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펜데믹머니 후기
먼저, TV를 멀리하고 있어 뭔가 좋은 다큐가 있어서 놓치고 지나쳐버리는데 추천해주신 분들 감사말씀드립니다.
정말 괜찮으면서 시기적절한 다큐입니다. 경기는 좋지 않은데 자산의 가치는 역대최고치를 가는 현재의 말도안되는 상황의 단면을 들어다 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전문가들의 통찰을 단번에 경험할수있는 귀한 컨텐츠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갖고 있던 오랜 의문 몇가지를 시원하게 풀었습니다.
1. 약 10년 전 미국 출장을 자주갔었는데, 그들의 풍부하고 값싼 재화에 깜짝놀랐습니다. 이 나라는 도대체 생산인구가 전체 5%밖에 안된다는데 어떻게 이렇게 풍요로운 재화속에 살수있을까?
2. 약 5년전 중국출장을 수차례갔었는데 중국의 발달한 경제상황에 또 한번 생각한것과 다르게 세상이 돌아가는구나 하고 큰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새로운 결재시스템의 비약적인 발전과 활용에 놀라했었죠. 그 배경은 어디에 있는지. 왜 그렇게 그들은 새로운 통화시스템에 집착해야했는지
3. 왜 이렇게 미국은 중국과 사이가 안좋을까?
4. 미국의 양적완화가 갖는 본질적인 문제적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가?
5. 왜 다들 미국연준의 일거수 일투족에 예의주시하고 있는가?
6. 인플레는 어떤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올것이고 어떤식으로 대비를 하고 있어야하나?
원래 추상적인 개념보다는 실제적용되는 사례를, 결과보다는 원론적으로 어떤 원인에서 기인하게되었는지를 알고 싶어하는 개인적인 특성이있습니다. 빅쇼트를 보고서 큰 영감을 받아 몇번이고 이해될때까지 본적이 있습니다. 이번 다큐도 그냥 넘기질 못하겠군요.
이 거대한 지질학적 판의 이동과도 같은 현재의 분위기에서는 자산이 있다해도 온전히 있다고 보기 어렵고, 돌고 있는 자산이라면 어떤식으로든 현실자산으로 만들어 놓지 않으면 안되겠구나하고 느꼈습니다. 제가 젊은 분들의 영끌부동산투자를 더 안타깝게 바라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살면서 어느정도의 이자부담속에 살아봤을까요? 13%까지 매월감당하면 원리금 상환을 완료해본 사람으로 그 무서움을 잘알고 있습니다. 지금의 그들의 바닥을 인지못한것처럼 보이는 투자가 살얼음판 위에서 벌이는 파티처럼 보입니다. 부동산이 내가 등기를 갖는다한들 은행에서 빌어온 그 많은 돈을 갚지않는다면 그건 산사태앞에 베이스캠프밖에 안되는거죠. 면밀히 보고 십년후퇴하지 않을 대비를 해야할거 같습니다.
이제껏 달러가 가장 안전자산이고, 위기시 그것 위주로 자산구성을 해야한다고 믿어왔는데 이제 이 다큐를 보고 나니 머리가 더 복잡해졌습니다. 무엇으로 대비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