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오 너마저… 美 내년 식탁물가 최대 20% 상승
마카로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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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미국 인플레이션이 약 3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미국의 ‘식탁 물가’가 내년에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내년 초 식료품 물가가 대부분 제품에 걸쳐 2∼20% 정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WSJ에 따르면 제과업체 몬델리즈는 내년 1월부터 쿠키와 사탕을 비롯한 제품 가격을 미국에서 6∼7% 인상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몬델리즈는 과자 브랜드 ‘오레오’(사진)로 잘 알려진 회사다. 역시 유명 식품업체인 제너럴밀스와 캠벨수프도 1월부터 가격을 올릴 계획이며, 크래프트하인즈는 푸딩과 머스터드 등의 여러 제품 가격을 평균 5%, 최대 20%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식료품 가격의 줄인상 계획은 인건비, 재료비, 물류비 등 생산 비용이 도미노처럼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 노동부가 최근 밝힌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9.6%로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같이 높아진 생산자물가가 식탁 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식료품 제조업체들이 비용 상승분을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한다고 비판하지만 해당 업체들은 이런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크래프트하인즈는 유명 머스터드 제품의 생산 비용이 22% 급등했으나 소비자 가격은 6∼13%만 올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