거래량이 여전히 적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저금리 기조의 수혜를 받는 금융주와 정부의 경기부양에 따른 건설주의 반등, 그리고 업종대표 대형주의 바닥권 탈피 움직임 등이 감지된다. 기술적으로는 제반 이동평균선(5, 20, 60, 120일 이동평균선 등)이 좁은 범위에 수렴한 가운데 종합 주가지수의 반등과 함께 이동평균선들 간에 골든크로스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시점을 대세상승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대세상승기에는 5일 혹은 20일 이동평균선을 지지선으로 하여 상승추세가 꾸준히 이어진다. 즉, 지수가 조정을 보이더라도 5일 혹은 20일 이동평균선에서는 상승세가 재개될 수 있기 때문에 조정이 있더라도 신규 매도 보다는 기존 매수 포지션 청산 혹은 추가적인 매수 포지션 설정이 바람직하다. 기존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는 판단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급등에 따른 단기 과열권 진입이라고 할 수 있다. 대세상승기에도 급등세를 보이며 단기 과열권에 진입할 경우 일시적인 조정을 보이기 때문이다. 통상 과열을 판단하는 기준으로서 20일 이격도의 신뢰도가 높다.


20일 이격도는 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가를 판단하는 지표로서 통상 107∼108%를 넘어서면 이격과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대세상승기에는 110% 이상 이격이 확대되기도 하며 심지어 120% 수준까지 이격확대 국면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이격도가 110% 수준에 근접하거나 넘어설 경우에는 추격매수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대세상승기에는 상승세가 몇일 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자주 나타난다. 이 경우 투자심리도를 내세워 과열권에 진입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대세상승기는 그만큼 주식을 매수하려는 대기 수요가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상승세가 지속된다. 그러므로 단순히 오랜기간에 걸쳐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이유만으로 과열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추세를 오판할 수 있다.


유동성 장세는 대세하락기를 거치면서 신저가 종목이 속출한 이후 시장 전반적으로 가격메리트가 증가한 가운데 저금리 기조를 바탕으로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특징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의 실적이나 재무구조에 별 상관없이 대부분의 종목이 동반 상승하는 특징을 보인다. 통상 이 유동성 장세 초기에는 전통적으로 트로이카주라고 불리우는 증권, 은행, 건설이 상승을 주도하기도 한다.


한편 경기가 바닥권을 지나 수출회복세를 바탕으로 기업들의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시점에서 ‘실적장세’로 넘어가게 된다. 통상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장세로 넘어가는 과정에서는 그간 급등세를 보였던 종목을 중심으로 가격조정이 나타나기도 한다. 반면 본격적인 실적장세에서는 주로 경기민감주, 수출관련주 및 업종내 2류 주식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수출과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도에 수익이 좋지 못했던 기업들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크게 호전되기 때문에 실적모멘텀이 유행처럼 번지게 된다. 이후 대세상승세가 정점에 이를 경우 시장의 변동성이 급증하며 일봉상 장대 음봉과 양봉이 혼재하는 모습을 보인다. 통상 대세상승기는 유동성 장세와 실적장세를 거쳐 비정상적인 시세분출을 통해 상승파동을 마감하게 된다.


2. 기본적인 대세 판단법 (2) : 대세하락기에 대비하자


유동성 장세와 실적장세를 거치는 동안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을 지닌 종목들은 적정주가 이상으로 주가가 상승하기 때문에 상승탄력이 둔화된다. 이 과정에서 재무구조가 불안하며 수익구조가 확실치 않은 소위 ‘3류 주식’들이 이상 급등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러한 이상급등 현상이 나타나는 국면이 바로 대세상승을 마무리하고 대세하락기의 초입인 ‘역금융장세’로 넘어가는 길목이 되는 것이다.


대세하락기는 경기순환사이클상 Peak에서 금리인상 등 정부의 인플레이션 억제책 등이 나오게 된다. 실물경제에서도 경기회복과 함께 재고가 증가하고 설비투자가 급증하게 된다. 또한 설비투자과정에서 기업들의 차입이 증가하면서 이자율이 올라가게 되고 재차 기업들의 이자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즉, 과잉설비와 재고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 이자율 증가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등이 수반되며 주식시장은 대세하락기로 접어들게 된다. 이러한 국면에서는 주가가 반등이 났다가도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세를 보이기 때문에 전에 보기 힘든 장대 음봉들이 속출하게 된다.


