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수학여행가는데 밀린애니들을 못 본 하루카씨를 기억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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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수학여행가는데 밀린애니들을 못 본 하루카씨를 기억하면서

슈이치 1 603



 루리웹에 ‘하루카씨’라는 닉네임을 가진 유저가 있었습니다.  2014년 4월 15일에  하루카씨는  루리웹에 수학여행을 가느라 밀린 애니메이션을 보지 못한다는 평범한 글 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그날 모든 언론이 하루종일 나온 사건이 발생합니다.  많은 루리웹 유저들은 수학여행을 간다는 글을 남기고 더 이상 게시물이 올라 오지 않는 '하루카씨'를 걱정하며 그의 행방을 찾으면서  불안해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속보가 나온 직후부터 평소 친했던 유저들이 걱정하는 마음에 게시글에 걱정의 댓글을 달았고 수 많은 유저들이 하루카씨가 무탈없이 구조되어 돌아와서 다시 활동을 재개하기를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허나 네티즌은 수소문끝에 그가 단원고 학생 최모군이라는 것을 알게 됐으나, 20일날 의 사망자 명단에서 그 이름을 발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 날 이후 하루카씨의 페이지에 다시는 새로운 글을 쓰지 못하게 되었고 출석일수 또한 585일에서 더 올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와 친했던 루리웹 유저들은 수소문을 해  직접 안산 온누리병원의 장례식장을 찾아  하루카씨의 빈소에 조문을 가서 하루카씨의 영정앞에 PSP와 2014년 2분기 애니가 담겨있는 HDD등을 마지막으로 전해주며  23일 발인하는  하루카씨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또한 경찰 측에서 장래희망으로 경찰을 꿈꿨던 최군에게 순경 계급장과 이름을 새긴 제복을 헌정했다는 사연, 최군이 좋아하던 안경이 유실됐다는 말에 안경집에서 무료로 안경을 내 줬다는 사연도 나왔습니다. 

특히 최군은 어머니와의 마지막 통화에서 "여학생들과 부상당한 친구에게 우선 구명조끼를 건내주고 자기는 못 입고 있다"며 자신의 생사보다도 남을 챙기고, 또 자식을 걱정하는 어머니를 위로했다고 합니다.

하루카씨의 페이지에는 더이상 출석일수도 올라가지 않고 새 게시글도 올라오지 않지만 지금도 루리웹 유저들은 하루카씨를 기억하며 페이지에 종종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4월 16일엔 더욱 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이구요.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던 덕후로써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으로써 돌아오기 바랬으나 하루카씨를 기억합니다.
이제 시간이 흘러서 충사 극장판이 나오고  죠죠도 6부 나왔습니다. 또한 러브라이브도 션샤인즈라는 후속작도 내고 슈퍼스타까지 나왔습니다. 그는 멈추어 있지만 기억하고 흐르는 강물처럼 앞으로 가길 기원합니다.

 




 
 



1 Comments
뭐빙11 2021.06.04 11:52  
살아도라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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