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하다보면 몰빵&빚투할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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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하다보면 몰빵&빚투할때가...

shine7 11 1258

전 그럴 일 없다고 생각했는데

사회초년생부터 약 8년여간의 투자기간 동안에 딱 한번

몰빵 수준의 투자와 빚투를 했었던 적이 있네요.

언제?작년 코로나터질때!


지금 생각해보면 

아침에 일어나서 보는 나스닥을 보며 공포감도 어마무시 했지만

반대로 탐욕도 있었습니다.(투자반 현금반 상태였)

정말 싼 종목들이 너무 많아서 뭘 사야할지 모르는 행복한 고민..

그러다가 수년간 관심종목으로만 뒀던 종목에 

진짜 끌어모을 수 있는 돈은 다 모으고 몰빵했는데

그게 큰 수익으로 왔었습니다.


이게 전 주식이라는 자산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지수에 영향을 안 받는 주식은 없지만

기본적으로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의 가치가 싼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정말 많기 때문에 안전마진이라는 부분도 분명 있구요.

비트코인이나 부동산을 제가 했었다면 절대 버티지 못하고 물타거나 몰빵할 생각은 1도 못했을겁니다. 부동산은 살 집이라도 남는다지만... 비트코인은 대체 뭘 봐가며 투자할지 모르겠고

(사실 이 얘기 하려고 이 글을 쓴...)


아 

그래서 투자한 기업이 어디냐구요?

고려아연 30만원 깼던 날 돈 다 끌어모아서 샀고

네이버는 15만원 깨진 날에 샀습니다.


고려아연은 위에서 말한 안전마진이 충분하고도 남았다고 봤고... (정말 너무 싸서 설렐 정도)

45만원 돌파 시점에 익절하고 갚을거 갚고 

연배당금을 나눠보면 월 190씩은 쓸 수 있고

(회사 안다녀도 정말 굶을 걱정은 없는 정도는 된...)


네이버는 코로나로 이 회사의 체질 자체가 바뀔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투자아이디어가 맞았던게 유효했습니다.

확실히 이전과는 아예 달라진 기업이 되어버렸죠. 

이 역시 주식투자의 묘미라고 봐요. 올라가더라도 내가 생각한 이유로 오르는게 아니면 이건 마치 수학 답은 맞았는데 풀이는 잘못된 찜찜한 느낌이랄까...

이 역시 빚갚을 만큼만 익절하고 들고 있습니다.

배당은 매우 적지만 이 주식의 성장성을 계속 보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 외 소소하게 롯데케미칼 일진머티리얼즈 이마트 하나금융 kb금융을 잡았었습니다.(하지만 씨지비 하나투어 강원랜드 이런데는 정말 망하는거 아닐까 무서워서 못사겠더군요  ㄷㄷㄷ)

앞으로 또 이런 기회가 온다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항상 현금은 보유를 하고 있습니다. 현금도 하나의 포트폴리오니까요.


11 Comments
버니맨 2021.05.27 12:13  
당분간은 안올 기회 흑흑.. 앞으로 또 한 10년 후에 그런 기회가 오려나요. 개인적으로는 그럴 때 승자가 되실 분들이 지금 부단히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회가 왔을 때도 평상시에 여러 기업들에 대해 경험치가 쌓여있어야 좋은 기업을 선택해서 몰빵할 수 있겠죠.
내일이있다 2021.05.27 12:13  
본능적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빚을 내거라 영끌은 못하겠더라고요. 소소하게 아는 종목에서 일이루타만 쳐도 기쁜 2020년이었는데...배우는 건 올해가 더 많은 듯합니다. 20-30년 꾸준히 투자하다보면 또 기회가 오겠지만 그때는 빚투 안하고도 안정감있게 무게감 있는 배팅을 할 수 있을 체력과 자산을 키워야 되지 않을까..생각으로! 축하드리고 오래오래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러블리된장 2021.05.27 12:13  
계속 해서 투자를 성공해 나가면 통찰력이 되는거죠
그리메 2021.05.27 12:13  
요즘 버블 쌓는거보면 10년내에 또 올듯한.. 느낌적 느낌이 1998년 2008년 2020년 다음은 2030년?
YODA 2021.05.27 12:13  
이걸 기회로 보고 배팅하셨다니.. 대단하십니다. 무엇보다 실행이 대단.
이게아닌가? 2021.05.27 12:13  
@YODA님 작년 3월 ...마놀이 주식 하자고 할 때... "세상 망할지 모른다....집도 팔아야 할 판이다...." 이 이야기....음....몇몇 지인에게도 했습니다. 요즘 조용히 살고 있습니다....ㅠㅠ
축구좋아 2021.05.27 12:13  
"앞으로 또 이런 기회가 온다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항상 현금은 보유를 하고 있습니다. 현금도 하나의 포트폴리오니까요." 밑줄 쫙!
civita 2021.05.27 12:13  
전 그날? 남편에게 전화한통을 받았습니다. '오빠 믿지?'........ 빚투는 차마 못하고 금팔고, 애들 청약 다 깼었네요;;;;; 남편과 달리 저는 소간이라 글쓴이님처럼 많이 벌지는 못했네요;; 축하드려요~~
DRIM 2021.05.27 12:13  
@civita님 저랑반대시네요.. 여보 나 믿고 통장 싹 정리하자. 다시없을 기회야. - 거절하더라구요. 투자성향이 다르면 부부 사이도 안되요..
사람이사람답… 2021.05.27 12:13  
우리나라 방역이 꽤나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원복 수준이 아니라 슈팅한것도 한몫한거 같습니다
열정과냉정 2021.05.27 12:13  
자신만의 투자 철학과 종목 선택 기준이 있었기에 힘든 장에서 어려운 결정을 하실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투자 원칙, 이를 기반으로 한 종목 선정, 해당 종목이 싸다고 판단들었을 때 들어갈 수 있는 용기가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주식 이제 5년 차지만 아는 것 만큼 실천을 하지 못해 이 점이 항상 고민을 했습니다. 투자에 대한 철학을 기반으로 한 매매 글을 보며 다시 한 번 제 투자에 대해 반성하고 배워갑니다. 현재 10개 종목을 보유 중인데, 전 시작이 바이오라 그런지 바이오에 자금의 90% 이상이 몰려 있어 올해는 비중 조절을 해서 익절 후 현금 보유 및 빚 청산을 해야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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