대세 하락초기 국면에는 급락이후 급반등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짧은 반등 이후 급락이 지속되는 과정이 반복된다. 기술적으로는 음봉이 빈번하게 나타난다는 점 이외에도 그간 정배열을 유지하던 이동평균선들이 단기 이동평균선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장단기 이동평균선간에 데드크로스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20일 이격도가 100%를 좀처럼 넘지 못하는 가운데 투자심리도 역시 과매도권에서 오랜 기간 머무는 모습이 나타난다. 이러한 대세하락기에는 주가에 대한 부담이 커지며 투매를 수반하기 때문에 선물시장에서 급락 후 반등을 노리고 섣불리 매수에 나설 경우 엄청난 손실을 입을 수 있다. 그러므로 일단 대세상승이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될 경우 대세상승기와는 반대로 매도 타이밍을 찾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 기술적 분석을 통한 일관성 있는 매매전략 유지


대세가 확인되었을 경우 대세에 순응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선물은 개별종목과는 달리 매일매일 결제가 일어나고 레버리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대세에 의존해서 무조건 포지션을 장기보유할 수는 없다. 즉, 어느 정도 단기화된 기간단위(Term Units)에 따라 포지션 설정과 청산을 반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단기매매를 위해서 펀더멘털에 대한 분석과 함께 시장재료 분석 혹은 기술적 분석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선물시장은 추세판단을 어렵게 만드는 잔파동이 많은 만큼 직관에 의한 매매보다 기술적 분석을 통한 일관성 있는 매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술적 분석이라고 하면 Stochastic, RSI, MACD, ADX 등 수많은 보조지표들을 먼저 떠올린다. 이러한 보조지표들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되는데 하나는 과매도-과매수 여부를 판단하는 오실레이터(Oscillator)지표이고, 다른 하나는 추세를 판단하는 추세지표이다. 과매수-과매도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는 Stochastic, RSI 지표 등이 대표적이며, 추세판단을 위해서는 MACD지표와 이동평균선의 배열 분석 등이 널리 이용된다.


1. 오실레이터 지표의 허와 실


오실레이터 지표는 기본적으로 일정기간 동안 지수 변동폭을 기준으로 하여 과매수-과매도 여부를 판단한다. 예를 들어 Stochastic지표의 경우 최근 주가의 변동폭 중 종가가 최저가(최고가) 근처에 있을 경우 하락(상승)추세로 판단한다. Stochastic 등 오실레이터 지표는 지수가 일정한 지수대를 벗어나지 않는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경우 신뢰성이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K값이 80을 넘을 경우 과매수 국면, 20을 하회할 경우 과매도 국면으로 판단하므로, 중장기 추세 판단에는 한계가 있다. RSI의 경우 지표 자체의 추세선 및 저항선, 지지선 분석을 통해 추세판단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0과 100사이를 순환하는 일종의 오실레이터 지표이기 때문에 이 역시 추세 판단에 적합하지 못한 단점이 있다. 통상 기술적 분석을 처음 접하게 될 경우 대부분이 Stochastic이나 RSI 등 오실레이터 지표에 집착하기 때문에 추세판단을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대세상승 초기 국면에서 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경우 제반 오실레이터 지표들은 과매수권에 진입하게 되는데, 이러한 국면에서 기술적 과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게 된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지수는 추가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왜냐하면 대세상승 초기국면에서는 유동성이 주도하는 상승세가 나타나기 때문에 일정기간 동안의 최대 변동폭에서 상승폭이 차지하는 부분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2001년 1분기∼3분기 동안 지속되었던 박스권 흐름처럼 일정한 지수대에서 움직이는 장세가 아니라면 오실레이터 지표를 이용한 과매도-과매수권 진입 여부의 판단은 신뢰성이 떨어진다.


결론적으로 기술적 분석을 이용할 경우 추세지표를 이용한 추세 판단이 우선이며, 오실레이터 지표를 이용한 과매도-과매수 국면 진입 여부는 참고하는 수준을 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단기매매에 치중하는 선물 매매자들의 경우 대부분 분챠트를 이용하게 된다. 분챠트 분석 방법 역시 일봉이나 주봉의 분석과 크게 다른 점은 없다. 그러나 분챠트의 경우 전일 종가와 다음날 시가 간 시세의 연속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분챠트상 보조지표에 근거한 포지션 이월은 삼가해야 할 것이다.


