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콜옵션
미국의 10월 옵션 만기일은 오는 29일이다.
만기가 임박하면서 옵션 가격의 변동성이 커진데다 기초자산인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콜옵션 가격이 폭등한 것이다.
행사가 1000달러 콜옵션은 기초자산인 테슬라 주가가 만기일인 29일에 1000달러를 웃돌아야 옵션을 실행해 수익을 취할 수 있다. 만약 테슬라 주가가 1000달러를 밑돌면 투자 원금을 모두 잃는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1일만 해도 800달러를 밑돌았다. 행사가 1000달러 테슬라 콜옵션은 행사 가능성이 아주 낮은 외가격 옵션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지난 2주새 테슬라 주가가 200달러 이상 폭등했고 급기야 25일 행사가 1000달러인 콜옵션이 내가격 옵션으로 전환되자 매수 주문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폭등했다.
이날 테슬라 콜옵션 거래량은 240만계약을 웃돌아 1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노무라 증권은 이날 테슬라 콜옵션 투자금이 51억1000만달러인 반면 풋옵션 투자금은 2억7900만달러였다고 추산했다.
블룸버그는 꼬리인 옵션이 몸통인 주가를 흔드는 이른바 '왝더독'도 이날 테슬라 주가 급등의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주가가 큰폭으로 오르면서 기존에 옵션과 연계해 계약돼 있던 헤지 물량이 대규모로 청산됐고 이 과정에서 주가가 더 큰폭으로 올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줄 요약: 콜옵션 판 기관들이 헷지하려고 현물을 사고 있음(감마 스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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