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게 시장 휩쓸었더니...메가조선사 탄생 발목 잡은 LNG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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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6
힘겹게 시장 휩쓸었더니...메가조선사 탄생 발목 잡은 LNG선
한국조선해양은 유럽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다. [사진 한국조선해양]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독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M&A)을 유럽연합(EU)이 불승인하면서 내세운 명분이다. 두 회사가 하나가 되면 LNG선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형성해 시장 경쟁을 저해한다는 논리다. EU가 양사의 승인 조건으로 한국조선해양의 LNG선 사업부 일부 매각을 비공식 요구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중공업그룹이 이를 거부할 의사를 내비치자 승인을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LNG선은 LNG를 액체 상태로 생산지에서 소비지로 수송하는 선박이다. 기체인 천연가스를 액체로 만든 것을 LNG라고 한다. 기체상태의 천연가스를 냉매를 이용해 영하 163℃로 냉각하면 액화할 수 있다. 이처럼 천연가스를 액체로 만들면 선박으로 먼 거리를 운송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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