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연내 금리인상 시사…"완화적 통화정책 질서있게 정상화"

하반기 이후 역점 사항으로 언급…"경제주체들과 사전에 충분히 소통"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이전 발언보다 강도 높은 표현으로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창립 71주년 기념사에서 "하반기 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우리 경제가 견실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향후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있게 정상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전개상황, 경기회복의 강도와 지속성, 그리고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시기와 속도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물론 이 과정에서 경제주체들과 사전에 충분히 소통함으로써 이들이 충격없이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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