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시총을 보면 네이버가 너무 저평가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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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시총을 보면 네이버가 너무 저평가인 듯?

Jun911 23 3051

안녕하세요.


개인적으로 네이버를 다니시는 분들 제외하고는 제가 네이버에 대한 이해도가 꽤 높을 거 같은데


그 이유는 2003년에 e-커머스 창업해서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략 경력이 17년 정도 되는거 같은데, e-커머스 운영하시는 분들 혹은 간접적이라도 대충 아시는 분들이라면 


그 어떤 채널보다 가장 많은 돈을 쏟아부은 채널이 바로 네이버 라는걸 아실겁니다.


제가 네이버에 쏟아부은 금액만 해도 20~30억은 넘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게 따지고 보면 네이버는 굉장한 기본적인 수익원을 가지고 있는 엄청난 회사라는건 맞습니다만,


현재 밸류가 적정한지는 따지고 봐야겠죠.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지만


테슬라 = 좋은 회사, 엄청난 회사가 맞지만


테슬라 = 좋은 종목은 아닐 수 있으니까요.



네이버도 비슷한데, 아무리 그래도


네이버페이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이나 네이버 페이 거래액 (올해 대충 40조 예상) 과 


네이버쇼핑이 가지고 있는 가격비교 지위나 네이버 쇼핑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매출을 생각해봤을때



쿠팡의 올해 거래액 (30조 예상) 을 비교해보면


쿠팡의 시총이 대충 80조인데, 네이버 시총은 60조란 말이죠.



더군다나 쿠팡은 그냥 쇼핑 전체의 시총이 80조인데, 네이버는 많은 사업부들이 있고 그 총합이 60조라는건데



네이버 쇼핑 > 쿠팡을 동의하시는 분들도 있고 아닌 분들도 있겠지만


단순 점유율은 네이버 쇼핑(페이) > 쿠팡이 맞습니다만



뭐 직접 판매냐 간접 판매냐의 차이도 있을거고, 여러가지 반론도 있을 수 있으니


그냥 네이버 쇼핑(페이) = 쿠팡을 퉁친다고 해도


둘의 시총 차이는 너무 많이 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입니다.



문제는 쿠팡의 시총이 내려올 것인가? 네이버의 시총이 올라갈것인가? 에 달려있는데


그걸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가 참 어렵죠.



