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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사회당, PSD: 사회민주당, CHEGA: 충분하다! CDU[PCP-PEV]: 통일민주연합[공산당-녹색당], BE: 좌파블록, IL: 자유계획, CDS-PP: 인민당, PAN: 인간-동물-환경)


2021년 포르투갈 정당 지지율


사회당(중도좌파): 38%(-2)

사회민주당(중도우파): 31%(+5)

충분하다(우익-극우): 7%(-3)

통일민주연합(좌익-극좌): 6%(=)

좌파블록(좌익-극좌): 5%(=)

자유계획(중도우파): 4%(+2)

인민당(중도우파-우익): 2%(+1)

인간-동물-환경(동물보호): 2%(=)

기타 정당: 5%(-3)


집권 사회당 7%p1위



총 의석: 230석

과반 의석: 116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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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포르투갈 주요 정치인 평가 조사 지표(10점 만점)


마르셀루 헤벨루 드 소자 대통령: 7.5점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 겸 사회당 서기장: 5.8점

후이 히우 사회민주당 대표: 4.9점

카타리나 마르팅스 좌파블록 대표: 4.2점

제로니무 드 소자 통일민주연합 대표: 3.9점

이네스 수사 리얼 인간-동물-환경 대변인: 3.5점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도스 산토스 인민당 대표: 3.2점

주앙 코트링 드 피게이레두 자유계획 대표: 3.1점

안드레 벤튜라 충분하다! 대표: 2.3점


마르셀루 헤벨루 드 소자 대통령 1.7점 1위



조사기관: ICS/ISCTE

조사기간: 12/10-20

표본크기: 901명

표본오차: +/-3.3%p



유럽 이베리아 반도 서단에 위치한 나라 포르투갈에서 9월 26일 전국 지방선거가 치러진 결과, 여론조사에서 지속적으로 앞서 왔던 집권 소수 여당 사회당이 전국적으로는 승리하였습니다.


그러나 득표수준이 여론조사 수치엔 미치지 못했는데다, 수뇌부 선거 득표 1위 정당이 시장을 배출하는 제도를 지닌 포르투갈에서 가장 중요한 승부처였던 리스본 시장직을 보수 제1야당 사민당에게 내주는 사태가 벌어짐에 따라, 옆 동네 스페인 마드리드처럼 수도에서의 패배가 우파의 정국 주도권 장악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중입니다.


한편, 1월 24일 치러졌던 대선에서 사민당 출신에 중도우파 성향의 마르셀루 헤벨루 드 소자 현 대통령60.66%의 득표로 절대적 우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득표로 나름의 존재감을 보였던 반EU 우익대중주의 정당 CHEGA(충분하다!)가 이번 지방선거에선 여론조사에 비해 부진했습니다.


안드레 벤투라 대표가 대선 캠페인 기간 중 사회당 대선 후보(지도부는 현 대통령 선호하며 지지 거부)를 꺾지 못하면 대표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철회하고 흑인 거주자들을 도적떼라고 부른 것이 이미지 면에서 지속적인 역효과를 일으킨 걸로 보입니다.


그로 인해  내에서 CHEGA의 경쟁력에 의문이 제기됨에 따라, 옆 나라 스페인의 극우 정당 VOX(목소리)처럼 향후 두 자릿수 지지율을 넘어 우파 제2당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며 정권 교체를 목표로 을 구성할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감소한 것이 사회당에게 그나마 위안이 될 전망입니다.


실제로 2020년 10월 25일 치러진 아조레스 선거에선 군주주의인민당까지 포함한 이 현실화되면서 여론조사에 비해 크게 부진한 사회당 지방정부가 24년 만의 정권 교체를 당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안토니우 코스타 사회당 총리 내각의 경제 발전과 코로나 대응에 지속적으로 호평이 내려졌으나, 집권 6년 차를 맞아 지지율에 비해 실제 결과가 부진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과거 연정 정당이자 잠재적 연립세력인 통일민주연합좌파블록의 영향력이 쇠함에 따라, 제1당 확보에도 불구하고 예상 밖 좌파 에게 정권을 내어준 2015년 총선 후의 사민당처럼 불확실한 미래를 맞을 우려가 생긴 셈입니다.


지방선거 이후로도 집권 사회당과 기존 연립 정당이던 통일민주연합 & 좌파블록 간의 관계는 2022년 예산안을 놓고 대립한 끝에 악화일로를 걸었습니다.


그 결과, 21년 11월 6일 급진 좌파 정당들과 함께 사회당의 재정확대 예산안에 반대 몰표를 던짐에 따라 1974년 카네이션 혁명으로 포르투갈이 민주화된 이래 사상 최초로 예산안이 부결되었습니다. 재정 확대를 조절하여 21년 4.3%였던 적자 예상 비율을 22년 3.2%로 줄이겠다는 사회당 정부의 약속도 효과를 보진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사회당 고립 교착상태가 계속될 거라고 판단한 마르셀루 대통령에 의해 포르투갈 의회가 해산되었습니다. 그러자 지지율 고공행진(14%p1위)에 자신감을 가졌던 코스타 총리는 야권의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조기 총선 카드를 택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조기 총선 선언으로 22년 1월 30일에 선거가 치러지게 되자 상황이 묘하게 흘러가는 중입니다. 총선일이 가까워질수록 간의 격차가 확 좁혀지게 된 것입니다.


CHEGA의 연성 지지층 상당수가 총선에서의 배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총리 배출 가능성이 훨씬 높고 지지율에 따른 협상력도 기대할 수 있는 사회민주당으로 이동했으며, 사회당좌익정당 간의 교착 상태에 실망한 중도층도 일부 넘어오면서 14%p에 달했던 격차가 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아직은 아조레스처럼 좌우파연합 시나리오(51 Vs 44)까지 고려해도 정권교체를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 추세가 계속되어 사회당이 1위 유지에 성공해도 단독 과반에 다시 한번 실패한다면, 급진정당과의 지지부진한 연정 협상 교착 상태에 염증을 느낀 국민적 압박에 의해 사회당-사회민주당 간의 대연정이 실질적으로 강요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최근 치러진 대표 토론회에서 후이 히우 사회민주당 대표안드레 벤튜라 CHEGA 대표가 극우주의자와 사회당 2중대를 운운하며 서로 대립한 것도 향후 전국 단위 의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으로 만드는 요소입니다.


 이렇듯 선거 판도가 심상치 않자 코스타 총리는 선거 패배(1위 실패) 시 사임할 것을 선언하며 대통령 다음 순위를 자랑하는 여전히 높은 국민평가를 무기로 배수진을 쳤으며, 수십일 후에 있을 총선에서 이에 불안감을 느낀 지지층의 대대적 결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중입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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