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국민연금 반대에도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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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조원태, 국민연금 반대에도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
고영득 기자 [email protected]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대한항공은 26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제5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찬성률 82.84%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주주는 177명으로,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56.91%(9978만주)였다.
국민연금은 앞서 밝힌 대로 조원태 사내이사, 임채민 사외이사 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으나 압도적인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됐다.
의결권 기준 대한항공 지분율은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30.96%인 데 반해 국민연금 지분율은 8.52%에 불과하다. 국민연금은 올해 1월 임시 주총에서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발행 주식 총수 확대 정관 변경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해당 건은 찬성 69.98%로 가결됐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 체결 과정에서의 실사 미실시, 계약상 불리한 내용 우려 등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가 소홀해질 수 있다”고 반대 입장을 냈다.
조 회장은 이날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을 통해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과 장기적인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했다”며 “인수를 위한 일련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도 이날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정기 주총을 열어 KDB산업은행이 제안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한진칼 3대 주주인 산은은 지난달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를 비롯해 이사회의 동일 성별 구성 금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위원회 설치 등을 주주 제안으로 올렸다.
고영득 기자 [email protected]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대한항공은 26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제5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찬성률 82.84%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주주는 177명으로,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56.91%(9978만주)였다.
국민연금은 앞서 밝힌 대로 조원태 사내이사, 임채민 사외이사 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으나 압도적인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됐다.
의결권 기준 대한항공 지분율은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30.96%인 데 반해 국민연금 지분율은 8.52%에 불과하다. 국민연금은 올해 1월 임시 주총에서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발행 주식 총수 확대 정관 변경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해당 건은 찬성 69.98%로 가결됐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 체결 과정에서의 실사 미실시, 계약상 불리한 내용 우려 등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가 소홀해질 수 있다”고 반대 입장을 냈다.
조 회장은 이날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을 통해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과 장기적인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했다”며 “인수를 위한 일련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도 이날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정기 주총을 열어 KDB산업은행이 제안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한진칼 3대 주주인 산은은 지난달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를 비롯해 이사회의 동일 성별 구성 금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위원회 설치 등을 주주 제안으로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