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0.5% 슈퍼개미, 전체 개인투자자 보유금액의 절반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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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상위 0.5% 슈퍼개미, 전체 개인투자자 보유금액의 절반 차지
정원식 기자 [email protected]
1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소유자 현황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말 개인의 주식 보유액은 661조9000억원으로 전년말(418조8000억원)에 비해 58% 늘었다. 보유액은 연말 현재 보유 주식 수에 연말 종가를 반영한 것이다. 개인 투자자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보유액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새로 주식투자를 시작한 개인은 300만명으로, 전체 개인 투자자(913만6000명)의 32.8%를 차지한다. 이들 ‘동학개미’가 앞장서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1인당 개인 투자자 보유 금액은 2019년 말 6821만원에서 7245만원으로 424만원(6.2%) 증가했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3.6%포인트 증가한 28%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31.8%로 전년보다 2.1%포인트 감소했다.
개인투자자 중에서도 특히 여성의 주식 보유금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년 대비 보유 금액 증가율에서는 여성이 77.4%(97조4000억원→172조7000억원)를 나타내, 52%(321조4000억원→489조2000억원) 늘어난 남성을 앞질렀다. 성별에 따른 보유 금액은 남성이 489조2000억원(73.9%)으로 여성 172조7000억원(26.1%)보다 많다.
연령대별로는 50대(212조3000억원)의 보유금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140조2000억원), 60대(136조5000억원), 70세 이상(104조9000억원), 30대(51조6000억원), 20대(13조원), 20세 이하(3조6000억원) 순이었다. 그러나 보유 금액 증가율에서는 20대(120.9%), 20세 미만(114.8%), 30대(92.6%) 순으로 두드러졌다. 지난해 주식 투자를 시작한 300만명 중 53.5%에 해당하는 160만명이 30대 이하라고 결제원은 집계했다.
개인 투자자의 56.3%는 1000만원 미만, 82%는 5000만원 미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보유 금액이 10억원을 넘는 ‘슈퍼개미’ 투자자 숫자는 전체 개인 투자자의 0.48%(4만3800명)에 불과하지만, 금액은 326조6000억원으로 전체 보유 금액의 49.4%를 차지하고 있다.
보유 금액 기준으로 개인들이 가장 많이 가진 주식은 삼성전자(69조6000억원), 셀트리온(19조5000억원), 카카오(12조200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12조2000억원), 삼성물산(12조원) 순이었다. 전년도 대비 보유 금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SDI(199.8%)였고, 카카오(192.8%)와 네이버(187.3%)가 그 뒤를 이었다.
정원식 기자 [email protected]
1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소유자 현황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말 개인의 주식 보유액은 661조9000억원으로 전년말(418조8000억원)에 비해 58% 늘었다. 보유액은 연말 현재 보유 주식 수에 연말 종가를 반영한 것이다. 개인 투자자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보유액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새로 주식투자를 시작한 개인은 300만명으로, 전체 개인 투자자(913만6000명)의 32.8%를 차지한다. 이들 ‘동학개미’가 앞장서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1인당 개인 투자자 보유 금액은 2019년 말 6821만원에서 7245만원으로 424만원(6.2%) 증가했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3.6%포인트 증가한 28%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31.8%로 전년보다 2.1%포인트 감소했다.
개인투자자 중에서도 특히 여성의 주식 보유금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년 대비 보유 금액 증가율에서는 여성이 77.4%(97조4000억원→172조7000억원)를 나타내, 52%(321조4000억원→489조2000억원) 늘어난 남성을 앞질렀다. 성별에 따른 보유 금액은 남성이 489조2000억원(73.9%)으로 여성 172조7000억원(26.1%)보다 많다.
연령대별로는 50대(212조3000억원)의 보유금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140조2000억원), 60대(136조5000억원), 70세 이상(104조9000억원), 30대(51조6000억원), 20대(13조원), 20세 이하(3조6000억원) 순이었다. 그러나 보유 금액 증가율에서는 20대(120.9%), 20세 미만(114.8%), 30대(92.6%) 순으로 두드러졌다. 지난해 주식 투자를 시작한 300만명 중 53.5%에 해당하는 160만명이 30대 이하라고 결제원은 집계했다.
개인 투자자의 56.3%는 1000만원 미만, 82%는 5000만원 미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보유 금액이 10억원을 넘는 ‘슈퍼개미’ 투자자 숫자는 전체 개인 투자자의 0.48%(4만3800명)에 불과하지만, 금액은 326조6000억원으로 전체 보유 금액의 49.4%를 차지하고 있다.
보유 금액 기준으로 개인들이 가장 많이 가진 주식은 삼성전자(69조6000억원), 셀트리온(19조5000억원), 카카오(12조200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12조2000억원), 삼성물산(12조원) 순이었다. 전년도 대비 보유 금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SDI(199.8%)였고, 카카오(192.8%)와 네이버(187.3%)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