2. 기술적 분석을 통한 추세판단


선물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잔파동을 쫓아다니는 것이 아니고, 추세를 잘 따라 다녀야 한다. 그러한 관점에서 오실레이터 지표가 신뢰성이 떨어지는 지표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렇다면 시장의 추세를 놓치지 않는 방법은 무엇인가? 엄격히 얘기하면 시장의 추세를 완벽히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지수의 미약한 움직임을 통해 시세가 추세적으로 움직일 것인가 아니면 잔파동에 그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선물시장에서 살아남는 길이다.


통상 추세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이동평균선을 이용하는 방법과 보조지표인 MACD를 이용하는 방법, 추세선 분석 등이 있다. 이동평균선 분석은 일봉, 주봉, 월봉은 물론 1분, 5분, 15분, 60분 챠트 등 단기 챠트에서도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다. 이동평균선 분석으로 가장 널리 이용되는 것이 배열분석과 크로스 분석이다. 단기 이동평균선이 중기 혹은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는 국면에서 매수, 반대로 하향하는 시점에서 매도라는 원칙을 세우는 것이다. 그러나 이동평균선을 이용해본 투자자라면 이러한 원칙이 얼마나 비현실적인가에 대해 느낄 것이다.


챠트 상의 Candle과 이동평균선은 지속적으로 ‘수렴→확산→수렴’ 과정을 반복하는데, ‘확산’국면이 바로 추세적인 흐름이 나타나는 국면이다. 반대로 ‘수렴’국면은 추세가 없는 장세 즉, 박스권 장세이며 이러한 국면에서는 가급적 매매에 나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동평균선의 배열(크로스)분석은 지수와 이동평균선이 ‘수렴’한 상태에서 ‘확산’ 국면으로 넘어가는 시점을 찾기 위한 것이다.


즉, 모멘텀을 수반하며 추세적 흐름이 나타나는 시점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통상 시장이 모멘텀을 상실한 채 ‘수렴’국면에 진입했을 경우, 모멘텀이 대두되기 전까지는 지수와 이동평균선들이 서로 혼조세를 보이며 의미없는 골든크로스와 데드크로스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의미없는’ 골든(데드)크로스를 모두 쫓아다니다 보면 손실이 커져가게 되며 자신이 고수하고 있는 매매전략에 대한 자신감도 상실하게 된다.


그렇다면 지수와 이동평균선간 ‘수렴’국면의 연장이 아닌 ‘수렴’국면에서 ‘확산’국면으로 넘어가는 시점을 찾기 위한 보조적인 수단은 없는가?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것이 MACD(MACD Oscillator)지표와 추세선 분석이 널리 이용된다. 이와 함께 추세의 강도를 나타내는 ADX지표를 이동평균선 배열분석의 Filter로 이용하기도 한다.


1) 추세선 분석


먼저 추세선 분석을 이용한 추세 분석은 일단의 고점 혹은 저점을 이은 추세선을 돌파하는 순간 새로운 추세가 형성된다고 보고 돌파시점에서 신규 포지션을 설정(Entry) 하는 것이다. 반면 의미있는 지지선(저항선)을 하회하는 시점에서 포지션을 청산(Exit)하는 것이 추세선 분석이다. 이러한 추세선 분석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추세 있는 장세에서 신뢰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지수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경우에는 Entry 시점이 상투 혹은 바닥인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추세선 분석은 이동평균선 배열 분석과 상호 보완적으로 이용되어야 한다.


2) MACD & MACD Oscillator


한편 MACD(Moving Average Convergence & Divergence)지표는 이동평균선 간 ‘수렴-확산’ 현상을 통해 추세를 판단한다. 일반적으로 MACD지표를 구하는데 이용되는 이동평균선은 12일과 26일 이동평균선이지만, 투자자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변수값이 적용될 수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MACD지표는 이동평균선 간의 괴리를 나타내는 MACD line과 MACD line을 재차 이동평균시킨 Signal line간의 크로스 시점을 추세전환 시점으로 보기 때문에 후행성이 강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MACD지표 역시 원리상으로는 이동평균선 배열분석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박스권 장세에서는 잘못된 신호가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MACD line과 Signal line간의 차이를 Histogram으로 나타내는 MACD Oscillator상에서 Divergence 발생 여부를 통해 추세의 전환시점을 예측하기도 한다.


MACD Oscillator상의 Divergence분석은 추세전환 시점을 예측하는데 상당히 신뢰성이 높다. 그러나 추세가 전환되는 과정에서 반드시 Divergence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Divergence에 집착하다 보면 의미있는 추세를 놓칠 수 있는 단점을 내포하고 있다. 이외에도 MACD지표 분석은 일봉과 주봉 분석에서 강점을 보이지만 여타 보조지표와 마찬가지로 분챠트 상에서는 신뢰성이 떨어지므로 단기 매매시점 포착을 위해서는 부적절한 면이 있다.


