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SK-포드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회사 MOU 체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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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로이터 "SK-포드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회사 MOU 체결 예정"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email protected]
한국 기업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완성차 업체인 포드와 미국에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 2명의 말을 인용해 두 회사가 20일 조인트벤처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번 합의가 포드의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최종적으로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될 배터리셀 생산을 위한 합작공장 설립을 포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드는 이미 인기 픽업트럭인 ‘F-150’과 승합차 ‘트랜짓’을 포함한 주요 모델들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드가 만든 완전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머스탱 마크-E’도 판매 중이다. 포드는 전기차로의 전환을 위해 2025년까지 220억달러(약 24조9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과 포드의 조인트벤처 설립 협상은 지난달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2조원의 배상금을 주고 분쟁을 종료하기로 합의하면서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LG는 SK가 자사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면서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했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LG의 손을 들어줬다. 이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배터리셀 공장은 가동되더라도 미국에 재품을 공급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SK가 LG에 배상금을 물어주기로 하고 LG가 소송을 취하하면서 사태가 봉합됐다.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은 올해 말 완공되면 포드와 독일 폭스바겐에 전기차용 배터리셀을 본격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제2의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으며 2공장에서도 2023년부터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SK가 조지아주 공장 설립에 투자한 금액은 26억달러(약 2조9400억원)에 달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 미시간주 디어본의 포드 전기차 공장을 방문해 자신이 내놓은 인프라 투자 계획에 1740억달러 규모의 전기차 투자 방안이 포함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새로운 배터리 생산시설을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가 합의에 도달한 데에는 미국 정부의 중재 노력도 기여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와 자동차용 배터리를 핵심 전략물자로 규정하고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다음 22일 조지아주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SK와 포드의 이번 합의는 포드의 경쟁사로 미국 내 최대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LG가 걷고 있는 길과 비슷한 길을 걷게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조인트벤처를 만든 뒤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email protected]
한국 기업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완성차 업체인 포드와 미국에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 2명의 말을 인용해 두 회사가 20일 조인트벤처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번 합의가 포드의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최종적으로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될 배터리셀 생산을 위한 합작공장 설립을 포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드는 이미 인기 픽업트럭인 ‘F-150’과 승합차 ‘트랜짓’을 포함한 주요 모델들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드가 만든 완전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머스탱 마크-E’도 판매 중이다. 포드는 전기차로의 전환을 위해 2025년까지 220억달러(약 24조9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과 포드의 조인트벤처 설립 협상은 지난달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2조원의 배상금을 주고 분쟁을 종료하기로 합의하면서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LG는 SK가 자사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면서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했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LG의 손을 들어줬다. 이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배터리셀 공장은 가동되더라도 미국에 재품을 공급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SK가 LG에 배상금을 물어주기로 하고 LG가 소송을 취하하면서 사태가 봉합됐다.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은 올해 말 완공되면 포드와 독일 폭스바겐에 전기차용 배터리셀을 본격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제2의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으며 2공장에서도 2023년부터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SK가 조지아주 공장 설립에 투자한 금액은 26억달러(약 2조9400억원)에 달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 미시간주 디어본의 포드 전기차 공장을 방문해 자신이 내놓은 인프라 투자 계획에 1740억달러 규모의 전기차 투자 방안이 포함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새로운 배터리 생산시설을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가 합의에 도달한 데에는 미국 정부의 중재 노력도 기여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와 자동차용 배터리를 핵심 전략물자로 규정하고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다음 22일 조지아주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SK와 포드의 이번 합의는 포드의 경쟁사로 미국 내 최대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LG가 걷고 있는 길과 비슷한 길을 걷게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조인트벤처를 만든 뒤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