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후 공모주 평균 수익률 27.55%...상반기 대비 절반 수준
7월 이후 공모주 평균 수익률 27.55%...상반기 대비 절반 수준
정원식 기자
7월 이후 공모주 수익률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지난 22일까지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40개 기업(스팩·리츠 포함)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27.55%다. 이는 상반기 상장한 52개 기업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 평균(53.82%)의 절반 수준이다.
일진하이솔루스(113.41%), 카카오뱅크(54.1%), 현대중공업(68.33%) 등의 수익률은 공모가 대비 50%를 상회했으나 SD바이오센서(-9.62%), 크래프톤(-2.01%), 롯데렌탈(-22.14%) 등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7월 이후 신규 상장 기업 중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 기록)에 성공한 기업은 맥스트·한화플러스제2호스팩·원티드랩·플래티어·브레인즈컴퍼니·일진하이솔루스·지아이텍 등 7곳뿐이다. 상반기에는 19곳이 ‘따상’에 성공했다.
공모주 펀드 수익률도 저조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최근 한 달간 143개 공모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81%를 나타냈다. 공모주 펀드 설정액은 7조2758억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3190억원 줄어든 상태다.
7월 이후 공모주 성적이 부진한 것은 공모주 가격 고평가 논란과 높아진 증시 변동성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7월 이후 코스피는 8.4%, 코스닥지수는 3.9%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공모주 투자가 시장 평균보다는 높은 수익율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