그냥 결론 없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23 Comments
사람이사람답… 2021.06.02 03:17  
관점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서로 사이좋게 시장을 먹는게 아니라 쿠팡이 빼앗아 먹을거라고 생각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Jun911 2021.06.02 03:17  
@사람이사람답게님 근데 쿠팡은 네이버쇼핑에 종속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거래액 관점에서는 한번도 네이버쇼핑 (페이) 를 이긴적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네이버 페이가 거래액 측면에서만 보면 쿠팡은 이길 수 없을겁니다. 네이버는 결국 수십만 소상공인과 오프라인 거래까지 모두 커버하게 될거고, 쿠팡 페이인 쿠페이가 쿠팡에서 독립해서 별도의 결제 모듈로서 성공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거든요.
사람이사람답… 2021.06.02 03:17  
@Jun911님 쿠팡이 적자기업이라 껍데기(매출)로 보면 화려하긴 하네요.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10513/106914040/1 https://www.mk.co.kr/premium/special-report/view/2021/05/30137/ 쿠팡 1분기 매출 4.7조, 네이버 1분기 매출 1.5조...
Jun911 2021.06.02 03:17  
@사람이사람답게님 사실 거래액과 매출의 개념에서 쿠팡은 로켓배송 때문에 매출이 엄청나게 뻥튀기 되는 셈이죠. 네이버는 10000원짜리를 팔면 수수료가 5% 라고 할때 매출을 500원만 잡지만 쿠팡은 10000원짜리를 팔면 6500~7000원에 매입해 온 다음에 매출을 10000원을 잡아버리니까 매출 뻥튀기가 있습니다. 물론 그 자체가 무조건 사기 매출이다!!! 라고 하는건 아닙니다만 결국 e-커머스에서는 플랫폼의 점유율이나 성장을 보려면 매출보다는 거래액 관점에서 보는게 더 맞다고 생각되거든요. 올해 예상 거래액이 네이버페이(쇼핑) 40조 > 쿠팡 30조라서 전체적인 거래액의 플랫폼의 파워는 네이버가 앞선다고 보고 있습니다만, 거래액에 만들어낼 수 있는 이익의 질이나 규모는 또 다르긴 하겠죠. 물론 쿠팡은 적자입니다만.
선잎 2021.06.02 03:17  
저는 그냥.. 쿠팡이 미국에 상장되어 있어서 라고 생각합니다.
Jun911 2021.06.02 03:17  
@선잎님 물론 그렇게 보면 아주 심플하긴 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맞는 말씀이라고도 생각되기도 합니다만, 카카오 시총 55조와 비교해도 네이버는 심각한 저평가가 아닌가? 싶어서 말이죠.
부차라티 2021.06.02 03:17  
쿠팡 시총이 높은건 단순하게 미국 시장이 빅마켓이여서 그런것 같습니다. 네이버가 지금 상태에서 나스닥으로 이전상장 하면 지금보다 몇배 뛰지 않을까요?
Jun911 2021.06.02 03:17  
@부차라티님 윗 댓글로 갈음하겠습니다.
전가복 2021.06.02 03:17  
저도 네이버가 저평가 되고 있고 그 사유는 쿠팡&카카오라고 보는데요. 카카오 쿠팡은 고평가라고 보구요. 근데 저평가와 고평가를 받는 이유가 있고 그게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는 이상 저평가라고 들어가기가 쉽지가 않죠. 네이버의 저평가가 해소될만한 계기가 생길 수 있을까를 고민중이에요.
Jun911 2021.06.02 03:17  
@전가복님 카카오 같은 경우는 55조인데, 물론 고평가로 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카카오페이 + 카카오뱅크 + 카카오 모빌리티 + 카카오페이지 IPO 를 생각해보면 해당 지분 가치까지 생각했을때 그렇게 고평가라고 보진 않습니다. 단순히 카카오 실적만을 보고 55조라면, 특히 1년 벌어들이는 금액 보고 55조??? 이게 말이 돼냐??? 싶은데 카카오톡이 가지고 있는 점유율과 카카오톡이 만들어내는 수익원의 확장성, 그리고 자회사들의 지분가치들까지 생각해보면 55조가 그렇게 고평가 된건가? 라는 입장입니다. 다만 그렇게 봤을때 네이버 60조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나 저평가가 아닌가? 싶네요.
수면제 2021.06.02 03:17  
네이버가 저평가인지는 모르겠는데 카카오나 쿠팡이 고평가라는건 확실하지 않나 싶어요.
Jun911 2021.06.02 03:17  
@수면제님 카카오 밸류는 윗 댓글로 갈음하고, 쿠팡은 저역시 말씀하신대로 고평가라고 보긴 합니다.
수면제 2021.06.02 03:17  
@Jun911님 카카오 뱅크, 카카오 페이가 상장되면, 모회사인 카카오라는 주식의 가치는 추락하는게 정상이죠. 그걸 추락이 아니라 오히려 올라간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의 힘으로 주가가 올라가는 현상이 비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카카오 주가가 앞으로 올라가겠느냐에는 저도 올라갈 수 있다고 보지만, 그래서 현재 주가가 “적정”하거나 “저평가” 상태냐고 묻는다면 절대 그렇지 않다고 답하겠습니다.
