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로드 작가가 작년에 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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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로드 작가가 작년에 죽었네요....

고수진 2 2327


마츠모토 이즈미 1958~2020


80년대 후반, 90년 초반 일본 경제 호황기 시절 나온 애니들에 들어가는 작품이 바로 이거였죠

(극장판과 ova판이지만)




헌데;;


유감이지만 난 이 시절 오렌지 로드 만화책 보고 조낸 재미없다며 산 적이 없다 ;;

해적판 번역이 당시 중고딩급을 위해서인지


토껴~ 

야리냐?


당시 은어들을 가득 쓰고 뭐 한국이름으로 만들고 팬티 노출을 화이트칠한 것만 생각난다...


저렇게 옷을 서투르게 입히기 ㅡ ㅡ;;






그나마 친척 아우가 빌려보던 비디오는 재미있게 보긴 했다.





더빙판 보고 싶다면 유튜브에서 더빙의 로망이라고 검색하면 고화질에 더빙 영상 덧입힌 걸 볼 수 있음!



94년쯤에 홍콩 방송에서 일어판을 한자 자막 달고 이거 방영하기도 했는데 이걸 어찌 보면 추억도 있다...동네 유선방송으로 이걸 해줘서


당시 보고 기억에 남던 노래. 엔딩 4기였지만 극중에 한국어로 ~허무해........(14초쯤에) 라고 부르는 것 같아서 기억에 남았다;;



이후 무삭제. 무수정 완역판이 정발되었지만 사볼마음은.......없다.



;;;


그래도, 이 시절 돌이켜보는 기억이랄까


당시 일본에서 인기 엄청났지만 작가는 이 작품 외 다른 만화들이 그야말로 망해버렸다

그래서 오렌지 로드 외 다른 작품이 없는 원히트 작가


그래도 여러 노력을 하고 다른 만화 연재하려던 작가였으나 나이 40 넘어서 쓰러졌다.

알고보니 4살때인가 어릴적 교통사고를 당해서 그땐 별로 다치지 않았으나 뇌에 구멍이 작게 생긴 것

30년 넘도록 그랬다가 뇌척수액이 새어나와 결국 두통에 몸이 저려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인이 되어버렸다


만화가 생활은 끝이었지만 이 원히트라고 해도 수천만부가 팔리는 대박이라 평생 적당히 먹고 살 정도 재산을 벌어

병원 걱정은 없었고 (이후로도 줄곧 애장판이나 여러 버젼이 계속 나오고 애니가 BD로 나오고 있으니)


1984년부터 87년까지 연재한 이거 하나만으로 수십여년동안 먹고 사는데 지장없을 정도로 대박인 셈...

원히트 작가라면 뭔가 비참한 것 같으나 제대로 번 셈이다..하지만.


20년 넘도록 투병생활하면서 재기하고자 그리도 노력했거늘 결국........다시는 만화가로 돌아오지 못했다.



............................



일본에선 80년대 연재하여 80년대 일본 버블경제 호황기 대표 만화라고도 하는데....

2 Comments
괴뢰의춤 2021.07.05 15:00  
전 이걸로 일본어 공부했습니다. 당시에 오렌지 로드를 보면, 일본어 기초 과정만 어느정도 공부하면, 알아듣기 쉬운 일본어 들이 많았습니다. 쉽게쉽게 머릿속에 잘들어 오더라고요. 화이트 칠한 버전(*해적판 권당500원)에서 부터  일본원판까지 참 다양하고 보고 또 본 만화책 같아요. 원판 첨에 읽을때 고생 꽤나 했지요. 사전놓고 번역하고 있었으니까요. 이거 번역해서 보고나니까 그담부터는 뉴타입 읽기가 조금 수월해 지더라고요. 지금 아재들 치고, 아유카와 마도카 모르면, 지금 BTS모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아마 오또나시 쿄코를 몰라도 아유카와 마도카 풀네임 기억하는 사람 의외로 많을껄요.
괴뢰의춤 2021.07.05 15:00  
카스가 쿄스케나 쿠루미 마나미 쌍둥이(*쿄스케 여동생) 아카네, 하야마 히카루 히노 유사쿠 등장인물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 이걸 TVA로 48화 분량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거죠.  이 오렌지 로드가 애니메이션쪽에서 의의를 가지는 것은 스토리보다는 뮤직비디오에 가까운 OST들인데, 이게 음악과 애니메이션이 절묘하게 조화된 작품이지요.    비슷한 유형의 청춘연애물로 보단다면, 오히려 메종일각이 스토리적인 측면이나 재미측면에서는 더 완성도가 높다고 봅니다. 다만, 메종일각의 경우 OST 곡 기억하냐고 하면 대부분 안전지대 삽입곡인 *스키사 이거 보통 기억하실껄요. 반면에 오렌지로드 OST하면 몇곡의 음이 막 떠오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만큼 음악에 많이 치중한 애니메이션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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