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방송이 그리운 이유
예전 위대한이 출소를 하고,
고경보,박현우는 위대한을 섭외하지 못해 안달 났었지.
아프리카에서 위대한팔이를 하면서 팬을 확보했던 저 두 사람으로서는
당연한 수순이었고.
실제 위대한만 나온다하면 아프리카에서도 시청자 1000명 찍었으니.
뿐이었냐?
아프리카 부산 비제이중 위대한과 조금이라도 인연이 있는 비제이들은
죄다 위대한을 자기 방송 게스트로 데리고 나오고 싶어했고.
위대한과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위대한썰 주워들은거라도 풀려고 애를 썼지.
그때 타이슨과도 그런 사건이 생긴거지.
타이슨도 위대한 조직 선배 통해서 위대한을 자기 방송 게스트로 데리고 나올라다가
위대한이 그거 알고 타이슨한테 후까시주고 욕치고 죽인다 하고 그랬던거지.
타이슨은 그때 위대한한테 우사당해서 울었다고 본인이 방송키고 직접말했다.
이거 본 사람들도 많을거다.
아무튼 각설하고,
그 당시 위대한은 방송에 나오는걸 꺼려했고 기피했지만
나름 스타성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라 그런지
간간히 죽마고우인 박세용이나 박현우 방송에는 등장했어.
그때 위대한은 어떤 모습이었냐?
우울증에 시달려서
한창 우울증약인 졸피뎀 먹던 시절이었지.
그때 위대한은 정상이 아니었다.
살은 120kg이상 디룩디룩 쪄 있었고
졸피뎀 부작용으로 느릿느릿 걷고 행동도 굼뜨고 느렸다.
말하는것도 느리게 말하고..
고개를 돌려도 나무늘보 처럼 느리게 고개를 돌리고 말도 어눌했지.
그래서 그 당시 시청자들은 위대한의 그런 모습에 충격을 받았어.
건빵들이 위대한을 '위무늘보' '위건희' 이렇게 부르기도 했고
아무튼 그랬던 시절이야.
하루는 박세용과 위대한이 펜션에 놀러갔어.
이때까지도 아프리카에서 방송할 때였지.
술 마시고 이야기하며 펜션에서 놀았지.
그러다가 카메라 앞에 위대한만 앉아 있었어.
시청자는 당연히 1000명이상이었고...
근데 위대한은 아무말도 안하고 카메라 앞에 앉아서
채팅창 글을 막 읽기만 하는거야.
소통할 줄 몰랐겠지.
표정이 존나 흐뭇해하면서 웃기만 하는거야.
글만 읽고 말도 안 하고.
존나 행복해 보이더라....
그때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더라~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흐르고,
위대한이 박세용 방송에 자주 나오게되면서
위대한도 우울증이 많이 해소됐는지 졸피뎀도 끊고
운동도 본격적으로 하더라고...
그러면서 살도 빼고 몸도 좋아지는게 다 보였어...
운동 하나는 진짜 열심히 하더라고.
그리고 팝콘에서 위단비 이름 걸로 방송하게 될 줄은 몰랐겠지
몇 몇 큰 손도 붙고 콘도 많이 받은걸로 알고 있어.
대략 몇 억은 콘으로 벌었다고 알고있어. 세용이가 다 말해줬으니.
참고로 위대한 콘 관리는 박세용이 했으니.
그런데 자꾸 위대한 방송을 보면서 느낀게...
위대한이 콘을 많이 받았을 때 그렇게 기뻐한적이 있었나를 돌아보게 되더라고
위대한 방송했던 것들 녹화 한걸 돌려보면
위대한은 콘을 받아서 기뻐했던 것 보다는...
자기한테 관심주고 소통하고 방송키고 조용히 혼자 술 마실때 더 행복해 한거 같더라고...
꼭 운동하러 갈 때 방송키고 (솔직히 방송구력 한달만 되도 운동방송 돈 안되는거 다 알지..)
야방 돈 안되는거 알지.. 술도 집에서 혼술해야 돈이 되지.. 밖에서 술 마시면 돈 안 된다..
우리 까놓고 말해볼까?
싸움썰 누가 푸는걸 제일 듣고 싶냐?
