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과 그에 따른 경제 전망 (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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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과 그에 따른 경제 전망 (장문)

네코야시키 11 4425


* 상기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음모론처럼 가볍게 읽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ㅎㅎ

 (금리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과 같은 이야기라 이미 다 아시는 분이 많을 듯)

* 최근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점점 격화되고 있네요.... 전에는 대만 쪽에 항모도 갔었고요..



1. 미국은 지금까지 2번의 패권 경쟁에서 기축통화인 달러와 우월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뒀음

 - 첫 번째는 80년대 초반 소련과의 패권 전쟁 -> 소련 붕괴


 - 두 번째는 80년대 후반 일본과의 패권 전쟁 ->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플라자 합의)


 - 소련과의 패권 전쟁에서는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 -> 달러 강세에 따른 원자재(원유) 가격 하락으로, 원유 팔아 살아가던 소련을 말려 죽임


 - 소련과 경쟁하면서 금리가 너무 오르게 되고(80년대 초 연방 기준 금리는 18%가 넘음), 그에 따라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일본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자동차 등 미국 제조업을 고사시킴(디트로이트 지못미ㅠ) -> 미국은 플라자 합의로 엔화 강제 절상 -> 일본은 엔고에 따른 불황을 우려해 저금리 정책 수행 -> 저금리에 따른 부동산, 주식 투기 가속화에 따른 버블 -> 2000년데 초 거품이 터지면서 장기 침체 (잃어버린 10년)



2. 소련 공격 하듯이 원자재(유가) 떨어뜨리는 공격을 중국에게 쓰기는 어려움

 - 중국은 원유 생산도 하긴 하지만, 많은 인구로 인해 원유를 수입하는 수입국이라, 원자재(유가) 가격이 떨어지면 오히려 제조업 경쟁력 상승



3. 일본 때 처럼 강제로 위안화 가치 절상 하자니, 당연히 중국이 말 들을 리 없음



4. 미국이 중국을 공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안이 고려될 수 있음

 - 첫번째는 대출 금리 인상을 유도하여 중국의 가계 및 기업에 이자 부담 증가


 - 두번째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중국 제조업의 수출 경쟁력 약화 및 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유도



5. 먼저 미국은 중국의 대출 금리 인상을 유도하기 위하여 자국 장기 금리(10년 국채)를 올릴 수 있음

 - 미국 국채 금리가 올라가면 다른 국가들은 달러가 미국으로 빠져 나감으로, 이에 따른 외환위기를 막기 위하여 중국도 자국 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음


 - 그에 따라 중국의 가계 및 기업의 대출 이자 부담이 증가함


 - 물론 미국도 금리 인상에 따라 가계의 부담이 늘어 날 수 있으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는 고정 금리로 이자 부담이 고정이라 가계의 타격이 덜함 (중국이나 한국 등은 대부분 변동 금리ㅠ)


  - 높아진 금리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위축 될 수 있음 -> 하지만 미국은 거주용 부동산이 GDP에 미치는 영향이 10%도 안됨 -> 따라서 미국은 서민들이 부동산에 투자하지 못한다고 해서 GDP에 큰 손해가 없음


6-1. 물론 미국도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 전혀 없을 수 없음

 - 특히 부의 불균형에 따른 빈부격차가 너무 커져서, 금리가 올라가면 새로 대출 받는 빈곤층이 특히 더 고통


 - 미국도 이러한 문제를 알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최저임금 인상, 고용창출, 부자증세 등을 통해 소득 재분배 및 경제를 끌어 올릴 필요가 있음


 - 최저임금을 인상을 위하여 바이든은 올해 4월 계약지 노동자 최저임금을 37% 인상함


 - 고용창출을 위하여 바이든은 2500조 초대형 인프라 부양책을 발표


 - 인프라 부양에 필요한 제원은 부자증세로 충당하고자 하며, 바이든은 이를 위하여 국가별 법인세 최저세율 주장하면서 자국 기업이 세금 싼 딴 나라로 이탈하는걸 방지함



7. 그리고 미국은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 약화 및 인플레이션 유도를 위하여 원자재(유가 등) 상승을 유도할 수 있음

 -  이미 유가는 배럴당 70달러를 돌파 하였으며,  고 유가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국의 세일 오일을 채굴을 자재할 수 도 있음


 -  일반적으로 달러가 약세가 되면 원자재 가격은 강세가 됨

 



(여기서부터는 제 사견이므로 더더욱 넘겨 보셔도 됩니다.)


