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슈카월드에서 재미있는 영상이 올라왔더군요.

사실 슈카월드 영상을 보시는 분들께서 투자 아이디어나 인사이트를 얻으려고 본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후행적인 이야기가 대부분이고, 그 후행적인 이야기도 라이브를 보면 그나마 빠릿 빠릿하게 따라갈 수 있지만

라이브 -> 편집 후 유튜브 등록되는 구조라서 (저처럼) 라이브를 안보시는 분들은 후행적인 이야기도, 약간 더 딜레이 된 후행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투자 정보나 인사이트는 사실 얻기 어려운 채널이고, 개인적으로 썰을 잘풀어서 가끔 보는데요.

아무래도 증권회사 경험도 있고, 운용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관련 이야기를 하면 공감되는 썰이 참 잘 나오는거 같더군요.

이번 주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코스피/코스닥, 미국장도 그렇고 유럽장도 그렇고 모든 지수가 신고가를 계속 갱신해 가는데 나의 수익률은 왜 그런가?? 에 대한 이야기고

트레이딩 패턴, 혹은 개미들의 심리 뭐 그런 이야기들입니다.

빅브라더 시스템이 나를 감시하고 있는가? 

내가 사면 누가 대량으로 매도 하고, 내가 팔면 누가 대량으로 매수하는가?

등등에 관한 이야기죠.

결론적으로 본문 or 영상 내용에 나온대로 정말 재미없는 수익 혹은 마이너스인분들도 있을거고

재미있는 수익을 낸 분들도 있을텐데

영상을 보면서 그냥 예능 보듯이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교훈? 깨달음? 은 어떤식으로든 나만의 룰이 있어야 된다는 겁니다.

여러번 게시판에서도 언급했지만, 주식이든 코인이든 뭐든간에 투자 활동에서 가장 우선시 되는 점은 멘탈이라고 생각합니다.

멘탈 나가본적 있는 분들은 아마 공감하실거라 생각되는데요.

멘탈이 나가면 가장 큰 문제는 두가지입니다.

첫번째는 바로 현실 생활에 문제를 발생시킨다는거구요.

회사를 다니는 분들께는 회사에 집중을 못하게 만들거나 공부를 하는 분들께는 공부에 집중을 못하게 만드는거죠.

혹은 가정 생활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특히 아이가 있는 분들은 아이들과 시간을 즐겁게 보내지 못하도록 만드는게 크죠.

아무 이유 없는데 주식이 급등한 날은 아이와 즐겁게 놀아주고, 주식이 떡락한 날은 괜히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른다거나 등등 말이죠.

자영업자들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 분들 있을겁니다.

매출이 좋은 날에는 집에 와서 아이들이 게임만 하고 TV만 본다고 해도 기분이 좋아서 치킨을 시켜서 파티를 하기도 하는데

매출이 엉망인 날에는 아이들이 똑같이 게임만 하고 TV 를 보고 있는데 그냥 소리부터 지르고, 화부터 내는 뭐 그런 패턴이지요.

두번째는 손을 놔버린다는 겁니다.

정말 핫한 작전주나 코인 정말 핫할때 매수해보신분들은 아마 겪어 보셨을텐데요.

내 시나리오가 있었든, 혹은 어디서 그럴듯한 시나리오를 봤든, 혹은 그냥 뇌동매매/기도매매 가즈아!!! 외치면서 매수했던간에

내 생각과는 반대로 움직이면서 어느순간의 손절라인을 지나 하락폭이 완성됐을때, 보통 만들어지는 패턴이 바로 손을 놔버리고

어떻게든 되겠지류의 무관심입니다. 

정확하게 심리학적이나 정신적으로 이야기할 정도로 학문적 근거나 경험은 없습니다만

아마 자기 보호 본능? 같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나오는 패턴이 아닐까? 싶은데요.

엄청난 손해나 불안정한 상황을 계속 마주하면 정신건강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손을 놔버리면서 관심을 끊는 그런 상황으로 이어지는게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모든 투자활동의 기본은

멘탈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는 나만의 투자 룰 만들기

가 전제 된 상황에서의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주 단순하지만 간단한 룰을 만드는 것 부터 필요할 듯 합니다.

손절은 절대 하지 않는다

라던가

아무리 조금 먹더라도 마이너스 수익에서 플러스 수익으로 양전되면 바로 매도한다

라던가

대략의 목표 주가를 정하고, 해당 목표 주가가 올때까지는 오르던 내리던 최대한 보유한다

라던가

그게 맞는 방법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나에게 맞는 방법들을 찾아서, 투자 활동과는 최대한 무관하게 나의 생활의 변화가 없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투자활동을 하기 전에 내가 A 라는 사람이었다면,

투자활동을 하고 나서도 내가 A 라는 사람이 되는게 베스트고, 그게 아니라면 최소한 A' 라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 된다는거죠.

A 라는 사람이 B 가 되면 곤란한거죠.

물론 아예 B 라는 사람으로 변모해서 앞으로 쭉 B 에 맞게 움직이는 것도 나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투자에 눈을 뜬거라고 볼 수도 있으니까요.

결론적으로 투자 활동에는

1)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2) 나의 멘탈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3) 나만의 룰을 만들어서

4) 아주 적더라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발생시킨다

라는 전제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고, 여기서 스트레스 받고, 저기서 스트레스 받고

그럼 사람마다 멘탈의 폭과 깊이가 다르겠지만 안그래도 피곤한 인생 

얼마 안되는 돈 벌어보겠다고 더 피곤해 질 듯 합니다.

피곤해 지는것보다 더 괴로운것은 후회죠.

후회 없는 인생을 사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후회의 정도와 깊이는 다르겠죠.

후회만 하고, 한탄만 하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고 등등으로 빠지면 더더욱 피곤한 인생이 되겠죠.

나에게 맞는 나만의 투자법들을 만드시고,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늘 평온하게 평탄하게 투자활동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