3) ADX를 이용한 Filtering


지수의 등락이 잔파동에 그치지 않고 추세적인 흐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수의 등락과정에서 추세에 힘이 뒤받침 되어야 한다. 추세가 힘있게 움직이는가 아니면 단순히 충격파동 이후 나타나는 조정파동(기술적 반등 혹은 기술적 반락)에 불과한가를 판단하기에 적합한 지표로서는 ADX(Average Directional Movement)가 있다. ADX지표는 Oscillator지표와는 달리 지표 자체로서 상승과 하락 추세를 판단할 수 없으며, ADX지표 자체는 추세의 존재 여부 및 추세의 강도를 나타낼 뿐이다. 즉, ADX지표 단독으로는 매매의 기준을 삼기 어려우므로 이동평균선 분석을 보충하는 형태로 이용해야 한다.


ADX지표가 상승세를 보일 경우 추세가 형성된 상태에서 그 추세의 강도가 강화되고 있음을 알려준다. 즉, 이동평균선의 골든(데드)크로스 발생과 함께 지수의 상승세(하락세)가 나타나는 과정에서 ADX지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 추세적 상승세(하락세)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매수(매도) 포지션 설정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된다. 반면 이동평균선이 정(역)배열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지수가 상승세(하락세)를 보이지만 ADX지표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면 조만간 상승(하락)추세가 약화될 수 있기 때문에 신규 포지션 설정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ADX지표가 다소 후행적이고 Entry 시점을 찾는데 우수하지만 Exit 시점에 대해서는 뚜렷한 명확한 답을 주지 못한다는 단점은 있다. 그러나 이동평균선 분석에 ADX지표를 Filter로 이용할 경우 잘못된 매매시그널을 걸러 낼 수 있기 때문에 잦은 매매에 따른 손실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ADX의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3. Entry Point와 Exit Point 찾기


앞서 대세판단과 기술적 분석을 통한 추세 판단에 대해 설명하면서 실질적인 포지션 설정(Entry) 및 청산(Exit) 타이밍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선물거래가 ‘Entry-Exit’의 일회성 매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Entry → Exit → ReEntry → Exit’으로 이어지는 순환고리의 연속이기 때문에 일관성 있고 합리적인 매매타이밍을 통해 꾸준히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통상 Entry Point는 의미있는 지수대의 돌파 혹은 추세전환 확인 시점 등이 될 수 있다.


한편 Exit Point를 지지선 및 기존 추세의 이탈 시점 등으로 잡을 수 있으나, 개개인의 매매스타일에 따라 Exit Point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일관된 기준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한편 일간 지수흐름을 볼 때 거래량과 미결제 약정의 증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장중 지수가 급등 혹은 급락세를 보이는 과정에서 거래량과 미결제 약정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대변해주기 때문에 단기매매시 미결제 약정과 거래량의 증감도 투자지표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대세하락기였던 2001년 초반에는 지수가 장중 급락하는 현상이 자주 나타났는데, 지수의 급락과정에서 거래량과 미결제 약정의 급증현상이 나타났다. 지수급락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결제 약정 및 거래량의 증가는 시장에 참여하는 다수의 투자자들이 추세적인 하락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매매에 나서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나 투매를 수반한 일단의 급락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익실현성 청산 물량이 증가할 경우 미결제 약정이 감소하게 되는데, 이러한 국면에서 일반적으로 추세가 약화되거나 혹은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게 된다. 즉, 앞서 기술한 추세 판단법을 통해 급락에 대응할 경우 Exit Point는 거래량 급감과 미결제 약정의 감소 시점 등으로 잡을 수 있다. 최근처럼 대세상승세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장중 급등현상이 나타날 경우, 미결제 약정과 거래량의 증감을 통해 추세의 강도와 Exit Point를 판단할 수 있다.


▷ 일관성 있는 판단기준의 재확인


선물매매를 위한 기본적인 시장접근법을 다뤄 보았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접근은 다분히 개인적인 경험의 산물이기 때문에 반드시 보편타당하다고 할 수 없다. 단지 이러한 접근법을 소개함으로써 감각과 직관에 의존한 매매 보다는 투자자 나름대로 일관성 있는 판단기준을 확립하길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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