8. 그런데 금리 인상과 달러 약세는 서로 상반된 정책이라 이를 해결할 필요 있음

 - 금리를 인상하면 달러는 강세가 되고, 달러가 강세가 되면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중국 제조업에 이득도 있음


 - 따라서 중국을 제대로 공격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으로 달러가 강세가 되더라도 원자재 가격도 올릴 필요가 있음


 - 트럼프 시절 달러 강세에도 원자재 가격이 올라간 경우가 있었는데... 트럼프가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예고하면서 원자재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달러 강세에도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었음 (https://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161127_0014543442) 뉴스기사 참조


 - 이와 같이 바이든도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 있으며,  보너스로 자국 서민 가계 부양도 가능


 - 또 추가 보너스로....  최근 호주가 중국과의 마찰로 철광석 수출이 막혀 고생이 많은데,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호주, 캐나다 등 동맹국의 자원을 사주고 달러를 줘 도와 줄 수 있으니.. 대규모 인프라 투자는 일석삼조의 효과...


 - 번외로... 최근 반도체와 배터리 관련으로 삼성전자, 엘지, sk 등이 미국 공장 짓는다고 투자 했는데, 달러 강세가 될 경우 이러한 미국 공장에서 버는 달러 가치도 올라 갈 수 있을거 같음..

(우리나라는 호주 같이 수출할 자원이 없으니...  설마 이런걸로 우회해서 동맹국인 한국이 달러 벌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건 아니겠지.. 그런데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삥 뜯긴거 같음.. ㅠ)


 - 그러구 보면 코로나 이후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몇 달 동안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하기도 한 ㄷ


 - 미국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재정적자 확대 우려, 중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달러가 약세가 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https://m.joseilbo.com/news/view.htm?newsid=344684) 이러면 달러 강세일 때 보다 더더욱 중국 제조업에 부담이 될 수 있음 (달러 약세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성 & 중국 제품 가격 경쟁력 하락)



결론. 미국이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경제 기조가 유지될 것 같음

 - 금리 인상 : 시기의 문제가 있지만 코로나 저금리 정책으로 물가가 너무 올라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함

 - 대규모 인프라 투자 : 금리 인상에 따른 서민들의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

 - 원자재 가격 상승 :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원자재 수요를 상승시키고, 세일 오일을 덜 캐는 한이 있더라도 유가가 떨어지게 하지 않을거 임

 - 주가하락&횡보 : 금리가 인상될 경우, 작년처럼 주가가 드라마틱하게 오르는 일은 없을 가능성이 높음

- 달러 강세 : 금리 인상에 따라 달러가 미국으로 흡수되면서 달러 가격 상승

(위에 링크한 뉴스 기사처럼..... 금리 인상을 하더라도 달러가 약세가 되는 경우가 있었으므로... 미국이 중국 공격에 효과적인 금리인상 + 달러약세 카드를 안 쓸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달러 강세는 삭제..)



그리고 중국도 바보가 아니니... 

최근  달러 의존에 따른 위험을 낮추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위안화를 기축통화화 하고자 함..

(하지만 대부분 국가들은 시큰 둥 한 듯..)

