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결권 자문사 ISS 신한·우리금융 이사진 다수에 "선임 반대"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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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의결권 자문사 ISS 신한·우리금융 이사진 다수에 "선임 반대" 의견
정원식 기자 [email protected]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이사진 다수에 대한 ‘선임 반대’ 의견을 공식화했다.
이데일리와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ISS는 최근 신한금융그룹 보고서에서 오는 25일 신한금융 주총에서 기타 비상무이사로 재추천된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기가 만료되는 박안순·변양호·성재호·이윤재·최경록·허용학 사외이사 연임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반대표를 던지라고 권고했다.
ISS는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의결권 자문 전문기관이다. 글래스루이스와 함께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로 꼽힌다. 세계 투자자의 약 70% 이상이 ISS 의견을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SS는 진옥동 행장에 대해 “진옥동 이사 후보자에게 부과된 높은 수위의 사전 제재는 이사로서의 자질과 리스크 관리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 행장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취업비리에 연루돼 유죄 판결을 받았을 때 그를 이사회에서 해임하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진 행장은 라임펀드 판매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를 사전통보 받은 상태다.
ISS는 다른 이사들에 대해서도 “조 회장의 유죄판결에도 불구하고 그를 이사회에서 제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사 후보 6명 모두에 반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ISS는 우리금융그룹에 대해서도 보고서를 통해 이원덕·노성태·박상용·전지평·장동우·정찬형 사외이사의 연임 또는 선임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ISS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CEO(최고경영자)이자 사내이사가 파생결합펀드(DLF)·라임 사태 손실에 대한 위험 관리 미흡을 이유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며 “그런데도 5명의 이사 후보들은 손 회장이 이사회에 남아 있도록 했고, 2020년 그의 연임을 지지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선임과 관련된 안건은 오는 26일 우리금융그룹 주총에서 논의된다. 손 회장은 라임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에 해당하는 ‘직무 정지 상당’ 제재를 사전통보받았다.
정원식 기자 [email protected]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이사진 다수에 대한 ‘선임 반대’ 의견을 공식화했다.
이데일리와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ISS는 최근 신한금융그룹 보고서에서 오는 25일 신한금융 주총에서 기타 비상무이사로 재추천된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기가 만료되는 박안순·변양호·성재호·이윤재·최경록·허용학 사외이사 연임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반대표를 던지라고 권고했다.
ISS는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의결권 자문 전문기관이다. 글래스루이스와 함께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로 꼽힌다. 세계 투자자의 약 70% 이상이 ISS 의견을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SS는 진옥동 행장에 대해 “진옥동 이사 후보자에게 부과된 높은 수위의 사전 제재는 이사로서의 자질과 리스크 관리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 행장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취업비리에 연루돼 유죄 판결을 받았을 때 그를 이사회에서 해임하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진 행장은 라임펀드 판매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를 사전통보 받은 상태다.
ISS는 다른 이사들에 대해서도 “조 회장의 유죄판결에도 불구하고 그를 이사회에서 제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사 후보 6명 모두에 반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ISS는 우리금융그룹에 대해서도 보고서를 통해 이원덕·노성태·박상용·전지평·장동우·정찬형 사외이사의 연임 또는 선임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ISS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CEO(최고경영자)이자 사내이사가 파생결합펀드(DLF)·라임 사태 손실에 대한 위험 관리 미흡을 이유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며 “그런데도 5명의 이사 후보들은 손 회장이 이사회에 남아 있도록 했고, 2020년 그의 연임을 지지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선임과 관련된 안건은 오는 26일 우리금융그룹 주총에서 논의된다. 손 회장은 라임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에 해당하는 ‘직무 정지 상당’ 제재를 사전통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