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가 저평가 될수밖에 없는이유입니다.
한국증시가 해외 선진증시대비 저평가 받을수밖에 없는 근본원인에대해 써봅니다.
0. 한국의 대표산업 반도체, 철강, 화학, 조선, 자동차 모두 사이클산업입니다.
메모리반도체야 불황에도 이익이 어느정도는 유지되니 그렇지만
나머지 산업은 불황때는 적자나 낮은 마진의 늪에 허덕이기 일쑤입니다.
이익이 들쑥날쑥인데 어떻게 per로 가치평가가 가능할까요?
그러니 씨클리컬은 대부분 pbr로 밸류에이션합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사이클 막바지에 per3~5 정도의 수치만보고
저평가라 생각해서 덥석물지만 그때는 이미 썰물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그러니 맨날 지겨운 피크아웃논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사이클산업 엄청난 유형자산투자가 필요하기에 저평가는 배가됩니다.
1. 낮은 roe
국내상장사 대부분 낮은 roe입니다.
roe가 낮으면 왜 높은 멀티플을 받을수 없을까요?
같은 1억의 순이익을 창출해야할때
roe가 40%라면 2억5천의 자기자본이 필요하지만
roe가 5%일 경우 20억의 자기자본이 필요합니다.
즉 roe가 높을수록 적은 주주자본으로 높은 순익을 창출하기에 당연히 높은 멀티플을 받습니다.
그리고 국채금리가 3%때 roe가 5%라면 투자자 입장에서 굳이 위험을 감수하고 주식에 투자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니 대부분 낮은 roe를 보여주는 국내증시는 높은멀티플을 받을수없습니다.
국내 제조기업들의 대부분이 상기유형입니다.
2. 막대한 유형자산 투자금액
roe가 높아도 또하나의 벽을 넘어야 합니다.
바로 유형자산투자규모!!
영업현금흐름이 조단위로 나온다한들 유형자산투자에 매년 조단위로 때려박아야 한다면
당연히 잉여현금흐름은 빈약하겠죠..
국내 대부분의 제조기업들은 열심히 벌어서 대부분의 자금을 유형자산에 투자합니다.
투자한만큼 매년 감가상각액도 막대하고요.. (감가가 크니 roe는 또 낮아집니다..)
그렇다고 유형자산투자를 포기하자니 경쟁에서 뒤쳐지니 안할수도 없는상황..
결국 벌어들인 이익의 대부분은 시설투자로 태워버리니 잉여현금은 거의없고
그저 자본총계만 늘어나뿐 주주에게 돌아올 과실이 적습니다.
대표적인 기업은 엘지디스플레이입니다.
3. 자본재배치 전무, 배당성향 낮음
상기 0~2번의 벽을 뚫고 roe도 높고 잉여현금흐름도 풍부하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회사에 현금성 자산이 차곡차곡쌓입니다.
현금을 쌓아놓기만하니 roe는 갈수록 낮아지고
배당을 안하니 회사의 이익을 주주가 나눠가질 방법이 없습니다.
자사주매입또한 배당만큼이나 인색하고요
배당이 멀티플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막대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시멘트업계에서 쌍용과 그외 회사들간의 멀티플비교해보면 극명하게 들어납니다.
자사주매입또한 애플의 사례를 보면 얼마나 주가상승에 효과적인지 잘알수있습니다.
4. 양아치 대주주
국내 대주주들의 최대관심사는 상속입니다.
상속세율이 일본과함께 세계제일이라( 일본증시의 후진성또한 한국과비슷합니다)
굳이 배당으로 소액주주들을 배려할 이유가없습니다.
그저 터널링이나 자회사로 일감몰아주기 등으로 이익을 빼돌리고
자회사의 분할이나 합병을 대주주에게 유리하게 이끌어서 합법적으로 이익을 빼돌립니다.
그렇게 주가는 못오르게 억누르면서 (그렇기에 배당성향도 절대 안늘려줍니다)
승계구도를 이어갑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사조산업, byc등이 있겠네요..
5. 물적분할후 자회사 모회사 동시상장
....... 정말 생각도 하기 싫은 이유입니다.
속히 법으로 금지해야 합니다.
6. 주식투자에 부정적인 고위공무원과 정치권
주식투자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니 주식시장 선진화에 미온적입니다.
오히려 어떻게든 세금이나 뜯어내려 양도세나 신설하죠..
대주주의전횡은 충분히 법으로 막을수있는데 입법권자들의 의지자체가 없어보입니다.
7. 지정학적 리스크
틈만나면 윗동네에서 뭔가 쏘아대고 터트리니 당연 디스카운트요소입니다.
결론
한국증시저평가는 명백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업체질도 선진적으로 변화는 회사도 보이고
정치권도 차츰 소액주주의 권리에 관심을 기울일거라 믿습니다.
언젠가는 지겨운 코리아 디스카운트 없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