또한, 수출보단 내수의 길로 들어서고 있으며, 러시아와 협력 강화를 통해 미국에 대응하고자 함


11 Comments
터키산피스타… 2021.06.10 01:00  
정성 가득한 글 감사합니다.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공감 버튼 누르고 갑니다:)) 저녁에 다시 와서 읽어볼게요! +미쿡의 '기차' 주식 잘 봐야겠어요:)) 미국 투자 이민 프로그램들 중에 도로건설에 투자하는 것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글을 보니 이해가 되네요!
pkpk 2021.06.10 01:00  
흥미로운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novi2 2021.06.10 01:00  
중국 생산자 물가가 예상했던 8.5%보다 높은 9%로 2008년 이후 가장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CCP가 들고 있는 달러 본드를 어떻게 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하네요. 미국 하원의 대중국 제재 compete 법안 통과에 대응으로 위안화 손질한데요.
사람이사람답… 2021.06.10 01:00  
명분상 중국 따라갈 나라는 별로 없어보이긴 하죠..
cyiks 2021.06.10 01:00  
좋은글 잘봤습니다. 고맙습니다.
흑구팟들었슈 2021.06.10 01:00  
잘 봤습니다.
015105… 2021.06.10 01:00  
정리 잘 해주셨습니다.
INT 2021.06.10 01:00  
평소 김일구 님 영상을 종종 보고 많이 배우곤 하는데, 이번 영상에는 좀 문제시 될만한 내용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1. 80년대 초 고금리는 그 당시 오일쇼크와 급격한 인플레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Fed 의장인 Volcker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매파 중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죠. 인플레를 잡기위한 초 고금리 정책을 밀어부쳤습니다. 정부와 중앙은행의 분리가 확고한 미국의 사정, 그리고 Volcker의 개인적 성향을 고려했을 때 당시 고금리 정책이 소련을 겨냥한 것이었다는 점은 매우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으로 음모론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2. 미국은 예전부터 위안화 절상을 요구해왔습니다. 이 점은 상당히 중요한데, 그렇다면 미국 입장에서 금리 인상은 위안화 절상 압력을 없애버리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중국의 수출물가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금리 인상으로 중국 가계 및 기업의 이자 부담 증가를 꾀한다는 것은 마치 가미가제 특공대같은 정책입니다. 독립된 중앙은행을 가진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에게 영향을 미칠 정도로 금리를 높이려면 아무리 기축통화국인 미국이라 하더라도 비현실적인 수준 (적어도 10프로 가까이)까지 금리를 끌어올려야 할겁니다. 3. 미국 내에서도 금리 인상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서서히 금리를 올릴 수 있었고, 그 마저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었죠. 현재 고용 회복을 중시하는 Fed 입장에서 테이퍼링도 아닌 금리를, 경제적 이유도 아닌 정치적 이유로 올리는 것은 상상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김일구 님의 주장도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금리 인상은 경기를 하강국면에 접어들게 해 노동시장을 다시 어렵게 만들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부동산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겁니다. 물론 현재 시스템이 2007년에 비해 훨씬 건강한 상태이기는 하나, 부동산 가격 상승률 등 여러 지표상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이 와중에 급격한 금리 인상을 하게 되면 자산가치 하락 및 소득 감소로 모기지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우려가 있습니다. 미국 거주용 부동산의 GDP 비중이 낮기 때문에 큰 문제 없다는 말도 문제가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 하락이 무서운 이유는 그 비중이 커서가 아니라, 금융기관들과 얽히고 섥혀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경우 금융기관들이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맞게 된다면 다시한번 연쇄 부도가 언제든 찾아올 수 있습니다. 4. 역사적으로도 미국의 통화정책이 정치적인 주요 수단으로 활용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 고있습니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가 펼치는 각종 부양 법안들의 경우 중국을 많이 의식하고 있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있을 것인데, 미국 금리를 이것들과 묶어 생각하는 것은 무리라고 보입니다.
네코야시키 2021.06.10 01:00  
@INT님 1. 그러구 보면 소련은 그냥 얻어 걸린 것일지도..ㄷㄷ 2~3. 저금리에 따른 인플레이션 + 달러가치 하락에 따라 기축통화의 지위가 지금 같이 흔들리게 된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금리를 올리는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모기지 시장 충격이니, 유동성 위기니 하며.. 금리 인상이 어렵다는 이유는 여러가지 붙일 수 있지만... 이건 저금리로 돈 잔치 한 기업이나 영끌한 사람들 입장인거 같음.. 전 빚 없고 집도 없는 입장인데... 빚 내서 작년에 돈잔치한 저 사람들 부실이 걱정된다고 금리 인상을 안 한다고 하면 솔직히 전 더 빡칠거 같아요 ㅋㅋ 어서 금리 인상 확 해서 집 값 좀 잡았으면 좋겠어요..; 4. 플라자 합의 정도면 미국이 정치적으로 통화 정책을 활용한 사례로 볼 수 있지 않을 가 하는 생각이..
그대는나의 2021.06.10 01:00  
@네코야시키님 설이 많아요 소련 망하게할려고 일부러 사우디보고 증산시켰다 영국이 증산하는 바람에 사우디가 너 혼좀나봐라 해서 증산했는데 엉뚱하게 소련이 망했다 등등
커피를마셔요 2021.06.10 01:00  
잘 정리해주시니 너무 좋네요 요즘 유튜브 영상으로 다들 수익화 하느라 영상으로 컨텐츠를 올리는데, 몇분안에 읽을수 있는 내용도 몇십분씩 영상으로 올려서 시간 아깝더라구요 /Voll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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