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주요 인사들, “기준금리 인상 시기상조”...옐런 발언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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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주요 인사들, “기준금리 인상 시기상조”...옐런 발언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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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주요 인사들, “기준금리 인상 시기상조”...옐런 발언 진화
정원식 기자 [email protected]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주요 인사들이 5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상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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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2인자로 꼽히는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회복하고 있지만 연준이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인상하려면 고용상황 개선에 상당한 진전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기본적으로 미국 경제가 과열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커지더라도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날 보스턴대에서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하려면 상당한 경제적 진전이 필요한데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건 매우 양호한 고용률 보고서 하나와 매우 양호한 국내총생산(GDP) 보고서 하나뿐”이라면서 “테이퍼링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제회복 속도가 지난 3월 연준의 합의보다 빠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이날 콜로라도 경제인 세미나에서 “최근 데이터를 보면 실질 GDP가 연준 동료들이 지난 3월 예측했던 5.8~6.6%의 상단에 근접하거나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일자리 창출 속도도 올 봄과 여름에 걸쳐 이례적으로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이날 보스턴 경제인 세미나에서 올해 실업률이 4.5%로 떨어지고 GDP 성장률은 6~7%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보우만 이사는 올해 물가가 오르더라도 지속적이고 큰 규모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여전히 낮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금리를 끌어올릴 정도로 상승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 변경에 대해 논의하려면 노동시장에서 더 많은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전날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지난 12월 이후 많은 것이 바뀌었다”면서 “자산 매입 조정(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논의를 일찌감치 시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견해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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