가르네트 2021.06.02 03:17  
상대적 저평가인데 절대적으로는 애매한게 네이버... IT가 다 그렇죠 뭐
HaveFu… 2021.06.02 03:17  
쿠팡 쓰다가 얼마전에 이슈되서 탈퇴하고 물건은 필요한 것은 사야 되니 네이버를 사용해 봤습니다. 일단 뭔가 정확히 짚어내기는 좀 어려운데 그냥 느낌이 불편하다! 입니다. 쿠팡을 안써봤으면 별로 못느꼈을 텐데... 그냥 뭔가 불편해요. 왜 이 불편함을 개선하지 않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개인적인 경험이 있습니다.
Jun911 2021.06.02 03:17  
@HaveFun님 쿠팡은 로켓 위주로 구매한다면 아무래도 직영점에서 사는 느낌이라 그렇고, 네이버는 개별 판매자들이 다 다르다보니 그런 느낌이 좀 없죠.
DDES 2021.06.02 03:17  
저 역시도 쿠팡이 그냥 나스닥빨인걸로...
버니맨 2021.06.02 03:17  
개인적으로는 카카오가 네이버에 비해 거품이 좀 끼어있는 상태라고 봅니다. 물론 저도 이 두기업을 더 자세히 들여다본적은 없어서 속단하면 안되겠지만요.. 카카오는 현재로서는 기대치로만 이런 주가가 형성된거라;;; 거의 국내에만 몰빵되어 있는 사업구조로 봤을 때 시가총액이 좀 너무 큰 거 같긴 합니다.
Jun911 2021.06.02 03:17  
@ 버니맨님 근데 네이버는 또 검색쪽에서 계속 점유율이 빠지고 있고, 광고 시장에서도 구글 (특히 유튜브) 쪽에 빼앗기고 있는 부분이 커서, 아무래도 그 부분이 잠재적 리스크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cres91… 2021.06.02 03:17  
네이버는 10000원짜리를 팔면 수수료가 5% 라고 할때 매출을 500원만 잡지만 쿠팡은 10000원짜리를 팔면 6500~7000원에 매입해 온 다음에 매출을 10000원을 잡아버리니까 매출 뻥튀기가 있습니다. —————— 쿠팡 매출 10,000 원가 7,000 이익 3,000 영업이익률: 30% 위분이 언급하신기준으로보면 단순히 매출 뻥뛰기보다도 어떻게되었든 영업마진이 쿠팡이 좋다는것일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제품의원가에대한 네고협상도 가지고이다고 봐야겠죠. 네이버경우는 우린 제품재고나 원가경쟁력모르겟고 우리 플랫폼이용하여 판매시 수수료만 5프로 주면 됩니다하는거죠.원가취득이없기에 당연히 5프로가 매출인거죠. 이런구조면 이커머스만 고려시 쿠팡 승 아닐까요?^^
Jun911 2021.06.02 03:17  
@cres911님 다만 쿠팡은 매입 후 판매하는 로켓과, 일반 입점 판매해서 수수료 10~20% 사이 받는 입점 판매 두가지 매출 밖에 없는데 네이버는 네이버 쇼핑 가격비교 모델을 통한 광고 매출 (쿠팡도 여기에 광고비를 지불) 하고 네이버에 개설된 수십만개의 스마트스토어 수수료와 수십만개의 개별 쇼핑몰에 연결된 네이버 페이 모듈 수수료도 있으니까요. 단순하게 그렇게만 볼 문제는 아니죠. 어쨌든 쿠팡은 현재 적자고, 네이버 쇼핑 부분은 따로 실적을 발표하는지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적자는 아닐겁니다.
유령회원님 2021.06.02 03:17  
개인적으로 네이버가 저평가되어있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 이유로 보는 것이 네이버의 본업인 검색엔진으로서의 점유율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보는 것 때문입니다. 거의 70%에 육박하던 점유율이 점점 하향세를 거듭하고 있는데, 쇼핑을 하는데 있어서 네이버가 더이상 최저가가 아니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기 시작했고, 그와 더불어 검색엔진으로서의 매력이 점점 떨어진다는 것은 그렇고 그런 쇼핑채널 정도로 멈추게 될 수도 있는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주식이 늘 미래 가치의 선반영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저는 지금 가치는 적정가치 수준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여기에 점점 안좋은 이미지가 가중되어 간다면 점유율이 떨어질 확률이 더 높지 않나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Jun911 2021.06.02 03:17  
@유령회원님님 말씀하신 검색 부분의 리스크는 저도 위에서 언급했습니다. 인스타나 유튜브에 광고 시장을 계속 빼앗기긴 하는데 오프라인 광고는 점점 죽고 온라인 광고는 점점 늘어나니 네이버 광고가 무조건 리스키하다고 보진 않습니다. 어쨌든 국내 채널에서는 네이버가 압도적 강자니까요. 다만 yoy 기준으로는 썩 재미없는 실적이 나올 수도 있겠죠. 대신 웹소설이나 웹툰 같은 ip 비즈니스나 여러 업체들과의 협업 (cj, 미래에셋, 하이브 등등) 을 통해서 계속 향후 먹거리를 만들어가고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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