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자동차 제조사가 전기차를 잘 만들 수 있을까?? (vs. 테슬라)
테슬라가 없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러면, 기본적으로 전기차 시장은 틈새 시장에 불과합니다.
왜냐면, 1) 충전이 어렵고 2) 높은 가격(배터리) 때문 입니다.
벤츠/BMW/아우디 모두 기존 자동차를 전기차로 업그레이드 하고자 합니다.
기본적으로 기존차 (외관,내관 다 멋지고, 조립 품질 등 기본적인 자동차 품질이 높음) + 배터리 & 모터로 차를 만듭니다.
==> 기존 자동차 브랜드에서 나오는 차가 멋진 내외관 + 높은 조립 품질은 당연한거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배터리 가격때문에 높아진 차량의 가격. 충전 문제. 이 2가지 때문에 지금까지 전기차가 활성화가 안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걸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틈새 시장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운행을 많이해서 연료비가 중요한 고객, 혹은 얼리 어답터 등) 그래서 투자의 관점에서 새로운 전기차가 나오면
1) 가격이 합리적인가?? + 수익성이 악화되지 않는가? (일시적으로 싸게 파는것은 전략적으로 가능하나 지속하기 어려움)
2) 충전을 해결할 어떤 방법이 있는가?? (테슬라 슈퍼차저는 경쟁사의 시설이라 위험성이 있음)
으로 보게 됩니다.
벤츠에서 나온 eqs... 등등 예상대로 멋졌습니다. 하지만 가격, 충전에서 문제가 잘 해결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테슬라는 가격/충전 문제를 과감한 투자로 비교적 잘 해결하고, 자율주행, OS, 보험 등등 기존에 생각하지 않았던 새로운 영역에서도 기존 업계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새로운 영역은 쉽게 따라잡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비용을 장시간 투자해야함) 어쩔 수 없이 테슬라에게 시장의 M/S 를 내줄 수 밖에 없습니다. (자율주행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고객, 사용자 경험이 중요한 고객, 가격이 중요한 고객 등등)
물론 기존 업체들도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경쟁해본 경험이 있죠. (예를 들어 suv 시장에서도 럭셔리/대형/중형/소형 등등)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해서 시장을 차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 제조에서 초보(?)인 테슬라가 점점 성장을 한다는거죠. 가만히 있다가는 M/S 가 점점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테슬라는 가만히 하던것만 하는 업체가 아닙니다.
즉, 기존차 업계에서도 위험한 과다한 투자가 될수도 있지만, 테슬라가 선점한 영역을 건드리지 않을수가 없다는겁니다. (자율주행/OS/슈퍼차저 등등)
저는 그래서 기존 자동차 제조 업체에서 새로운 전기차가 나오면, 1차적으로 가격/충전은?? 2차적으로 자율주행/OS 등등은?? 을 살펴보고 여기서 뭔가 새로운게 없다면, 크게 위협적이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요. (예쁘고 잘 만들어진건 맞습니다)
어느 한 업체라도 이런 부분을 잘 해결한다면 테슬라의 강력한 경쟁자 혹은 시장에 안착할 회사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관점에서 루시드를 포함해서 아직 경쟁력이 보이는 회사가 잘 안보이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