그치.. 위대한이 직접 푸는게 가장 듣고 싶지? 맞잖아?
위대한이 돈 벌라치면 자기가 싸운 이야기 있는거 없는거 붙여 가면서 풀 수도 있어.
근데 위대한이 그러더냐?
성명준은 아프리카 방송할 때 자기 싸움썰 이것저것 다 풀면서 자기미화 자기예찬 극에 쩔었었지..
위대한은 판슥이 방송에 나와서 이렇게 말했지
"난 싸울건 다 싸웠다아이가. 내 이름도 다 안다 아이가. 그런 내가 내 싸움걸 내 입으로 말하기가 그렇다. 알겠나"
위대한은 그냥 그런 싸움 이야기보단 건빵들하고 노가리 까면서 놀고... 뭐 시키면 직접 해주고..
뭐 이런걸 더 좋아하지 않던???
형 뭐 해주세요.. 이러면 처음에는 씹그튼 소리 한다 해놓고는 결국 나중에는 그걸 하고 앉았잖아 ㅋㅋ
나중에는 위대한이 건빵들아 니들 돈 없는거 안다...콘 쏘지마라... 이랬고 건빵들하고도 제일 잘 놀아줬지...
내가 무슨 이야기할라 했냐면...
솔직히 다른 부산 bj들은 데뷔 목적이 전부 직업적 수입 아니냐?
돈 때문에 다들 데뷔한거 맞잖아..
여포가 잘 버니... 경보가 잘 버니... 현우가 데뷔하고.. 구성회 데뷔하고...
지원킴,,,젖갈이,,,타이슨 전부 돈을 보고 방송한거지만...
위대한만은 그건 아니었다...
위대한이 방송중에 가장 행복해 했을 때는
팝콘 받았을 때가 아니라.. 그냥 방송켜놓고 욕 치고 서로 대화하고 놀고
자기 뭐하는지 보여주고..
뭐 이럴때인거 같았어....
한 번은 노래방 가서 아지매 불러놓고 가슴 까보이소! 하면서 말하는게
건빵아들 이거 보고싶어 한다 아이오... 이러더라...
자기돈 들이고 가서 건빵들한테 뭐 좀 보여주고 싶어하는데
자기가 할 수 있는게 그것뿐이 없으니 그거라도 해주고 싶어 하는게 딱 보였어...
물빨,벗방 비제이들처럼 콘 주면 내가 보여준다가 아니라...
그냥 단지.. 건빵애들한테 뭐라도 보여주고 싶으니깐 그렇게 해준게 딱 보이더라고....
솔직히 명현만과 스파링도 마찬가지 아닌가 싶다.
그냥 건빵애들이 해달라면 해주는거야..
정준영이 집에서 방송 할 때,
팔굽혀펴기 정자세로 500개 해보라니깐...
정준영이 뭐라던?
"여러분 제 친구 바보라서 시키면 다 합니다. 그만 하이소" 이러지 않든?
콘도 안받고 그날 위대한은 팔굽혀펴기 500번씩 두 번이나 1000번을 했다..
웃기지 않냐?
그냥 건빵들이 해보라니깐 해주는거야....
그래..
그가 원했던건 바로 소통이었고 자기를 향한 긍정적 피드백이었어..
백날 천날... 전과자네 조폭이네 부정적 기사와 댓글에 지쳐있던 그였는데..
그리고 그걸로 인해 자신의 천부적 소질인 야구마져 포기했던 그가...
방송을 켜보니 자신을 향해 긍정의 피드백이 날라오는걸 본거야...
안 기쁘겠어? 행복하지 않겠냐고...
그래서 자기도 화답하고 싶었던거야....
그 나이에 방송에서 혼자 장첸연기를 하는 유치함 속에도 그런 노력이 있었던거고..
그래서 위대한 방송이 그립고 제일 잼있지 않았나 싶어..
지금도 녹화된 위대한 영상 보면 지금 그 비제이들과는 다르게 빵 터지긴 하더라고...
사람을 나쁘게만 보면 진짜 천인공노할 개새끼지만...
그 사람이 과연 그렇게만 볼 사람인지도 우리는 한번쯤 다른면도 볼 필요는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