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상환 언제쯤…' 속타는 ELS 투자자
프로입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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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
"조기상환 언제쯤…" 속타는 ELS 투자자
글로벌 증시 부진 유탄 맞은 ELS
13조 가능했던 4분기 조기상환
실제론 4조6000억만 빠져나와
30% 빠진 홍콩H지수 ELS
지난 달 조건충족 한 건도 없어
전문가 "상환 자체엔 문제없지만
신규 투자는 신중히 접근해야"
지난해 1월 주가연계증권(ELS)에 가입한 김모씨는 벌써 1년째 돈이 묶여 있다. 지난해 7월 홍콩H지수와 S&P500지수가 발행일 대비 10% 이상 내리면서 1차 조기상환 조건을 못 맞춘 데 이어, 지난 10일엔 홍콩H지수가 발행일 대비 15% 이상 내리면서 2차 조기상환 조건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반년 후 3차 조기상환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하며 초조하게 글로벌 증시를 지켜보고 있다.
ELS 조기상환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우려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부진한 탓에 많은 ELS가 상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 등으로 풍파를 겪은 홍콩H지수의 경우 지난해 고점 대비 30% 하락해 이와 연계된 ELS는 모조리 발목이 묶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미 발행된 ELS의 상환은 대부분 이뤄지겠지만 신규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